7/29 불법 사드기지 공사 중단! 장비 반입 저지 투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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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1년 7월 29일 (목) • 장소 : 성주 소성리
주권을 포기하고 미국에 굴복하여 불법 사드공사를 강행하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
불법 사드 공사 중단하고 미 본토 방어하기 위한 사드 철거하라!
오늘 7월 29일(목), 또 다시 문재인 정부가 대규모 경찰력을 앞세워 불법적인 사드기지 공사를 위한 자재와 장비 반입, 인부 출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미 본토 방어를 위한 사드, 그 사드 배치를 위한 불법 공사 때문에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은 오늘도 반인권과 폭력, 코로나19 감염 위협, 심각한 육체적/정신적 피해에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최근 사드배치 이후 인근 마을 농소면 노곡리에서 집단으로 암환자가 발생하였고, 또한 사드 레이더 전자파의 안전성을 강변하던 미국이 자국 관보에는 레이더 전자파가 "인간의 건강에 부작용을 일으킨다"며 '접근 금지 구역'까지 설정한 사실이 새삼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그 무엇보다 우선시해야 할 정부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그 무책임함에 가슴을 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이 오늘도 변함없이 거리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거대한 폭력 앞에서도 굽히지 않고 투쟁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배치부터 부지 공여, 환경영향평가, 방위비분담금 예산 전용, 기지공사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에 점철되어 있는 불법을 바로 잡아 무너진 주권을 다시 세우고자하는 것입니다. 사드 기지 완성으로 한국이 미 본토 방어를 위한 전진기지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한편, 문재인 정부가 정상 간 친서 교환을 통해 최근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고, 이를 시작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도모하면서도 남북 적대과 대결의 상징인 사드의 기지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스스로 남북 대화와 협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같습니다.
정부와 미군은 지금 당장 공사 장비와 자재 반입, 인부 출입을 중단해야 하며, 국방부의 '매주 2번 정례 반입' 방침도 즉각 철회되어야 합니다. 불법을 방조, 비호하는 경찰도 즉각 소성리에서 철수해야 합니다.
▼ 소성리 실시간 상황 ▼
[7월 27일 화요일]
- 오전 5시 20분 경 : 이른 새벽부터 수십대의 경찰버스가 줄지어 마을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 오전 5시 50분 경 : 마을회관 앞에 모인 주민들과 지킴이들이 불법 공사를 위한 자재와 장비, 인부 출입을 저지하기 위해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경찰도 즉각 경고방송을 시작합니다.
- 오전 6시 10분 경 : 평화행동 참가자들이 발언을 이어갑니다.
소성리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원회 이종희 위원장은 최근 남북통신선이 복원된 사실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은 우리의 명줄이 달린 문제"라며 "정당한 투쟁을 하는 우리를 향해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불법을 운운하며 겁박하고 있지만 설사 우리를 사법처리를 한다해도 그것을 이 땅의 자주, 평화의 훈장이라고 생각하자"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평통사 유영재 팀장도 마이크를 잡고 "3.1운동과 4.19혁명도 당시에는 불법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헌법의 기본정신"이라며 "주권을 지키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투쟁도 실정법을 뛰어넘는 저항권 행사다. 이 저항권 행사를 실정법 위반 운운하며 겁박하는 것은 마치 유관순 열사의 투쟁을 실정법 위반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라고 짚어 말했습니다.
참가자들도 발언 중간중간에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 오전 7시 경 : 원불교 법회가 진행되는 와중에 경찰들은 참가자들을 둘러싸기 시작했고, 5분도 안 되어 강제 해산을 돌입했습니다. 경찰들의 체포 협박, 폭력 진압에도 불구하고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완강하게 저항합니다.
- 오전 7시 15분경 : 경찰들에 의해 마을회관 안쪽으로 고착된 연대자들은 피켓을 들고 불법 공사에 대한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민들도 끝까지 남아 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오전 7시 30분경 : 경찰들의 비호 아래 공사 장비와 자재 차량, 인부 출입이 시작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차량을 향해 피켓을 들고 "불법 공사 중단하라" 목이 터져라 구호를 외칩니다.
- 오전 7시 40분경 : 대부분의 차량들이 진입한 후에도 참가자들은 평화행동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이상진 민주노총 전 부위원장은 "이 소박한 마을에서 이런 전쟁같은 일이 벌어지는게 믿기지 않는다"며 "소성리 주민들이 평화의 파수꾼이 된 현실을 보고 있자면 숙연해진다. 돌아가서도 주변 동지들에게 알리겠다"고 발언합니다.
- 오전 7시 50분경 : 차량 진입이 줄지어 이어진 후, 경찰은 대부분의 경찰력을 철수시켰지만 여전히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의 자유로운 통행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 오후 평화행동은 차량들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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