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불법 사드 기지 공사 중단! 공사 장비 및 자재 반입 저지 투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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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1년 10월 26일(화) • 장소 : 성주 소성리
주권을 포기하고 미국에 굴복하여 사드 불법 공사를 강행하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
사드 불법 공사 중단하고 미 본토 방어하기 위한 사드 철거하라!
지난 24일,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핵 수석대표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종전선언’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미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했던 종전선언이 이제껏 실현되지 않은 이유는 정치적 선언인 종전선언 조차 미국의 승인을 받으려는 문재인 정부 대미 굴종적 태도에 있습니다. 또한 대북적대정책과 대북제재를 유지, 강화하며 종전선언을 반대해 온 미국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한미당국은 이제라도 종전선언을 계기로 남북/북미 대화를 재개하고 평화협정 체결(대북안전보장 제공)과 한반도 비핵화를 동시적‧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가야 합니다.
종전선언에 조건없는 남북/북미 대화 재개라는 한미 당국의 입장이 진정성이 있다면, 한미 당국은 우선 대북 적대정책을 폐기하고 대북제재를 해제해야 합니다. 우선적으로 초공세적인 맞춤형 억제전략과 4D전략, 작전계획 5015를 폐기해야 합니다.
북의 핵미사일을 빌미로 성주 소성리에 배치된 사드도 철거해야 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전략을 유지 강화하고 있으며, 소성리에 배치된 사드의 성능개량을 지속하고 있고 사드기지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화요일 목요일 일주일에 이틀도 모자라서 매일 공사인부와 자재차량을 출입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재인 정부 역시 이같은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여 주민들에 대한 회유와 협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드 기지가 완성되면 우리나라는 미중 대결의 격화속에서 미국과 일본을 지켜주기 위한 전초기지로 전락하여 우리의 평화와 안보는 희생되고 맙니다. 한미당국은 주민들의 투쟁의지를 꺾고 소성리를 미국 MD 체계의 최전선 기지로 완성시키고자 오늘도 경찰병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소성리 주민들은 미국과 문재인 정부에 맞서 오늘도 마을길 맨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정부와 미군은 지금 당장 공사 장비와 자재 반입, 인부 출입을 중단해야 합니다. 불법을 방조, 비호하는 경찰도 즉각 소성리에서 철수해야 합니다.
[10/26 소성리 상황]
6:45 강형구 장로의 하모니카 연주로 평화기도회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아사히 노동조합, 건설노조 노동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평화를 위한 기도문 낭독에 이어 금속노조 경남지부 최규윤 통일위원장은 "끈질기게 싸우는 소성리 투쟁을 본받아 부산에서 문제로 떠오른 미군의 세균실험 규탄투쟁을 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종희 위원장은 "소성리야 말로 미국에 맞서 이 땅의 자주와 평화를 지키는 소성 공화국이라며 반드시 우리의 투쟁으로 사드철거 투쟁을 승리로 이끌자"고 이야기했습니다.
평통사 유정섭 사무처장은 "최근 종전선언이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종전선언이 진정성을 갖는다면 국방부가 우리 예산 수십조 원을 들여 대북 공세적인 최첨단 무기를 도입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지금이라도 사드를 철거하고, 판문점/평양 선언에서 합의한대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소성리 길이야말로 생명과 평화를 지키는 길이며, 여기에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며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7:30 경찰은 평화기도회를 시작할 때부터 도로교통법 위반 운운하더니, 경찰병력이 마을회관 앞 도로에 도열합니다. 경찰들이 기도회 참가자들 사이로 들어와 이제 그만 해산하라고 종용하며 채증을 합니다. 경찰들이 참가자들을 끌어내려고 합니다.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칩니다.
"사드가 불법이다"
"주민이 옳다"
"경찰은 불법공사 중단시켜라"
"소성리에 사드가 웬말이냐"
"소성리에 미군이 웬말이냐"
"소성리에 경찰은 필요없다"
8:00 경찰은 평화기도회 참가자들을 모두 끌어냈습니다. 이어서 공사차량이 줄지어 사드부지로 들어갑니다. 참가자들은 계속 불법 사드공사를 규탄하며 구호를 외칩니다.
마을회관쪽으로 끌려나온 참가자들은 대열을 정비하고 정리집회를 시작합니다. 정진석 가수가 응원의 노래를 부릅니다.
거제에서 온 민주노총 경남본부 노동자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들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나라를 운영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자주에 대한 고민과 지향을 갖길 바란다"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익산평통사 김대송 대표는 "소성리, 김천 주민들이 6년 넘게 국가폭력에 맞서 싸우고 있는데, 이런 사실을 언론도 잘 다루지 않는 상황에 대해 마음이 무겁다"면서, "투쟁의 길이 힘들고 고되지만 소성리 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결의발언을 하였습니다.
이어 민주노총 충북본부 통일위원장이 이종희 위원장에게 투쟁기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충북본부 통일위원장은 "불법으로 들어와있는 사드를 우리 손으로 뽑자"며, 많은 정치인들이 사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는 현실을 규탄했습니다.
김상패 감독은 내일(27일) 2시 30분, kbs 열린채널이란 프로그램에서 "소성리에 평화가 오기를"이란 제목으로 2분 30초 동안 방송된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는 경찰폭력에 항의하는 집회가 성주경찰서 앞에서 있습니다.
정리집회를 하는 중에도 공사차량이 계속 줄지어 사드부지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은 성주 시내에 있는 식당 명가보고 사장님께서 동태탕을 준비해주었다고 합니다.
평통사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 사드 철거, 불법 사드기지 공사를 막기 위한 투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