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6 불법 사드 기지 공사 중단! 공사 장비 및 자재 반입 저지 투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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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1년 11월 16일(화) • 장소 : 성주 소성리
주권을 포기하고 미국에 굴복하여 사드 불법 공사를 강행하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
사드 불법 공사 중단하고 미 본토 방어하기 위한 사드 철거하라!
지난 3일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김정은 위원장이 종전선언을 첫 언급했다며 의미가 적지 않다'며 한미간 종전선언 문안, 협상전략 등 계속 협의한 기초위에서 북한과 협상을 할 여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최근 중국, 러시아의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에 대해 반대하며 대북 제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사상 최초로 55조가 넘는 국방예산을 제출하며 대북 선제공격을 위한 무기도입과 대미 종속적인 군비증강에 매달리는 이중적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진정으로 종전선언을 원한다면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생존을 담보로 한 군비증강을 중단하고 소성리 사드를 철거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미국은 소성리 사드의 성능개량을 지속하고 있고, 사드기지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공사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사드 기지가 완성되면 우리나라는 미중 대결의 격화속에서 미국과 일본을 지켜주기 위한 전초기지로 전락하여 우리의 평화와 안보는 희생되고 맙니다.
한미당국은 주민들의 투쟁의지를 꺾고 소성리를 미국 MD 체계의 최전선 기지로 완성시키고자 오늘도 경찰병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소성리 주민들은 미국과 문재인 정부에 맞서 오늘도 마을길 맨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정부와 미군은 지금 당장 공사 장비와 자재 반입, 인부 출입을 중단해야 합니다. 불법을 방조, 비호하는 경찰도 즉각 소성리에서 철수해야 합니다.
오전 6시 40분 오늘도 어김없이 소성리 아침이 밝고 있습니다. 강형구 장로의 하모니카 연주를 시작으로 평화행동을 시작합니다. 기도회를 시작하자마자 경찰은 경고방송을 합니다. 강형구 장로는 "저들은 우리가 지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이 먼저 지쳐 소성리를 떠나게 해주십시오" 기도를 합니다.
오전 7시 대구평통사 박석민 회원은 평화를 위한 기도문을 낭독한 후, 현재의 분단상태를 완전히 종식시킬 수 있는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함을 강조하며 판문점/평양 선언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미 판문점 선언에서 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은 없을 것을 선언했으므로 미국도 한반도 종전선언에 나서야 하고, 나아가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성주 주민 배윤호님이 발언을 이어갑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기대도 많이 했고 사드문제에 대해 절차적으로 불법이 있다면 바로잡겠다고 했던 말을 믿었는데 지금은 배신감을 느낀다며 문재인 정권을 규탄했습니다.
오전 7시 30분 산골마을의 아침은 쌀쌀합니다. 오늘도 평화를 지키는 평화행동 맨 앞에 어머님들이 앉았습니다. 경찰들이 마을로 내려와 마을회관과 도로를 가로막습니다. 이어서 경찰은 평화행동 참가자들에 대한 진압을 예고합니다.
이어서 곧 참가자들을 에워싸고 들어내기 시작합니다.
박수규 대변인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불법 사드 공사를 비호, 방조하는 것은 경찰이며, 이는 엄연한 국가폭력이라며 경찰과 문재인 정권을 규탄합니다.
"사드는 불법이다"
"사드는 침략이다"
"우리가 옳다"
"주민이 옳다"
"불법공사 비호하는 경찰병력 물러가라"
"기지공사 불법이다"
"불법공사 중단하라"
오전 7시 55분. 경찰들은 참가자들을 모두 마을회관 쪽으로 끌어냈습니다. 바로 공사차량이 들어갑니다. 참가자들은 대열을 이뤄 공사차량을 향해 외칩니다.
"불법공사 중단하라"
"사드공사 불법이다"
소성리 정진석 가수가 나와 사드반대 노래를 부릅니다. 참가자들은 이른 아침, 연일 계속되는 불법공사 저지투쟁에도 지치지 않고 흥겹게 노래를 함께 부릅니다.
이어 대구평통사 김찬수 대표가 55일째 평화행동을 마무리 합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이른 아침에 진행되는 사드 불법공사를 저지하기 위한 평화행동에 평통사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