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행동] 불법 사드기지 공사 중단! 공사장비 및 자재 반입 저지 투쟁(111번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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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2년 5월 11일(수) • 장소 : 성주 소성리
주권과 국익을 포기하고 미국 패권 위해 사드 불법 공사 강행하는 윤석렬 정부 규탄한다!
사드 불법 공사 중단하고 미 본토 방어하기 위한 사드 철거하라!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로 '사드 기지 정상화' 를 내세우면서 불법적인 사드기지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경찰력을 동원해 폭력적으로 공사 장비와 자재를 반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드는 부지공여부터 배치, 환경영향평가, 기지 공사에 이르기까지 불법으로 점철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사드 배치는 한국이 미국과 일본을 지켜주기 위한 전초기지로 전락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평화와 안보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사드 기지로 향하는 공사 장비와 자재 앞을 막아선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의 투쟁은 너무나 소중하고, 지극히 정당합니다.
지금 당장 장비와 자재 반입, 인부 출입을 중단할 것을 한미 당국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불법을 방조, 비호하는 경찰은 즉각 소성리에서 철수해야 합니다.
▼ 소성리 실시간 상황 ▼
오전 5시 59분 : 윤석열 정권 출범 후 첫 날 아침, 111번째 소성리 평화행동을 시작합니다. 시작과 동시에 경찰들은 불법집회라며 경고 방송을 합니다. 이에 "경찰은 헌법에 보장한 종교집회를 하려고 하니 불법집회를 한다고 선동하지 마십시오!"라며 정수태 목사가 경찰에게 경고합니다. 소성리에 불법적으로 배치된 사드가 불법입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가로 막는 경찰이 불법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오전 6시 4분 : 강형구 장로의 인도로 새벽기도회를 시작합니다. "기도합시다. 전쟁의 기운이 넘쳐나는 이 땅에 우리가 주님이 가르쳐주신 희망과 평화의 길로 인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소성리 주민들과 연대자들은 모두 기도합니다.
오전 6시 7분: 한편 경찰이 종교집회를 방해하며 계속 경고 방송을 합니다. 소성리 할매들이 경고방송을 하는 경찰에게 "우리 마을에 우리가 마음대로 앉고 서는데 왜 이리 시끄럽고!"라고 호통을 칩니다.
오전 6시 12분 : 평화의 기도문 발표 후 정수태 목사가 사도행전을 근거로 '우리가 이 일의 증인이다'는 말을 전합니다. 정수태 목사는 "성경의 사도들은 자신들이 보고들은 것을 증언하기 위해 목숨을 내놓았어야 했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의 증인이다. 우리는 하늘의 증인이다. 사드가, 주한미군이 나갈 때까지 이 일을 증거해야 한다. 증인이 되어 후세에게 이 일을 알려야 한다.이 길로 미군이 다니게 되면 20년 전 일어난 미선효순 사건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나는 이 사건을 계기로 증인이 되었다. 그리고 이후 미군의 범죄를 알리는 증인으로 살고 있다. 어려운 일이지만 끝까지 이 땅의 증인으로 살자!"
오전 6시 20분 : 이종희 성주주민대책위 위원장이 발언을 이어갑니다. 오늘도 '사이다 발언'으로 주민들과 연대자의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주었습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취임사에 자유, 시장이란 단어가 수십 번 나오더라. 윤석열의 자유는 강남 기득권의 자유다. 소성리의 자유가 아니다....죽을 힘이라도 보태서 사드 철거에 나서보자."라며 소성리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자며 결의를 모았습니다.
오전 6시 46분 : 강현욱 교무가 자리를 비워, 대신 원불교 말씀을 강형구 장로가 전하는 사이, 경찰들이 해산조치를 하겠다고 나섭니다. 소성리 할매들과 같이 나가겠다는 참가자들을 굳이 강제로 들어냅니다.
오전 6시 55분: 경찰에 의해 끌려나온 연대자들이 폭력적으로 주민들을 끌어내는 경찰을 향해 외칩니다. "소성리는 주민의 땅이다. 사드는 침략이다. 주민이 옳다! 이 길은 마을길이다! 이 길을 내주지 않겠다! 이 길을 미군의 병참로로 내줄 수 없다! 이 길로 미군의 군수물자가 다니게 할 수 없다! 이 길을 미군들이 자유롭게 통행하게 할 수 없다! 소성리에 사드는 필요없다! 사드 뽑고 미군 뽑아낼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오전 6시 59분: 주민들이 산보투쟁에 나섭니다. 경찰이 쫓아다닙니다. 차량은 한 대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전 7시 1분: 경찰이 저지선만을 남기고 철수 합니다. 경찰의 어이없는 대응에 강형구 장로가 다시 기도회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참가자들이 거리로 나서려하자 경찰이 다시 달려와 봉쇄합니다.
오전 7시 5분: 길을 막고 연좌하는 강형구 장로를 경찰이 끌어냅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수차례 연좌와 끌려나오기를 반복합니다.
오전 7시 16분: 이윽고 차량 몇 대가 들어갔습니다. "경찰을 동원한, 세상 비싼 출근이다!"라며 참가자들이 개탄합니다. "이게 일반교통 방해냐?"는 강형구 장로의 항의에 경찰은 할 말이 없습니다.
오전 7시 22분 : 경찰들이 모두 철수 합니다. 오늘 111번째 평화행동도 마무리합니다. 주민들은 항상 생각합니다. "내일 아침은 나올 수 있을까? 다리가 허리가 무릎이 아프고 하루하루 꺾이는 건강이 이 투쟁을 버틸 수 있을까?" 그러나 새벽이 되면 저도 모르게 일어납니다. 지켜야 하기에 우리 마을, 내 한반도 아니, 나 자신의 평화를 위해.
오전 7시 43분 : 주민들이 미군 번호판 단 차량을 막아나섭니다. 운전자와 선탑자가 한국인임을 확인 후 일단 보내줍니다.
*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김천촛불이 5월 15일(일)부터 다시 재개 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