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행동] 불법 사드기지 공사 중단! 공사장비 및 자재 반입 저지 투쟁(119번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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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2년 5월 31일(화) • 장소 : 성주 소성리
주권과 국익을 포기하고 미국 패권 위해 사드 불법 공사 강행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사드 불법 공사 중단하고 미 본토 방어하기 위한 사드 철거하라!
윤석열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주한미군 사드 정상화는 한미동맹 정상화의 상징적 사안”이라며 사드 장비·유류·미군의 소성리 마을 앞길 전면 통행 보장에 나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드는 부지공여부터 배치, 환경영향평가, 기지 공사에 이르기까지 불법으로 점철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사드 배치는 한국이 미국과 일본을 지켜주기 위한 전초기지로 전락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평화와 안보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것입니다.
또한 한미간의 “성주 기지 시설 정비를 위해 (방위비) 분담금을 사용하는 방안과 시설사업목록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주 사드기지 공사와 운용에 방위비분담금을 사용하는 것은 한미 SOFA와 11차 방위비분담협정 위반입니다. 한미 SOFA 5조 1항은 주한미군 유지에 드는 모든 경비를 미국이 부담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성주 사드 부지는 부지 공여 절차가 끝나지 않아 방위비 분담금 적용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사드 기지로 향하는 공사 장비와 자재 앞을 막아선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의 투쟁은 너무나 소중하고, 지극히 정당합니다.
지금 당장 장비와 자재 반입, 인부 출입을 중단할 것을 한미 당국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불법을 방조, 비호하는 경찰은 즉각 소성리에서 철수해야 합니다.
▼ 소성리 실시간 상황 ▼
오전 6시 : 오늘 119번째 소성리 평화행동 시작합니다. 주민들과 연대자들이 아직 깨어나지 않아 굳은 몸을 펴는 체조를 하는 사이 경찰들이 "이 선을 넘지 마시오!"라고 쓴 차단선을 설치합니다. 누구에게 어디를 넘지말라는 것인지 적반하장입니다.
오전 6시 14분 : 강현욱 교무의 인도로 원불교 평화 기도회를 시작합니다. 강현욱 교무는 상대방의 행위를 부정하지 말자고 설법하며, 우리의 종교행위를 불법집회로 취급하는 경찰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우리는 원(세상)을 바라고, 우리가 구호로서 소원을 함께 외치고, 염불(기도)로서 마음을 청정이하고 실질적인 행동을 한다."며 이는 원불교 교리에 하나도 어긋남이 없다며, 종교집회를 방해하고 불법집회라고 해산을 강요하는 경찰을 꾸짖었습니다. 또한 "희망이 없는 가운데 우리들의 행위 하나가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이 된다"고 힘을 모았습니다.
오전 6시 30분 : 다음으로 백창욱 목사가 기독교 기도회를 이어갑니다. 소성리 주민들과 연대자들은 손을 모아 기도를 합니다. 백창욱 목사는 페이스북에서 본 글을 소개합니다. "싸움은 이기기 위해서도 있지만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 진실을 기억하기 위해서 싸웁니다. 그 기억이 자부심이 되어 계속 싸웁시다. 계속 싸우고 지면서 결국 이기는 것이 투쟁입니다. 끝까지 싸워서 승리합시다."라는 글을 소개하며 "사드 투쟁을 하는 우리에게 딱 맞는 말이다. 우리도 싸우고 지면서 끝까지 투쟁하자"라고 결의를 모았습니다.
사드 옹호론자들은 공통점이 있다고 소개하며 "이는 소성리 주민들의 이야기는 안한다. 사드때문에 소성리 사람들이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에 대한 것에는 이해가 없고 말을 하지 않는다. 공통점은 약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알려고 하지 않고 자기 잣대로만 재단하는 것이다"라며 소성리 주민들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는 사드 옹호론자들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사람들과 함께 우십시오"라는 성경말씀을 소개했습니다.
오전 6시 43분 : 경찰이 주민들과 연대자들을 끌어내기위해 마을회관 앞쪽으로 줄지어 내려와 주변을 둘러쌓니다. 경찰은 마이크를 잡고 "성주경찰서장의 명을 받아 해산조치 하겠다"고 주민들과 연대자들에게 통보합니다. 강제 해산조치 대상은 불법으로 배치된 사드이며, 불법사드 철거를 위해 투쟁하는 소성리 주민들과 연대자들을 매일같이 폭력적으로 끌어내는 경찰입니다.
오전 6시 45분 : 경찰이 주민들과 연대자들을 끌어내기 시작합니다.
오전 7시 : 주민들과 연대자들이 경찰에 의해 모두 끌려나와 고립됩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피켓을 들고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피켓팅을 이어나갑니다. 텅빈 도로에 겨우 물차가 들어갑니다. 불법공사를 위한, 불법배치를 굳히는, 불법통행을 위해 정부는 주민들의 일생을 파괴합니다.
오전 7시 10분 : 소성리 주민들과 연대자들은 정리집회를 합니다. 오늘 부산평통사 회원들도 함께 연대해 인사했습니다. 부산회원들은 사드철거 투쟁에 소성리 주민들과 함께 할 것을 다짐하며 구호를 외치며 힘을 보탰습니다.
한편 앞으로 화, 수, 목 뿐 아니라 수시로 공사차량들이 육로 진입을 한다는 소식을 김찬수 대구평통사 대표가 전하며 "어떤 변화가 있더라도 흔들림 없이 대응하자"고 주민들과 연대자들을 독려하고 결의를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