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사드기지 정상화 반대 성주, 김천 주민 상경 투쟁 기자회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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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2년 6월 23일(목), 오전 11시~12시 30분 • 장소 :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사드기지 정상화 반대 성주, 김천 주민 상경 투쟁 기자회견
불법 사드 공사 중단하고 사드를 철거하라!
한미일 동맹 구축 노린 사드 정식 배치/ 불법 공사 중단하라!
사드기지 정상화 반대 성주, 김천 주민 상경 투쟁 기자회견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진행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는 “주한미군 사드 정상화는 한미동맹 정상화의 상징적 사안” 이라고 강조하면서 지난 6일부터 사드 기지 정상화를 위한 주5일 경찰 작전을 시작했으며, 사드 기지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 또한 6월 내에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주한미군 사드 정상화’란 사드 레이더를 전진배치모드로 운용하며, 이를 위한 탐지, 추적, 식별 능력을 업그레이드해 북한과 중국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로부터 미국과 일본을 방어하려는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데 본질이 있습니다. 따라서 ‘주한미군 사드 정상화’는 사드 배치와 운용의 정상화를 통해 미중 간 전략안정을 파괴하는 한편 미국이 한일/지역 군사동맹체의 토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한중 간 군사적 대결을 가중시킴으로써 한국 안보를 도리어 위태롭게 하는 요인으로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불법사드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소성리 주민들 (사진출처: 연합뉴스)
성주 소성리 주민들은 매일 같이 진행되는 경찰작전으로 인해 일상이 파괴된 지 오래이며, 김천 노곡리 주민들은 사드 레이더 전자파의 위해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성주와 김천주민들은 대통령 집무실 인근(전쟁기념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사드 기지 정상화’ 반대! 불법 공사 중단! 주5회 경찰작전 중단! 불법 사드 철거!를 윤석열정부에게 강력하게 촉구하였습니다.
강현욱 원불교 교무가 성주 소성리와 김천 노곡리 주민들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처음으로 현재 성주 소성리와 김천 노곡리 현황에 대한 강현욱 교무의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강현욱 교무는 브리핑을 통해 주 5회 경찰작전에 따른 소성리 주민들의 고통과 사드 전자파에 대한 위해성에 대하여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노곡리 주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였습니다.
소성리 주민들을 대표하여 이석주 소성리 이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스1)
이어 이석주 소성리 이장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이석주 이장은 “성주 소성리는 전쟁터와 다를 바 가 없다. 경찰들이 매일 같이 진을 치고 있으며, 소성리 주민들의 일상은 사라졌다.” 고 제기 하면서 “사드 배치는 불법이다. 불법적인 사드 공사를 중단하라고 외치는 우리 주민들의 요구는 너무나도 정당하다.” 며 불법 공사를 중단하고 주 5회 경찰작전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였습니다.
또한 이석주 이장은 “윤석열 정부는 사드 기지 정상화를 위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겠다고 하면서 주민들의 협조를 이야기 한다.” 며 “주민들의 협조를 바란다면 지금껏 사드 배치로 고통받아온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불법 공사와 경찰작전을 중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윤석열 정부에게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이야기 했습니다.
다음으로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이동욱 위원장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이동욱 위원장은 “사드 레이더가 배치된 곳에서 500m도 채 되지 않는 곳에 노곡리 주민들이 살고 있다. 노곡리 주민들의 10% 9명이 암이 발생하는 등 주민들은 사드 전자파에 대하여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국방부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며 “불법 공사를 중단시키고 사드를 철거하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싸워 나가겠다.” 고 밝혔습니다.
임순분 소성리 부녀회장과 안혜영 민주노총 통일국장이 입장문을 낭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조성천 교무의 발언이 있었으며, 임순분 소성리 부녀회장과 안혜영 민주노총 통일국장이 입장문을 낭독하였습니다.
시민사회 수석실에 서한을 전달하는 성주와 김천 원불교 대표단 (사진출처: 뉴시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성주와 김천 원불교 대표단은 대통령 비서실 산하 시민사회 수석실의 비서관과 면담을 진행하였으며 국방부에 요구서한과 면담요청서를 전달하였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평화행동을 진행하는 소성리, 김천 주민들과 연대자들
대표단이 시민사회 수석실 비서관과 면담을 진행하는 동안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계속해서 평화행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미정 평화통일연구소연구위원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각 단체별로 연대발언이 있었으며 오미정 평화통일연구소 연구원은 연대발언을 통해서 “한국 배치 사드가 한미일 3각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에 토대해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매개체로 미국의 아태지역과 지구 차원의 동맹체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소성리에 불법 배치된 사드의 본질에 대하여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소성리 주민들이 기만적인 일반환경영향평가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12시 30분경 면담을 마친 대표자들이 도착했고 면담에 참석한 강현욱 교무는 “시민사회 수석실 비서관에게 불법 공사를 중단과 주5회 경찰작전 중단, 주민들과 협의 없이 진행되는 일반 환경영향 평가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다.” 고 밝히면서 “시민사회 수석실 비서관이라는 사람이 성주 소성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고 꼬집으면서 윤석열 정부가 해야할 것은 사드기지 정상화가 아니라 소성리 주민들의 목소리부터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오늘 기자회견과 평화행동에는 소성리와 김천 주민들을 비롯하여 100여 명이 넘게 참가하였으며 JTBC, YTN, 한겨레, 경향, 뉴시스, 연합뉴스, 뉴스1, 등 많은 국내외 언론들이 취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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