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행동] 불법 사드기지 공사 중단! 공사장비 및 자재 반입 저지 투쟁(188번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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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2년 10월 11일(화), 오전 6시 • 장소 : 소성리
주권과 국익을 포기하고 미국 패권 위해 사드 불법 공사 강행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불법 공사 중단하고 미 본토 방어하기 위한 사드 철거하라!
지난 10월 6~7일, 한미 당국이 경찰력을 앞세워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을 힘으로 밀어붙인 가운데 성주 사드기지에 사드 레이더를 구성하는 AEU(안테나 장비), EEU(전자장비)와 사드 발사대, 패트리어트(MSE) 체계 등을 반입했습니다. 지난 2020년 5월 29일, 성능개량 장비를 반입하고 기존 장비를 반출한 데 이어 성능개량된 사드 장비들을 또다시 반입한 것입니다.
한미 당국은 이번 성능개량 장비 반입 직후 공동 언론발표문을 발표하고 사드 성능개량으로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하고 핵심자산에 대한 방어역량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미 당국의 주장은 사드 성능개량의 목적이 미국과 일본, 특히 미 본토를 방어하는 데 있다는 사실을 호도하는 것입니다. 사드의 배치 및 운용이 남한을 겨냥한 북한의 미사일을 방어하는데 있어 효용성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주한미군이 반입한 장비 중 AEU(안테나 장비)는 미사일에 대한 탐지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EEU는 미국이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의 전 세계 탄도미사일방어체계를 한 통신망으로 연결해 지휘·통제·통합하는 체계인 C2BMC와 연결되어 안테나가 수집한 정보를 송신, 수신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특히 EEU는 지난 2020년 5월, 처리속도가 향상된 성능개량 장비로 교체된 이후 두 번째 반입입니다.
또한 주한미군 사드 성능개량은 주한미군 JEON(긴급작전요구)이라는 계획 하에 추진되는 것이며, 주한미군 JEON은 인도·태평양 미군과 미 본토 방어 임무 수행을 위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JEON의 일환입니다. 이 또한 주한미군 BMD 체계가 남한 방어를 위한 독자적인 체계가 아니라 인도·태평양 BMD 체계의 하위체계로 역시 인도·태평양 미군과 미 본토 방어 임무를 지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사드 성능개량의 본질은 사드 레이더를 전진배치모드로 운용하며, 이를 위한 탐지, 추적, 식별 능력을 업그레이드해 북한과 중국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로부터 미국과 일본을 방어하려는 미국과 일본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있습니다. 주한미군 사드는 바로 한미일 MD 구축에 토대해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입니다.
이런 이유로 오늘도 이어지는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의 투쟁은 너무나 소중하고, 절박한 투쟁입니다. 경찰들의 무자비한 폭력에도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강고한 투쟁입니다.
지금 당장 공사장비와 자재 반입, 인부 출입을 중단할 것을 한미 당국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불법을 방조, 비호하는 경찰도 즉각 소성리에서 철수해야 합니다.
▼ 소성리 실시간 상황 ▼
오전 6시 : 쌀쌀해진 날씨, 아직 어두운 새벽! 소성리 주민들과 연대자들은 자주와 평화를 위한 소성리에 모였습니다. 제188회 소성리 평화행동을 시작합니다.
오전 6시 5분: 김선명 교무의 인도로 원불교 평화법회를 시작합니다. 김선명 교무는 "원불교가 어제부터 100일 기도 시작했다."고 소개하며 "이익을 독점하려는 세력에 맞서 빈 마음으로, 더불어 함께 평화를 외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소성리 어머니들이 진정한 성자다."라며 소성리 사드 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소성리 어머니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전했습니다.
오전 6시 40분: 다음으로 개신교 평화기도회를 백창욱 목사의 인도로 진행합니다. 한편 경찰들이 평화행동 참가자들을 에워싸며 작전을 위해 배치됩니다.
오전 6시 45분: 경찰이 지킴이들을 격리시킵니다.
오전 7시 4분: 경찰에 의해 도로 밖으로 격리된 주민들과 연대자들은 불법사드 공사 차량을 향해 피켓팅을 이어 나갑니다.
오전 7시 20분: 오늘 평화행동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마무리 집회를 합니다.
오전 8시 40분: 기지 정문앞에서 1인시위를 이어 진행합니다. 바람이 세고 날이 차갑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불법사드 철거를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