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3/5] 평택 미군기지확장 저지 1차 범국민대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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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범국민대회
△ "농민땅 빼앗아 미군에게 바치는 정부를 용서하지 말자"
'꽃 피는 춘삼월'이어야 하는데, 영동지방엔 폭설이 내렸고, 팽성엔 한겨울처럼 시린 바람이
불었다. 피켓을 든 여학생의 단단한 눈빛은 "들을 빼앗길 수 없다"는 다짐.
△ 생명의 땅을 죽음의 무기로 가득채워 중국 침략의 소굴로 만들려는
미국의 더러운 야욕을 우리가 모를 줄 알았더냐.
"대중국 봉쇄 노린 평택 미군기지 확장 결사 반대한다"
△노동자들이, 농민들이, 학생들이, 여성들이, 주민들이 모였다.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를 이간질하는 경찰들의 음모를 깨부시며 한자리에 모였다.
하나된 목소리로, 하나된 의지로 "기지확장 결사반대"
△ "이제는 멈출 수 없다, 얼마 안 남은 목숨을 이곳에다 뼈를 묻겠다는 분들이 있어
이제는 정말 멈출 수 없다, 끝까지 가 보자"는 김지태 위원장의 발언은
'물건조사 저지투쟁'의 피로에도 불구하고 앞자리를 메운 주민들의 결의를 대변한다
△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라고 쓰인 대형 프랑이 참가자들에 의해
갈기갈기 찢겨지고 있다.
△ 끝도 없이 펼쳐진 너른 들판, 여기는 너희들이 넘볼 땅이 아니다.
"미군기지 확장반대"의 노란 깃발이 미군기지 철조망을 따라 펄럭이며 경고한다.
△ 들에 불을 놓아 해충을 없애듯, 저것들을 없애고, 여기는 평화의 농사를 지어야 할 땅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