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9] [속보]대양학원 이사회 대응 투쟁 -이사회 무산시켜!, 차기 이사회는 29일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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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위한 대양학원 부지 매각을 반대하는 집회와 매각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열리는 세종대학교 대양학원 이사회를 막기 위한 투쟁이 오늘 오전 8시 부터 세종대학교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100여명에 이르는 평택 주민들이 상경하여 평통사 회원들과 함께 오전 8시부터 세종대학교 정문에서 피켓팅과 집회를 진행하였으며, 이사회가 열릴 예정인 '광개토관' 8층에서는 세종대 직원노조 80여명과 총학생회 10여명, 평택범대위와 평통사 회원들이 함께 이사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복도에서 연좌시위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늘 이사회에서는 대양학원 부지 매각을 처리하려 하였으나 이를 반대하는 평택 주민들과 세종대학교 노조-학생, 평통사의 노력으로 정족수 미달로 이사회는 열리지 못하였습니다.
현재 대양학원 김호진 이사장, 함세웅 신부를 포함한 이사 4인과 평택 범대위 측 대표(김지태위원장, 오종렬 대표, 신대-도두지구 이종관위원장), 세종대 직원노조 위원장과 총학생회장이 면담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 면담에서 세종대 직원노조는 이미 교체된 관선이사 중 2인이 비리문제에 연루되어 있으므로 이들을 교체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함께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문에서 집회를 하던 대오는 집회를 마치고 현재 피켓팅을 하고 있으며, 복도에 있던 대오는 면담이 끝날 때까지 연좌대기하고 있습니다.
세종대 노조-학생들과 함께 한 집회의 자리에서 직원노조 사무국장은 '세종대 출신으로 학생 시절 평택으로 농활을 가곤 했었는데, 이제 이런 자리에서 다시 만나니 반갑다면서 계속 연대해서 함께 투쟁하자'는 결의를 밝혔습니다.
세종대 총학생회 정책국장은 '그동안 평택 미군기지 문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는데, 그런 것이 부끄럽고 오늘 투쟁을 계기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으며, 앞으로는 열심히 함께 투쟁하겠다'는 소중하고 힘찬 결의 발언을 하였습니다.
오늘 투쟁은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위한 대양학원 부지 매각을 처리하려는 대양학원 이사회를 성공리에 무산시켰으며, 이에 세종대학교 주체들과의 연대를 더욱 깊게 만든 성과 또한 만들어 냈습니다.
평택주민들은 평택에서 세종대까지 먼길을 마다 않고 이른 아침 서둘러 많은 대오가 상경하였으며, 세종대 노-학이 주체로서 적극 결합하여 오늘 투쟁을 이끌어냈습니다.
오늘 이사회가 무산된 관계로 차기 이사회는 8월 29일 오전 7시 (장소는 미정)에 다시 열리기로 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