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23] 고 김명자씨 사건 재판권 이양 촉구 릴레이 1인시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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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명자씨 사건 재판권 이양 촉구 릴레이 1인시위
8월 23일>>
△ 23일 릴레이 1인시위는 동두천 시민연대 심동용 사무국장이 진행하였다.
오늘 용산미군기지 경비를 맡은 75중대는 1인시위 사진촬영을 방해하기도 하였다.
8월 22일>>
23일 미군의 재판권 포기 여부 결정 시한을 앞둔 22일, 미군이 결정 시한을 2주 연장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비대위는 이 소식에 재판권 포기 여부 결정 시한인 9월 1일까지 릴레이 1인시위를 연장하고 29일부터는 집중 농성에 돌입하기로 결정하였다.
오늘 릴레이 1인시위는 평통사 오미정 홍보국장과 김은아 총무부장이 진행하였다.
8월 18일>>
1인시위 2번째 날, "sorry. I'm sorry"
[주한미군 대형트럭에 의한 압사사건 진상규명투쟁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17일부터 23일까지 미측에 1차적 재판권 포기촉구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기로 하고 그 일환으로 오늘 2일째 1인시위가 용산미군기지 5번게이트 앞에서 열렸다.
1인시위는 비대위 소속 각 단체별로 돌아가며 진행하고 있으며, 오늘은 평통사에서 맡아 진행했다.
갑자기 폭우가 내리더니 언제 내렸나 싶을 정도로 해가 뜨면서 날씨가 맑았다.
5번게이트 앞에서 메인포스트와 사우스포스트를 연결하는 육교에서 보일 수 있도록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의경 1명이 달려오더니 여기서 피켓을 들고 있으면 뺏으라고 했다며 1인시위를 방해하였다. 한참을 설득한 끝에 물러가긴 했지만 기분은 씁쓸했다.
5번 게이트 앞에는 전경차가 4~5대가 있었으며 각 용산기지 문과 그 사이를 전경들이 지키고 있었는데, 위압감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거기다 앞뒤 상황을 가리지 않고 피켓을 뺏으려고 하니 일반 시민들은 무서워서 감히 미군기지 앞을 오지 못할 것 같았다.
여기는 분명 대한민국인데 용산미군기지 앞에서는 한국사람이 대접받지 못하는 서글픈 현실에 고 김명자씨 사건의 진상이 왜 규명되지 않고 있는지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미국인은 미군인지 관계자인지는 모르겠으나 영문피켓을 보더니 김명자씨가 누구냐고 영어로 물어 보기도 하였다. 안되는 영어로 몸짓으로 사건을 얘기하자 미안하다는 말도 남기기도 하였다.
미군당국이 이 이름모를 미국인을 닮았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2일째 1인시위를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