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5/08/24] [보고]이환준 전 대미사업부장 KBR 한국지사 부사장직 즉각 사퇴 촉구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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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준(전 국방부 대미사업부장)은 KBR(핼리버튼 자회사) 한국지사 부사장직
즉각 사퇴하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은 오늘 8월24일 11시 남산에 위치한 남산체육관 빌딩(남송빌딩) Kellogg Brown & Root Korea(이하 KBR 한국지사)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평통사는 용산 미군기지이전 협상의 핵심 담당자 중 한 사람이자 용산 기지 이전 사업관리 임무를 맡고 있었던 이환준 전 국방부 국방시설본부 대미사업부장(이하 전 부장)이 용산 기지이전사업 전반을 관리 감독하는 '사업관리(Program Management, 이하 PM)' 업체가 되려는 미국회사 KBR 한국지사 부사장으로 취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히고 즉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 24일 오전 11시 이환준 전 대미사업부장의 KBR 한국지사 부사장직 사퇴,
KBR의 부도덕한 수주활동 중단, 굴욕적 용산기지 이전 협정 강행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KBR 한국지사 앞에서 열렸다
평통사 유영재 미군문제팀장(이하 팀장)은 기자회견 취지 발언을 통해 대미협상 및 사업관리 담당자인 이환준 전 부장의 KBR 한국지사 취업은 공직자 윤리법을 교묘히 회피한 부도덕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한 KBR이 포병 출신의 비전문가를 건설사 부사장으로 앉힌 이유에 대해 이 전 부장의 정보와 인맥을 이용해서 용산 기지이전 사업권을 따내려는 비도덕적이고 파렴치한 행위라고 말했다. 유영재 팀장은 이 전 부장이 이러한 비난과 명예의 실추가 충분히 예상됨에도 부사장직을 수락한 이유가 이를 보상하고도 남을 만한 대가를 보장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유영재 팀장은 이 전 부장이 공직자 윤리법을 피해갔다고 하더라도 그를 처벌할 법 조항을 찾고 있다고 밝히고 KBR 한국지사에 대해서도 불공정한 수주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 굴욕적이고 위헌적인 용산기지 이전협정을 체결하는 데 앞장섰던
이환준 대령이 전역하자마자 용산기지 이전사업권을 따내려는 회사에 취업한 것은
누가봐도 명백한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문제이다
박인근 평통사 미군문제팀 국장(이하 박국장)은 계속된 KBR 규탄 발언을 통해 KBR은 미국의 헬리버튼의 계열회사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박국장은 KBR은 현재 이라크에서 전쟁용역을 맡은 기업이며 군사기지・건설・엔지니어링 분야 등을 전문으로 하는 군사분야 기업으로 이라크 전쟁을 통해 기업을 크게 성장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국장은 지난 해 이라크 재건 사업에 참여했다가 피살 당한 고 김선일씨와 관련이 있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박국장은 이 전 부장이 용산 협상으로 국민들의 비난을 받더니 이제는 KBR의 한국지사에 임원으로 들어가 이들의 앞잡이로 나섰다고 꼬집었다.

△ KBR 한국지사는 기자회견 소식이 알려지자 회사 현판을 뜯어 냈다
평통사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KBR 한국지사에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KBR 한국지사의 문은 잠겨져 있었다. 어제까지 근무중임을 확인했고 오늘 오전까지도 통화가 되었지만 그들의 비도덕성을 조금이라도 감추려는 듯 했다. 하지만 문을 걸어 잠근다고 그들의 파렴치함이 잠겨지지는 않을 것이다.
평통사는 박석분 총무국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정혜열 고문과 유영재 팀장이 항의서한을 남송빌딩 702호 KBR 한국지사에 붙이고 모든 일정을 마쳤다.
시원한 바람을 통해 가을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마음까지 후련해지는 일들이 벌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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