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5/11/01] [보고] 동두천 ‘미군트럭 압사사건’ 면죄부, 미군당국 규탄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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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죽여놓고 재판에 회부하지도 않고

'추가운전연습'처분 웬말이냐?
동두천 ‘미군트럭 압사사건’ 면죄부 준
미군당국 규탄 기자회견
2005.11.01(목) 용산 미군기지 5번 게이트
지난 '여중생 사건'을 겪으며 우리 국민들의 가슴 속에는 주한미군 범죄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분노가 자리잡고 있으며, 미군으로만 구성된 기만적인 미군법정에서 가해미군에 대한 무죄 판결로 불평등한 한미관계에 대한 씻을 수 없는 한이 남아 있다.
3년이란 세월이 지나 어느정도 '효순'이와 '미선'이를 편안하게 부를 수 있을 정도가 되니 이제는 미군트럭에 의한 고 김명자씨 압사사건이 일어나며 억울한 죽음의 연속과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던 분노와 한이 다시금 폭발했다.
'여중생 사건' 이후 두 번째로 미군측에 재판권 포기 요청(공무중에 일어난 사건은 1차적 재판권이 미군측에 있음)을 하였으나 미군측은 별다른 해석 없이 거절을 했었다.
그리고 나서 2달여가 지나 10월 27일 미군군사전문지 '성조지'의 기사를 보고서야 약 2주전에 재판에 회부하지도 않고 가벼운 행정처분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바로 주한미군 공보실에 전화를 걸어 신문 기사의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하였다.
어떻게 사람을 죽여놓고서 재판조차 열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단 말인가?
미군당국이 우리나라를 얼마나 우습게 보았기에 어찌 이런 일이 벌어진단 말인가?
대한민국 국민의 목숨 값이 가해운전자에게 한낱 '추가운전연습'처분이란 말인가?
다음부터 주한미군이 가까이 오면 우리는 재빨리 그 자리를 도망가야만 한다.
우쓱한 골목길 담배를 꼬나문 깡패들을 보면 섬짓하는 마음처럼 대한민국 땅에서 주한미군만 보면 우리는 눈빛도 마주치지 말고 그저 그 자리에서 재빨리 도망가야 하고, 다행히 무사히 도망갔다면 가슴을 쓸어내리며 오늘 일진이 좋았다고 자족해야만 한다.
이 땅에서 주한미군 범죄에 대해 주한미군 당국은 물론 한국정부도 책임지지 않기 때문이다.

△ "살인미군 면죄부 준 주한미군 규탄한다!"
지난 여중생사건의 운전병에게 무죄평결을 내린 바 있는 주한미군이 이번에는
동두천에서 한국인을 차로 치여 숨지게 한 미군병사에 대해 기소조차 하지 않은 채
'운전연습'이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 평통사 등 비상대책위는 1일 오후 용산 미군기지 5번출입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인의 생명을 우습게 여기는 주한미군을 성토했다.
이날의 기자회견은 가해미군에 면죄부를 준 주한미군에 대한 규탄이라기 보단 주체할 수 없는 참가자들의 분노와 한을 얘기하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이 미군의 살인운전 연습장이냐며 분노하였으며, 지난 '여중생 사건'보다도 더 후퇴하고 굴욕적인 사건이라고 성토하며 이후 미군범죄를 양산할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규탄하였다.
이후 우리나라 법무부에 대한 면담, 국회 대응, 광화문에서의 '촛불1인시위', 인터넷 등 국민여론 형성, 불평등한 SOFA 개정운동 등 가해미군이 한국법정에서 처벌될 때까지 끝까지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다.

△ 'Not Guilty'(무죄)-너무나 친숙한 말?!
'Punish the Killer'-살인미군 처벌하라!
 

△ "사람 죽여놓고 기소조차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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