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17] SPI 대응 현지투쟁 보고 5-차모로인들의 반기지 투쟁에 참가하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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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모로 네이션의 요청에 의해 17일 차모로인들의 반기지 투쟁에 참가하게 되었다.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경까지 국제공항 옆 도로에서는 땅주인들의 피케팅이 진행되었다. 미국은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NAS(Naval Air Station)기지를 1995년 폐쇄했는데 2005년 차모로인들의 투쟁으로 기지의 일부를 원래 땅주인에게 반환하였다. 그런데 미군은 오끼나와의 미해병대 7,000 명을 괌으로 옮기기로 일본정부와 합의하고 나서 이 땅을 다시 강제수용할 계획이다. 미군 당국은 2012년까지 필요한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며 총 56억 달러가 공사비로 쓰여질 예정이어서 현지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된다며 반발하는 현지여론을 무마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당일 현지 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가족, 군속까지 포함하여 17,000 명(괌 인구의 10% 이상)이 올 것이라고 하여 현지인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20여명 정도의 땅주인과 가족들이 피켓을 들고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지지의 뜻으로 경적을 울려달라고 외치고 있다.
오후 4시반부터 6시까지 괌 정부청사가 마주보이는 도로변에서는 차모로네이션의 반기지 피케팅이 진행되었다.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여 반기지 관련 요구를 지나가는 차량들을 향해 선전하였다. 피케팅은 폭우가 예상되어 6시경 마무리되었는데 먹구름이 몰려오는 쪽에서 쌍무지개가 떠서 회원들은 평화의 승리의 상징이라고 좋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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