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6/04/07][펌- 민중의 소리] 평택상황-용역, 포크레인 감싸고 집행[오후 1/30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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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30분>
  내리 입구쪽 용역, 장비, 공권력 일단 철수...도두리쪽 수로 막혀

  
  점심 때가 되면서 내리 입구쪽에 있던 용역반원들과 장비, 공권력이 후퇴했다.
  
  문정현 신부가 점거하고 있는 불도저 외의 나머지 1대의 불도저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몇 차례 더 진입을 시도했지만 공권력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소수의 주민들은 그들이 농사 짓던 논에서 얻은 강력한 무기로 이들의 진입을 막았다. 한 올 한 올이 매운 연기를 내 뿜는 마른 볏짚이 그 것.
  
  주민들은 경운기를 동원하여 주변에 있는 볏짚을 모아서 경찰과 용역 반원들 앞에 불을 놓았다. 마침 바람의 방향도 경찰과 용역들을 향해 불고 있었다.
  
  결국 경찰과 용역은 오전 중에 작업을 시작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뒤로 물러났다. 현장에서 모두 철수 할 것을 요구하며 그 뒤를 쫓는 주민들을 향해 용역반원 한 명이 돌아 보며 말했다.
  
  "그만 좀 하세요. 이기셨잖아요. 우리 이제 여기 다시는 안와요."
  
  오전 중에 있었던 경찰과의 충돌로 팽성에 거주하는 주민 한 명이 다리가 부러지는 등 부상이 속출했다.
  
  한편, 도두리 논으로 물을 대는 수로가 경찰에 의해 막혔다.
  
  12시40분경 경찰은 8미터 가량되는 수로 양끝을 흙으로 막고 그 가운데를 콘크리트로 채웠다. 이 과정에서 레미콘 차량 진입을 막던 주민 3명이 연행됐다.
  
  레미콘 차량 기사는 수로에 차량 2대분 '12루베'의 콘크리트를 넣었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논둑에 있던 수로는 국방부가 토지를 수용하는 지역인데, 그곳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방부 관계자는 "수용지가 아닌 곳은 물을 대야하기 때문에 물은 계속 보내지 않겠느냐"면서 "이런 작업들이 곳곳에서 벌어질 예정이지만 작전상 보안이라서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콘크리트로 메워진 수로 옆 부분이 허물어져 논에 물이 들어갈 수는 있지만 논에 물에 들어가더라도 물이 빠져 나가는 배수로가 있어 고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서정환 김도균 기자
  
<오후 12시 40분>
  경찰, 차 밑에서 저항하던 남성 연행...노동자들과 몸싸움

  
  송전탑 근처 수로로 진입하려다 차량에 의해 막혔던 경찰은 경찰은 20분간 차 밑에서 저항하던 남성을 차를 들어 꺼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했다.
  
  경찰은 그가 연행되자 견인차를 동원해 진입로를 확보했다.
  
  한편, 논두렁에서는 경찰병력이 동그랗게 바리케이트를 치고 있었다. 겹겹이 둘러싸인 경찰들 안쪽에는 14명의 노동자들이 앉아 있었다. 노동자들은 "경찰이 어째서 우리를 고립시키고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은 40여분만에 풀려났다.
  
  경찰들과 용역, 평택지킴이들은 다들 진흙투성이가 된 채로 바닥에 주저 앉았다. 이들 모두 격한 싸움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경찰이 수로까지 진입하는 것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 오량 기자
  
  
△항의하는 노동자를 연행하는 경찰.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경찰과 노동자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6신 오후 12시 15분>
  경찰, '연행 경고' 방송...본격적 연행 태세

  
  경찰이 주민들과 노동자, 학생들을 연행할 태세다.
  
  도두리 근처에서 수로를 메우던 경찰측이 작업을 더 진행하기 위해서는 수로 주변의 콘크리트를 깨야 하지만 현재 장비가 매우 부족한 편이다. 경찰은 새로운 장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포크레인 작업을 중단한 채 이곳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과 주민들은 농로에 10미터 간격으로 바리케이트 삼아 볏단을 쌓고 불을 붙였고 불을 끄려는 경찰과 막으려는 학생들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마을주민 한 사람은 볏단을 불태우는 사이에 누워 경찰들의 진압에 강하게 항의 하기도 했다.
  
  농로 한편에는 수로에 흙을 메우고 시멘트를 채우려는 듯 레미콘 차량 한 대가 서 있다.
  
  경찰들은 학생들의 저항으로 진압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학생들을 전원 연행할 태세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해산하면 즉시 연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경찰은 "3번 경고방송을 했기 때문에 연행해도 상관없다"면서 "연행해야 작업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현장에 있는 경찰들에게는 학생들을 연행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상태다.
  
[낮 12시30분] 경찰 호위속 '수로 메우기' 들어가
- 레미콘 차량까지 동원, 콘크리트 작업 예상

11시20분 경 신대리 방면 대치현장에서 연행이 시작됐다.

주민들 앞에서 대치중이던 용역업체 직원들이 먼저 치고 들어왔으며 뒤이어 경찰들이 따라 들어와 활동가들을 한명씩 들어냈다. 연행자들은 모처에 억류된 상태며 연행자는 5명 안팎으로 파악되고 있다.

포크레인 진입로를 두고 주민들과 정면 대치중이던 경찰이 논으로 우회, 포크레인 작업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렬로 늘어섰다. 신대리 쪽에는 포크레인 외에 레미콘 차량이 동원돼 수로를 콘크리트로 막는 작업이 예상된다.

주민 1명이 레미콘 기사에게서 시동열쇠를 빼앗아 논으로 던지는 모습이 목격됐다. 학생들은 볏짚을 3단으로 쌓아 불을 피우고 드러눕는 등 등 격렬하게 저항했으나 경찰 300여명이 이를 막아 저항은 무위로 돌아갔다.

이에 경찰 간부는 "여러분의 흙을 던지고 불을 지피는 행위는 공무집행 방해죄에 해당하며 즉시 검거하겠다"는 요지의 경고방송을 수차례 한 뒤 "마지막 경고다. 해산하지 않으면 체포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11시30분 경 도두리 방면 황새울 서편에서 경찰 1000여명이 작업공간을 사방으로 에워싼 채 '용역'들이 포크레인으로 수로 옆 논둑을 파헤쳤으며 그 파낸 흙으로 수로를 5M 간격으로 막아버렸다.

이에 20여명 활동가들은 논의 짚을 태우고 진흙을 작업중인 포크레인에 던지는 등 산발적으로 저항하고 있으나 인원부족으로 당국의 작업을 막지 못하는 상태다.

낮 12시20분 경 활동가 1명이 포크레인이 파헤쳐 놓은 구덩이 안에서 철근으로 몸을 묶고 저항했으나 경찰에 의해 10여분만에 연행됐다.

경찰은 12시30분 경 레미콘 시동 열쇠를 찾아내 포크레인이 파헤쳐 놓은 수로 구덩이 사이에 폭 5M 간격으로 시멘트 채우는 작업을 시작했다. 
<통일뉴스>


 
용역, 포크레인 감싸고 집행시작... 현재 충돌 중.
출처 : 민중의소리 2006-04-07 10:30 | VIEW : 120

△대추리로 향하고 있는 용역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헬기, 중장비 총동원 '군작전 방불케'...연행 부상자 속출
[평택현장] 레미콘 진입, 시멘트 쏟아부을 듯

특별취재팀    

용역반원들 동요..."경찰이 밀라고 했다" "여기 있기 싫다"
  
생명과 평화의 땅을 지키기 위한 주민, 학생, 활동가들의 처절한 몸부림에 용역과 포크레인 기사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거침없이 포크레인 밑으로 들어가 "나를 밟고 지나가라"며 마을 진입을 막는 주민들의 모습을 본 포크레인 기사들과 용역들이 "이런 일인 줄 몰랐다"며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
대부분이 앳된 얼굴인 용역철거반원들은 대학생들로 보인다. 여기에는 대학 경호학과 학생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용역반원들을 지휘하는 총팀장이라고 밝힌 30대 남성은 "국방부에서는 여기 안온다고 했는데 경찰측에서 '경찰들이 지원해 줄테니까 무조건 밀어라'고 했다"면서 "우리도 스트레스다. 몸 다쳐가면서 이러고 싶지 않다. 시간 때우다 그냥 가겠다"고 말했다.
송전탑 근처에서 한바탕 공방이 벌어지고 난 후 용역반원들은 길가에 앉아 담배를 피고 있다.
현재 황새울 도장산쪽에 배치된 포크레인 기사는 "작업할 수 없다. 돌아가겠다"며 경찰, 국방부 관계자들과 실강이를 하고 있고, 도두리 양수장 쪽에 배치된 일부 용역들도 "이런 일인 줄 몰랐다. 작업 할 수 없다"며 진입을 중단한 채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한편 지난 달 15일 2차 강제집행때도 몇몇 포크레인 기사들이 "이런 일인 줄 알았으면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돌아간 바 있다. / 배혜정, 오량 기자


<4신 오전 11시 10분> 포크레인 불도저 막는 사람들 줄줄이 연행
  
도두리 양수장에서 주민과 범대위 관계자 속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내리 입구쪽에서도 포크레인이 등장해 이곳 역시 심각한 부상발생이 우려된다.
경찰병력 10개 중대가 포크레인 1대와 불도져 1대를 에워싸고 있으며 이에 완강히 저항하던 범대위 관계자 3명은 이미 연행된 상태다.
한편, 도두리에서는 일부 용역반원들이 "이런 일은 할 수 없다"며 되돌아가기도 했다. / 서정환 기자
  

△송전탑 근처에서 용역반원들 앞에 드러누운 주민들과 노동자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용역반원들이 소화기를 뿌리자 이에 주민들이 항의했고 곧바로 경찰병력이 투입돼 노동자 한 명을 연행했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3신 오전 10시 50분> 용역 소화기 뿌리며 진입..경찰은 연행 시작
  
연행자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송전탑 부근에서 대치중이던 용역반원들이 미리 준비한 휴대용 소화기를 주민들을 향해 분사했다. 소화기를 맞은 주민들이 돌을 던지며 용역반원들에 항의하자 옆에서 대기중이던 경찰병력이 일제히 주민들에 달려들었다.
주민들과 함께 있던 금속노조 소속 노동자들과 경찰들 간의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노동자가 연행됐다.
10시 50분 현재 대추리는 총 4곳에서 용역과 경찰, 주민들간의 격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대책위 사무실로 머리를 다친 주민이 들어왔고 현장에서도 부상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4리 함정2리 경계에서 지난달 15일에 작업했던 곳으로 들어가려는 용역들과 주민들은 잠시 소강상태다.

용역반원들은 "모든 것이 힘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국가의 힘에 의해 어쩔 수 없고, 나는 지금 여기에 나올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주민들은 "너희들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아니냐"면서 강하게 항의했다. 20대 초반의 용역반원들은 주민들의 호소에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함정2리 근처에는 레미콘이 진입중이며, 주민들 말로는 "수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채우려는 것이 아니냐" 우려하고 있다.
한편, 용역반원들이 일당 65,000원을 받고 아르바이트 나온 인천 근처 대학 경호학과 학생들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대책위 관계자들이 확인 중이다.
  
<2신 오전 10시 30분> 대추리 입구 경찰·용역, 주민간 충돌 시작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경찰· 용역반원, 주민들간의 충돌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대추리로 들어가는 송전탑 부근에는 포크레인 2대가 땅을 파고 있으며, 여성 5명이 낀 용역 20명이 포크레인을 감싸고 있다. 뒤에는 포크레인 2개가 더 있으며, 경찰병력이 150명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작업소식을 들은 마을주민들과 인권활동가, 금속노동자 20명 등이 급히 달려와 포크레인 작업을 막고 있는 중이다.
  
도장산 입구에서도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새소망교회가 있는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용역 300명이 포크레인을 앞세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마을 주민 10명과 인권활동가, 학생들은 헬멧을 쓰고 투명 방패를 든 용역들과 통로에서 충돌이 벌어졌다.
주민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아느냐", "마을에 들어갈 수 없다"고 길을 막아서자 충돌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싸움은 순식간에 벌어졌으며, 현재는 주민들이 바닥에 누워 용역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   도장산 입구에 포크레인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학생 20명이 함께 결합해 이곳을 지키고 있다.
  
  
<1신 오전 9시> 경찰,용역,포크레인 대추리 진입 시작
    
오전 9시경에 예정됐던 평택 대추리에 대한 국방부의 강제집행이 시작됐다.    
현재 본정3거리에 있는 팽성농협 본정지점앞에는 도두리 주민들과 학생, 인권사회단체 회원들이 경찰과 대치중이다. 본정3거리에는 흰색 헬멧을 쓴 용역철거반 300여명, 경찰 1,000명이 농수로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달 6일과 15일에 들어왔던 길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지난번 인권유린에 대한 비난 때문인지 용역들 중에는 여자들도 끼어 있으며, 경찰들은 앞이 훤히 보이는 투명한 방패를 들고 있다.    
대부분이 청년들로 구성된 용역철거반원들은 대학생으로 추측되며, '대학생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이다.  경기도경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자들에게 기자증을 꼭 착용하라'고 압박해 지난 1, 2차 때보다 더욱 강력한 강제집행이 될 것을 예고했다.    
한편 원정3거리로 들어오는 포크레인 2대 밑에 범대위 사람들이 드러누워 포크레인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다.  또한 내리 입구, 도장산 입구에서도 포크레인과 불도져를 앞세우고 경찰과 용역철거반들이 진입중이다. 이들은 도두리 양수장을 차단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 김도균, 오량 기자
[이 게시물은 평통사님에 의해 2012-08-27 16:56:44 반전평화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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