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5/8] 어버이날 평택 615일째 촛불집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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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일째 평택 촛불집회
06.5월8일 오후7시30분, 대추리 평화공원
06년 5월8일, 대추리와 도두리 주민들에겐 어버이날은 사라졌다. 군,경이 이들에게서 어버이날을 빼앗아 간 것이다.
저녁7시30분이 되자 대추리 평화 공원에는 마을 주민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주민들이 다 모여 시작된 촛불집회엔 청년21일 회원들이 나와 카네이션을 어머님, 아버님께 전달해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론 평통사 회원들이 "어버이 은혜"를 부르고 어르신들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기도 하였다.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시는 어르신들도 계셨다.
어머니,아버지 대표로 나와 카네이션을 전달받은 어머님은" 우리에게 이 땅에서 평화롭게 농사지을 수 있는 승리만 있으면 어버이날 카네이션도 필요가 없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대추리 가수 정태춘,박은옥부부도 함께해 카네이션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정태춘씨는 "이번5월4일 투쟁은 전국에 평택의 문제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정부가 시민들에게 어떻게 하는지를 잘 보여 주었다! 지금 전국에서 평택의 평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놀란가슴 잘 다스리시고,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으니 열심히 싸워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주민들에게 희망어린 말을 해주었다.
그리고 사회자인 송태경(주민대책위) 홍보부장은 "경찰이 검문을 하고 마을 이곳저곳을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 다니는 것은 주민을 위협하고, 대추리 도두리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못 들어오게 하려는 "위협시위"라고 말하며," 결코 이것에 휘말려선 안되며 이럴 때 일수록 힘을내서 경찰들을 마을과 평택에서 몰아내야 한다! 어르신들 그럴 수 있죠?"라고 되물으며 주민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어버이 은혜를 생각하면 한 없이 눈물이 난다. 그러나 평택에 계신 어버이들을 생각하면 더 슬픈 눈물로 오열을 한다. 이것은 평화와 삶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빼앗겨 버린 어버이이기에 그러할 것이다. 우리 모두 평택의 어버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이 담긴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는 자식이 되자! 그래서 평택에 평화를 그리고 평택주민들에겐 희망과 사랑을 안겨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