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6/05/14] [범국민대회 결의문] 5.18 정신계승! 군부대 철수! 평택미군기지 확장 전면 재검토! 평화농사 실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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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정신계승!
군부대 철수! 평택미군기지 확장 전면 재검토!
평화농사 실현 범국민대회 결의문


광주민중항쟁 26주년을 기념하는 주간이 시작되는 오늘!

미국에 전쟁기지를 상납하기 위해 몽둥이를 든 특공대를 평시에 동원하여 민간인을 포박하고, 주민이 피땀 흘려 가꾼 농지에 철조망을 둘러치고 군사시설도 없는 곳에 보호구역을 불법적으로 지정하고 있는 오늘!
시위대를 향해 던질 진흙탄을 만들고 논바닥에서 진압훈련을 버젓이 자행할 뿐만 아니라 8대의 군용헬기를 마을 상공에 저공비행시켜 주민의 가슴을 후벼 파더니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주민의 상하수도마저 틀어막는 오늘!
방패와 곤봉으로 야수처럼 국민을 난타한 경찰이 마을을 제집 드나들 듯 헤집고 돌아다니고 빈집에 수십 명의 전경이 매복해 있는가 하면, 도로를 봉쇄하고 마을로 들어오는 시내버스를 되돌려 세우며, 승용차 트렁크를 일일이 검색하는 오늘!

열사들의 피 값으로 얻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거꾸로 되돌리며, 이 땅의 평화를 송두리째 미국에 저당잡히는, ‘미국보다 미국의 입장에 더욱 충실한’ 노무현 정권의 야비한 몰골을 보면서 우리는 저들의 반인륜적 야만행위를 도저히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서 부상과 연행, 구속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 자리에 모였다.

지금 우리는 평택에서 벌어지는 기지 확장 저지투쟁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자주와 평화, 민주주의와 인권의 사활이 걸린 싸움임을 절감하고 있다. 이 싸움이야말로 5.18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싸움이라고 우리는 굳게 믿는다.

우리는 주민의 평화적 생존권을 파괴하고 한반도 평화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며 주한미군 영구주둔 토대 마련을 위한 평택미군기지 확장을 강행하는 한미양국을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미국 요구대로 국민 혈세를 갖다 바치는 기지 확장을 강행하기 위해 지금 이 땅에서 자행되고 있는 야만적 국가폭력을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주민을 잔인하게 짓밟고 국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국가권력의 오만과 독선에 맞서 우리의 모든 것을 던져 결연히 맞서 싸울 것이다.

우리는 불법 부당하게 설치한 철조망과 군부대를 철거시키고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을 철회시킴으로써 올 해 평화농사를 기필코 관철시킬 것이다. 우리는 5월 4일과 5일의 강제집행과 농지 훼손과정에서 자행된 군경의 유혈진압 책임자인 국방장관과 경찰청장의 퇴진과 책임자 처벌, 구속자 석방과 피해배상을 이뤄내고 그 최종적 책임을 대통령이 지게 할 것이다. 우리는 더욱 가열찬 투쟁을 통하여 평택미군기지확장 중단과 전면 재협상을 관철해 나갈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종속적 한미군사동맹에 파열구를 내어 자주와 평화의 새 길을 열고,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내고야 말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지난 3년여 동안 우리 사회 예속의 질곡을 온 몸으로 걸머지고 힘겹게 싸워 온 주민들의 깊게 패인 주름진 얼굴에 빛나고 자랑스러운 웃음이 되돌아 올 수 있도록 끝까지 주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

<우리의 결의>

1. 우리는 철조망과 군부대를 철거시키고 불법적인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을 철회시키고
평화농사를 실현할 것을 결의한다!
1. 우리는 유혈진압 지휘자 국방장관 및 경찰청장을 퇴진시키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구속자 석방과 피해배상을 관철시킬 것을 결의한다!
1. 우리는 평택미군기지확장 중단과 전면 재협상을 기필코 관철시킬
것을 결의한다!

2006. 5. 14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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