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6/6/1]평통사, 도두리 1인 시위 시작!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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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목)부터 평통사는 도두리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문무인상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평통사와 한신대, 인천공대가 팽성읍 도두2리에서 불법적 불심검문 철폐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시작하였습니다. 수시로 마을을 드나드는 경찰 때문에 밤에 잠도 못 잔다는 도두리 마을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이에 대한 강력한 항의를 벌이고자 1인 시위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첫날은 서울 평통사에서 맡기로 했는데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집에서 서둘러 점심을 먹고 피켓을 만들어 들고 시위 장소인 도두리로 향했습니다. 가는 도중, 문무인상 못 미쳐서 경찰 세 명이 다가와 어디서 왔느냐, 무엇 때문에 왔느냐, 하는 등 불심검문을 했습니다. 검문을 하는 경찰이 어디 소속 누구인지를 먼저 밝힐 것을 요구했고, 우리가 특별히 수상한 점이 없기 때문에 검문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이 자기 소속과 이름을 밝히고, 또 다시 이것저것을 묻고, 상부의 지시라며 도두리로 가는 것을 막으려고 했습니다. 우리는 1인 시위를 하러 도두리에 가는 것이라는 점만 밝히고, 검문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면서 1인 시위는 어디서든 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말했습니다. 경찰은 우리가 어느 단체에서 온 누구인가를 계속 파악하려고 했지만 결국은 우리를 그냥 보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1인 시위를 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 행사에 이렇게 불심검문을 하며 방해를 하는 경찰의 행위에는 강력하게 항의해야 할 것입니다.

논에 철조망을 치고 마을을 에워싸고 있어 주민에게 극도의 불안감을 갖게 하는 군과 경찰에게 항의하기 위한 1인 시위이므로, 경찰이나 군이 볼 수 있도록 마을을 돌아다니며 1인 시위를 했습니다.

도두리에서 본정리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서 1인 시위 도중, 형사로 보이는 사복을 입은 사람이 캠코더를 들고 불법 채증을 하는 것을 보고 이에 항의를 했습니다. 계속 쫓아다니며 이것은 불법채증이다, 찍은 것을 지워라, 어디 소속 누구냐, 이렇게 항의를 하자 처음에는 찍지 않았다고 했다가, 곁에 있던 한 사복차림의 경찰까지 합세해서, 다 찍을 만하니까 찍는 거다, 1인시위도 불법이다, 연행해야겠다는 등의 협박을 해댔습니다.

불법채증 했던 사복경찰 1

연행하라! 는 협박을 했던 사복경찰 2

우리가 여기에 굴하지 않고 계속 항의하자 마치 우리를 곧 연행이라도 할 것 같던 두 사복은 의경들로 경계를 세우고 그 뒤로 가서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차량을 타고 도망가는 사복경찰

촛불집회 후 시원한 수박을 먹고 있는 마을 주민들

이 날 촛불집회에서 오늘 진행한 1인 시위 과정과 미군기지 확장을 막아내는 그 날까지 주민분들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평통사의 1인 시위는 6월 1일부터 6월 16일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씩 진행됩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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