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6/6/2]도두2리 1인시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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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리 1인시위

6월 2일 1인시위 시작은 조금 늦은 1시 30분경에 시작되었다.

마을회관에서 1인시위를 준비하는데 어머님이 밥은 먹고 하는거야? 날도 더운데 참외라도 먹고해? 하시며 걱정해 주시었다.

인천공대에서 2004년부터 인천공대에서 진행한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투쟁 항상 제일 처음은 내가 항상 진행을 맡아서 한다. 역시 이번에도 내가 가장 처음으로 일인시위를 진행하였다. 나는 옆에서 취재하는 오마이 뉴스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인터뷰를 많이 했지만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불만과 함께 “주민들은 제땅에서 농사지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1인시위를 시작하며 도두리 마을회관에서 문무인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라원영 할아버지를 만났다. 라원영 할아버지는 소작으로 땅을 일구어 왔는데 주인이 땅을 팔아 이제는 올데 갈데도 없는 신세가 되었다고 한탄하시면서 긴 하소연을 누나와 나에게 하시었다. 들으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도데체 평택 미군기지 확장 사업이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문무인상에 다다르자 검문검색을 진행하는 경찰과 이곳을 쉴새없이 지나다니는 군용차량이 눈에 뛰었다. 일인시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러저러한 신경전이 벌어졌지만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일인시위를 진행하였다.

문무인상에서 다시 도두리 마을회관을 지나 도두리 마을 입구로 걸어가는 과정에서 저 멀리 작업을 진행하는 포크레인 모래주머니를 쌓아 참호를 만들어 마을을 감시하는 군인 2줄로 때를 지어 도로를 활보하는 전투경찰 2달전 내가 농활을 진행하던 도두리에 모습과는 전혀 다른 다른 마을의 모습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달라진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하루 빨리 군인들과 경찰이 없는 평화로운 도두리가 되었으면 그런 마을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뜨거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1인시위에 함께한 인천공대학생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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