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6/7/3]"평화야, 걷자!" 벗바리 선언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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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및 한미 FTA협상 반대를 위한 285리 평화 행진
"평화야, 걷자!" 벗바리 선언 기자회견

○ 일시: 2006년 7월 3일 (월) 오전 10시
○ 장소: 광화문 열린시민공원
○ 주최: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 주관: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서울대책회의

개그맨 노정렬씨의 사회로 기자회견이 시작되었다.
뒤에서 밀어주고 옆에서 후원해 주는 후원자의 순 우리말인 '벗바리' 기자회견.
팽성 미군기지 확장 예정지 285만평을 285리 우리의 걸음으로 되찾겠다는 목표로 시작될 평화야, 걷자.

여는말씀으로 김세균 교수는 "평택미군기지 확장은 전략적 유연성을 위한 기지이며 미국의 아시아 전략의 전초기지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평택기지확장저지 투쟁과 한미FTA반대 투쟁이 상두마차가 되어 한국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자"며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박래군 평화행진 단장은 취지발언을 통해 "단순히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투쟁을 하기 위해 걷는 것이다. 미군의 한반도 전쟁기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말살하고 있는 반평화 오적-'청와대, 국방부, 정부, 미군, 검·경'을 천명하고 이들을 직접 찾아가 규탄할 것이다" "또한 대추리, 도두리에 단순히 들어가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대추리·도두리를 원래의 평화의 마을로 만들자는 것"임을 천명하였다.

사회자인 노정렬씨는 자신이 2행시를 지어보겠다며 참가자들에게 운을 떼라고 했는데,
평.-평택을 달라고 택.-택도 없는 소리 를 지어 큰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기자회견에는 대안학교인 삼각산 재미난 학교의 어린이들 20여명이 각자가 그린 평택의 평화의 그림을 들고 나왔으며, 그 중 이연수 어린이는 "대통령 할아버지! 왜 평택을 미군에게 넘겼나요? 평화롭게 살면 안되나요"라는 글을 그림 옆에 쓰기도 하였다.
살기 좋은 농민의 땅을 강제로 빼앗아 미군에게 바치는 모습에 대한 우리 후대들의 평가가 어떤지를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 행진에는 사회운동단체 뿐 아니라 대안학교 어린이 청소년(삼각산 재미난학교, 간디학교 등), 풀뿌리 단체(초록정치연대 등), 연구공동체(수유 너머), 영화인(임순례 감독 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발적이며 자유롭게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7월 5일 오전 10시 청와대 정부합동청사 앞에서 "반 평화 오적을 넘어, 평화의 걸음은 들불이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출정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서울역, 용산미군기지, 국방부, 과천정부종합청사, 안양교도소, 수원역, 수원비행장, 평택시의회, 평택구치소, 평택역, 대추리 등을 거치는 쉼없는 평화걷기가 진행할 것이다.

5월 4일 군부대 투입이후 두달이 지났다. 군부대는 커다란 웅덩이를 만들고 철조망을 설치하고 진지를 구축하였고, 심지어 씨앗 뿌린 농토를 축구장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결코 스스로는 물러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이제 우리는 평화를 위한 걷기를 통해 군부대 철수의 당위성을, 평택기지관련 전면 재협상을 전 국민에게 알려나갈 것이며, 평화 5적을 찾아가며 그들의 행위를 규탄할 것이다.
우리의 작은 한걸음이 평화의 대추리, 평화의 도두리를 만드는 기초가 될 것임을 믿으며 오늘 기자회견을 힘있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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