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7/31] 탐방단 소식_북한공격의 핵심거점, 동북아 분쟁개입의 전초기지로 거듭나는 오산 공군기지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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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 전략적 유연성과 미군기지
북한공격의 핵심거점, 동북아 분쟁개입의 전초기지로 거듭나는 오산 공군기지 (07.31)
탐방 마지막 날,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에 따른 기지재배치의 핵심 지역인 오산/평택 권에 속하는 오산 공군기지를 갔다. '오산 공군기지가 오산에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오산'이라는 유행어처럼 오산 공군기지는 평택 서탄 지역에 있다.
엊그제 돌아보았던 군산 공군기지에 비하면 타격력은 약하나 주한미군 7공군 사령부와 한국 공군 작전사령부가 한 울타리 안에 존재하는 곳. 오산의 51전투비행단 예하에는 수원, 청주, 광주, 김해, 대구 공항을 지휘하고, 신형 패트리어트 PAC-III로 무장한 곳. U-2S 정찰기로 대북 첩보를 수집하고, 전역 항공통제센타로 남북은 물론 동북아 지역의 모든 비행물체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작전을 지시할 수 있는 요새가 바로 오산 공군기지이다.
평택 지역에서 오랫동안 평화운동을 해왔던 이은우 평택대책위 정책실장의 안내를 받으며 진행한 오늘 탐방은 오산 공군기지를 한 바퀴 둘러보며 패트리어트 포대와 통신 레이다 시설, A-10기로 보이는 전투기의 이착륙 모습, 군산과 마찬가지로 1번 숫자가 쓰여진 탄약창, 한국 공군 작전사령부를 탐방했다.
△ 서북쪽으로 향해 배치된 패트리어트 미사일 앞쪽에서 보이는 것만 7개의 시설이 보였다.
△ 통신 레이다 시설.
△ 미군기지가 확장되는 곳은 팽성읍 대추리, 도두리 지역만이 아니다. 이곳 서탄지역에도 추가로 약 80여만평이 확장된다. 2004년까지 팽성읍 주민들과 함께 투쟁하였던 서탄면 주민들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협의매수에 응했고, 올해 농사를 포기하였고 논은 늪지처럼 변해 있었다
△ 1번이라고 쓰여진 탄약창 앞에서 밭일을 돌보러 나온 주민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군산과 마찬가지로 탄약창 안전지역권으로 지정되 확장될 예정이라고 한다.
△ 전투기가 착륙하는 지역인 구장터 마을은 비행소음이 귀를 찢을듯이 심각하였고, 이 지역도 확장예정지라고 한다. 활주로는 이미 마을 길을 사이에 두고 추가로 유도등이 설치되어 있었고, 탐방단의 일정에 맞춰주는 것처럼 전투기의 착륙 훈련이 수차례 반복되었다.
△ 탐방을 마친 후 탐방단은 오산 공군기지 정문앞에서 '전략적 유연성과 미군기지 탐방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송탄 상공인회 상인들은 큰소리와 삿대질로 탐방단을 위협하며 경찰에게마저 큰소리를 치는 행태를 보였지만, 탐방단은 이에 굴하지 않고 예정된 기자회견을 무사히 마쳤다.
이은우 정책실장에 따르면 오산 기지앞 기자회견은 몇 년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기자회견을 마치며 정리하는 탐방단원들에게 "데모할려면 몇천명을 뎃구와서 하든가"라는 상인들의 비아냥을 가슴에 새겼다.
△ 699일째 촛불행사
△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도두리 황새울 철조망 걷었더니 살았네 짝짝 율동까지 선보인 탐방단원들.
7일동안 장마를 피해다니며, 지역 단체와 주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탐방을 마친 단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이후 자료정리와 백서발간을 위한 고민들을 서로 나누며 모든 활동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