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6/7/5-7/9] "평택 미군기지확장 저지!","한미FTA협상 중단!"을 위한 285리 평화 대행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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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와 한미FTA 협상 반대를 위한 285리 평화행진
"평화야, 걷자!"

<속보>'평화야 걷자!'를 성사시킨 회원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9일 오후 7시, 원정삼거리에서 마무리 집회가 끝난 후 평통사 회원들은 5일간 전일 행진에 결합한 문규현 상임대표(오늘만 참석 못하심)와 변연식 공동대표, 김영제 통일국장과 3일 참가한 서울평통사 황윤미 사무국장과 김슬기 홍보부장, 허세욱 회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전일 결합한 분들은 물론, 이틀, 또는 하루씩 참가한 서울과 인천, 부천 회원들과 본부 실무자들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평화를 향한 걸음걸음은 참가자는 물론 마음으로부터 함께 한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투쟁의 의지를 불러일으킨 소중한 과정이었습니다.
한편, 연행자들은 아직 석방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중의 소리 기사 보기]

<속보>5일차 9일 오후

오후 1시 평화행진단은 평택 경찰서 앞에서 "경찰폭력 규탄과 평화행진 보장"을 요구하는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20여명의 평통사 대오는 평택역 앞 집회를 마치고 다른 400여 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원정리를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김영제, 황윤미, 김슬기, 허세옥 등 평통사 참가자들은 오늘 새벽 경찰의 폭력연행을 피해 민주노동당 사무실에서 밤을 지샌 뒤 이 날 평택역 집회에 참가한 평통사 대오와 결합했습니다. 악몽같던 전 날 폭력사태를 딛고 새 날 새 투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오후 4시 30분, 평화행진단은 원정3거리에 도착하여 대추리,도두리 주민들과 함께 마무리 집회를 하였다.
 
 


<속보>4일차 8일밤, 행진단 50여명 연행

8일 평택역 과장에서 촛불 행사를 마치고 대추리로 이동하던 행진단은 군문교 부근 주유소 근처에서 안정리 상인연합회 150여명에 둘러싸여 각목과 돌, 계란으로 폭행을 당했다. 또한 마을로 들어가던 주민들과 농활대는 원정리 삼거리에서 경찰들의 봉쇄로 마을로 들어갈 수 없어 길거리에서 밤을 새야 했다. 안정리 상인들의 폭력에 수수방관 한 경찰이 집으로 돌아가던 주민들을 길거리에 붙잡아 두고 있는 것이다.
이에 새벽 1시경 평택 경찰서 앞 항의방문을 진행한 행진단을 순서가 마무리되는 즈음에 경찰이 갑자기 둘러싸더니 폭력적으로 연행하였다. 주변에는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든 사람들이 수명 보였으며, 형사들의 폭언과 폭력은 상상이상이었다. 연행된 행진단은 박래군 단장을 비롯하여 50여명에 이른다.

평통사 행진단은 나머지 행진단과 함께 어제 상황을 공동 평가하고, 오늘 일정에 결합한다
오늘 일정은 1시 평택역 집회, 3시 원정삼거리 집회이고 집회신고는 나 있는 상태이다.


4일차(7월 8일)

8시 행진(오산-평택시의회-지제역)

오산대역에서 오전 8시부터 평택을 향해 출발하였다.
행진 4일차를 맞이하였지만, 행진단은 피곤한 기색없이 "평화가 무엇이냐" 노래에 맞춰 신나게 춤추며, 열심히 시민들에게 평택 선전전을 진행 하며 평택을 향한 행진을 시작하였다. 
1시 평택 구치소 앞 구속자석방촉구대회
평택 구치소 앞에서 구속자 석방 촉구대회를 진행하였다. 

3일차 (7월 7일)

10시 수원 비행장 앞 기자회견


수원역 근처에 있는 고등동 성당에서부터 3일차 평화행진이 시작되었다.
지난 이틀 동안은 비가 올 듯 말 듯 한 날씨였는데 이날은 오랜만에 햇님이 구름을 밀어내고 얼굴을 내밀었다.
오전 10시 수원비행장(제10전투비행단) 앞에서 수원지역에서 반기지 활동을 하고 있는 수원반전평화연대와 평화야, 걷자 행진단이 함께 '수원공군비행장 폐쇄와 주한미군 열화우라늄탄 폐기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열화우라늄탄은 91년 걸프전을 비롯해 최근 이라크 침공 때 미군에 의해 사용되고 있고, 폭발순간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을 비롯한 방사능 먼지를 방출하는 무기로써 원인을 알 수 없는 백혈병과 암, 유전적 질병을 안겨주어서 UN에서조차 비인도적 무기로 생산 금지를 권고 받은 위험한 무기이다.
현재 주한미군이 보유한 열화우라늄탄은 수원기지에 130만발, 청주기지에 93만발, 오산기지에 47만발씩 보관되어 있다.

약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국민들 모르게 열화우라늄탄이 도심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는 수원비행장에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였으며, 수원시민들이 1인당 1개 이상씩의 열화우라늄탄을 껴안고 살 정도로 많은 양이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였다.
그러나 더욱 더 무서운 것은 수원비행장 안에 어떠한 시설과 장비가 있는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철저히 비밀주의에 싸여있는 국방부의 현 주소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평택을 택하라'라고 쓰여진 스티커를 기지 곳곳에 붙이고, 평화를 상징하는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열화우라늄탄의 즉각 폐기와 이보다 더 심각한 평택 전쟁기지 확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11시 행진(수원비행장-화성경계-병점-오산대역-오산E마트-오산이주노동자의 집)

수원비행장(제10전투비행단) 앞에서 수원지역에서 반기지 활동을 하고 있는 수원반전평화연대와 평화야, 걷자 행진단이 함께 '수원공군비행장 폐쇄와 주한미군 열화우라늄탄 폐기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오산을 향해 행진을 시작하였다.



7시 30분 오산역 촛불 문화제 "평택 미군기지 확장반대와 한미FTA 저지를 위한 평화행진

오산역 앞에서 오산지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사회단체 회원들, 노동자, 농민, 학생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하였다.
이날 촛불집회는 평화행진단이 조별로 준비한 장기자랑 공연, 그 지역의 활동가들이 발언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2일차 (7월 6일)

9시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 기자회견 "국민의 기본권 묵살하는 미군기지 확장 절대 안돼"


9시,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 도로에는 전경버스가 빼곡하다. 행진단이 두려워서인줄 알았더니 오늘 시각장애인들의 시위가 예정되어 있어서 그렇단다. 그렇다고 행진단이 얕잡아 보인 것은 아니다. "방문객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는 팻말이 붙은 민원실 앞쪽 계단, 전경들이 점령하고 있다.
박래군 1조 단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자회견에는 과천지역 민주노동당 당원들과 이정희, 심재환 변호사, 오늘 행진에 참여하는 간디학교 학생들도 함께 하였다.


오동석 아주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평택 미군기지 확장 사업의 위헌성을 "한미간에 체결된 미군기지 이전협상과 전략적 유연성 합의의 위헌성", "토지수용을 위한 군사력 동원과 군사시설보호구역 설치의 위법성"으로 나눠 강의하듯 조목조목 설명하였다. 특히 군사시설보호구역 설치는 '그 어떤 법률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것'이라며 강하게 부정하였다.
김종일 처장은 "정부는 재협상에 나서라"는 발언을 통해 재협상의 근거를 제시하고 정부가 재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였다.
행진단은 '반평화 오적에 대한 민중소환장'과 지킴이들의 권리선언을 낭독하고 이틀째 행진을 이어갔다.

10시 행진 출발(과천-인덕원-안양교도소-경기경찰청)

과천종합청사 앞에서의 기자회견 후 행진은 계속되었다. 이날은 행진코스가 가강 길어 행진단은 빠르게 걷기 시작하였다.
행진을 하는 도중 수원 YWCA에서 마치 마라톤 선수가 달리기 중간 물을 공급받아 그 힘으로 더 힘있게 달리듯 물을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하나하나 나눠주기도 하였다. 몸은 지쳐도 평택을 평화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물이 힘이 되어 발걸움을 빨리 하였다.

4시 30분 경기도청 규탄집회 "평택 대추리 도두리에 대한 경찰의 야만적이고 반인권적인 행위를 규탄한다"


시간이 촉박하여 걷는 속도를 올리고 쉼없이 경기 경찰청에 도착하였다.
경기경찰청은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전경들을 벌써부터 배치하고 있었다. 문정현신부님과 문규현신부님 두분이 앞장서 있다는 사실에 참가자들은 힘든 줄도 모르고 경기경찰청을 향해 대추리, 도두리에서 야만을 멈추라고 목청껏 외쳤다.
'평택 팽성읍 주민들에 대한 경기도 경찰청 반인권 행위 규탄'이 이날의 명칭이다.
평택 현지에서 주민들에게 국방부 다음으로 욕을 먹고 있는 경찰. 
그들의 폭력은 5월 4일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지금 현재에도 불법적 불심검문을 상시적으로 펼치고 마을을 마음껏 활보하고 다닌다.
그렇기에 경기도경 앞에 있는 행진단은 그 어느때보다 구호 소리도 우렁찼다.


7시 30분 수원역 촛불 문화제 "평택 미군기지 확장반대와 한미FTA 저지를 위한 평화행진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단순한 비가 아니라 폭우였다.
폭우 속에서도 수원역 앞에서의 촛불행사는 진행되었다.
한 분의 시민들이라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평화행진단은 전원 바닥에 앉았다. 그 바닥에 물 웅덩이가 있다해도 평택의 현 상황과 그 문제점을 단 한 분의 시민에게라도 알려낼 수 있다면 물 웅덩이가 무슨 대수겠는가.
촛불집회에는 수원지역의 여러단체에서도 함께 참여하였으며, 노동자, 농민, 대학생, 청소년, 시민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하였다. 이날 행진에도 함께 했던 간디학교 학생들도 끝까지 참여하였고 활기찬 율동을 보여주기도 해 큰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집회가 거의 끝날 때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보고 평택을 직접 찾아와 그 곳 주민이 되었다가 5월 5일 야만적인 군부대의 철조망 설치에 항거하다 연행되었던 윤민진씨가 수원구치소에서 보석으로 풀려나 인사를 하기도 하였다. 윤민진씨는 어머니에게 미안하지만 대추리에서 쭉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그 각오를 밝히기도 하였다.


1일차 (7월 5일)

10시 청와대 앞 기자회견 "반 평화 오적을 넘어 평화의 걸음은 들불이 될 것이다"

"고향을 떠나고 싶은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강제로 내쫓는 것이 평화를 깨는 일입니다. 대추리,도두리 곳곳은 말라죽어가고 있습니다. 그곳의 주민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오죽하면 구속된 김지태 위원장이 차라리 총으로 쏴서 한번에 죽여라!라고 했겠습니까? 우리는 285리 길을 두 발로 걸어 285만평의 대추리,도두리 황새울 들녘을 살릴 것입니다!"

문정현 신부님의 정부와 국방부를 규탄하는 말씀으로 시작된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와 한미FT협상 반대를 위한 285리 평화행진 길트기 기자회견"엔 대추리,도두리 주민을 포함한 약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이들은 7월5일~9일까지, 5일간 285리의 길을 걸어 평택 황새울 들녘285만평의 땅을 되찾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과 굳은 의지를 안고, 국민들에게 평택 미군기지 확장과 한미FTA협상이 가져올 한반도의 전쟁위기문제와 주민생존권 문제,미군의 경제적 종속국으로 전락하는 문제를 알리고자 참가한 것이다.
박래군 인권활동가는 "우리는 평화를 가로막는 반평화오적인 국방부,경찰서,미군기지,검·경, 정부,청와대등에서 집회등 항의 행동을 하며, 평택미군기지 확장과 한미FTA협상이 가져올 많은 문제점들을 국민들에게 알려 나갈 것이다!"라고 말하며 평화 행진의 취지를 말하였다.
오종렬(전국연합)상임의장은 "평택이든 한미FTA협상이든, 지난 60여년간 미군이 우리의 목을 조르고 있어서 정부가 알아서 다 내주고 있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투쟁과 한미FTA협상 반대 투쟁은 하나이다. 이것을 막아내고 6.15공동선언대로 자주적인 통일이 있을 때 만이 우리 국민이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길이다. 몸은 하나지만 두 투쟁에 언제나 앞장서서 여러분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라고 자주적이지 못한 한국 정부를 규탄하였다.


또한 신종원(팽성 대책위)조직국장은, "평택 주민이어서 갈 수 없는 곳이 있더라! 청와대 앞까지 오는데 너무 많은 저지를 받아서 힘이 들었다. 그런데 우리 주민들 만이 힘든 것이 아니다. 많은 국민들이 갈 수 없는 곳이 있다. 그곳은 평택의 대추리,도두리 이다. 어디든 갈 수 있는 것이 권리인데, 그것을 가로막는 정부와 국방부,군·경은 평화를 깨는 행위를 하고 있다. 우리 주민들은 평택의 평화를 위해 더딘 걸음이지만 한걸음 한걸음 힘차게 내 딛을 것이다!"라고, 국민을 다죽이고 있는 정부와 국방부를 규탄하였다.
박영희(장애 여성공간회)공동대표는 "현실적으로 평화는 285리의 길보다 더 멀다. 285리의 길을 한걸음 한걸음 기원을 담아 걷는 것이 사람을 위한 평화의 길이요, 도두리,대추리주민들과 함께 이세상의 평화를 바라는 평화의 기원이며 걸음인 것이다!", "여러분의 발걸음에는 나란한 두 발자국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휠체어 바퀴자국도 있고, 한쪽 발자국만도 있을 수 있다. 그 발자국엔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가진 모든이들의 염원의 발자국이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평화야 걷자!"참가자들의 발걸음에 힘을 실었다.

스크린쿼터 146일 사수를 위해 광화문 열린공원에서 계속 농성을 진행중인 영화인 대책위 임순례(영화감독)과 양윤모(영화평론가)의 연대발언도 있었다. 또한 서수찬 시인은 정부와 국방부를 규탄하고, 평택 주민은 물론, 이땅의 평화를 바라는 모든이들의 마음을 담은 시를 낭송하였다.


변연식(평통사)대표와 송태경(팽성대책위)홍보부장이 선언문을 낭독한 후, '대추리도두리황새울지킴이들'은 전날 손수 만든 "평화를 택하라'는 글귀가 쓰인 부채를 주민들에게 선물로 증정하였다.


평통사는 문규현 상임대표와 변연식 공동대표, 김영제 통일국장이 전 일정에 함께 하며 지역 회원들과 일꾼들이 돌아가며 부분 결합을 한다. 과천까지 가는 첫날 일정에는 정혜열 고문과 서울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수정 회원을 비롯한 서울 회원들이 참여하였다.

11시 행진 시작 (청와대앞-외교통상부-세종문화회관-시청-남대문-서울역-삼각지-국방부앞)

△ 경복궁 앞길로 나온 행진단.
△ 한미FTA협상, 용산기지 이전협상과 LPP협상 등 대미 협상에서 일관되게 굴욕적으로 임하는 
외교통상부 앞을 지날 때 참가자들이 한마디씩 던지며 지나가고 있다.
△ 행진단의 대표적 항의행동은 '경고의 호르라기 불기'
△ 광화문 네거리부터 삼각산 재미난 학교 어린이 30여명이 동참, 서울역까지 행진하였다.
△ 어린이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평화' 깃발을 들고 구호를 따라 외치기도 하였다.
△ 조선일보 앞에서도 호르라기와 힘찬 함성으로 '왜곡보도'에 대한 경고를.
△ 남대문 근처에서 시민들이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다.
△ 서울역에서 어린이들의 노래공연을 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 논 바닥을 포크레인으로 파헤치는 야만적 국방부를 향해.

1시 국방부 규탄집회 "국방부는 강제토지 수탈을 중단하고 군부대를 측각 철수하라"

약 200여명의 행진대오가 국방부에 도착하였다. 팽성대책위 김택균 사무국장은 국방부의 기만적인 대화자세를 규탄하며 국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있다고 토로하였다. 서청 송현석 의장과 이수정 서울시의원의 국방부 규탄 발언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집회후 항의의 뜻과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국방부 담과 바리케이트에 "평화를 택하라!"스티커와 소지천을 붙이고 걸었다. 항의순서를 마친후 도시락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참가자들은 사당역을 향하여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2시 30분 행진시작(국방부앞-용산미군기지-동작대교-이수교차로-총신대입구-사당역)
△ 한강을 건너온 동작대교는 용산기지 때문에 시내로 이어지지 못하고 길이 끊어져 있다.
△ 생수차가 먼저 동작대교를 건너 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마른' 행진단은 그래도 걷는다.
△ 맨발로, 걷다
△ 마천루 사이로 소박한 팽성대책위 깃발이 떴다. '뉴욕에 온 부시맨'을 보는 것처럼 가슴이 아리다.

걸어보면 알 수 있다. 한걸음 한걸음 내 다리로 걸어보면 알 수 있다. 지도에서 찍 그어, 헬기타고 내려다보곤 미국에 냉큼 내줘 버리는 그 땅이 얼마나 넓은 지를.
하루 종일 걸어 온 20km. 군인들이 철조망을 쳐 놓은 그 땅 둘레보다 적은 거리지만 퉁퉁부은 다리가 대추리 도두리 황새울 그 땅의 광활함을 증명하고 있다.

7시 사당역 촛불문화제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와 한미FTA 저지를 위한 평화행진"


7시부터 시작된 촛불문화제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였다. 이날 숙소를 제공하는 과천지역 시민단체 회원들도 참여하였다.
행진단은 모두 3조로 편성되었는데 1조 이름은 선봉, 2조는 황새울, 3조는 평지(평택지킴이)다. 조장은 각각 박래군, 변연식, 송태경 단장이 맡았다. 각 조들은 무대로 올라와 인사도 하고, 소감도 밝혔다.


8시 촛불 문화제를 마치고 행진단은 숙소인 과천 무지개학교를 향해 걸어 갔다. 내딛는 발걸음이 닿는 곳곳마다, 그리고 이 발걸음의 소식이 전해지는 곳곳마다 평화를 바라는 모든이들이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한미FTA협상 중단!"싸움에 함께나서길 평택 주민들과 평화를 바라는 많은 이들은 염원하고 있다.

평택지킴이들의 인기곡 "올해에도 농사짓자" 등을 조약골이 불렀고, 여성댄스그룹 '평클'은 평택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춤으로 보여줬다. 김덕진 서울대책위 상황실장은 '황새울 지킴이의 노래'를 부르며 "원작자(가수 정태춘) 앞에서도 불렀으니 이젠 두려울 게 없다"며 참가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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