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8/22] 한미간 평택재협상 촉구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 면담 요청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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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 면담 요청 기자회견
⊙미대사관 옆 KT앞, 2006-08-22
전쟁기지를 만드는 평택미군기지확장 강요를 중단하고, 미군측 일각에서 기지규모 축소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 반영하여 한미간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기 위해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 면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22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정부는 지난 달 28일 협의매수에 응하지 않고 투쟁하고 있는 평택 대추리, 도두2리에 대한 명도 소송 및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 했으며, ‘불법 영농’에 대한 고발과 빈집 철거 방침을 밝혔다. 바로 다음 주인 8월 말에는 평택 주택강제철거를 예고하고 있으며 이미 철거용역업체 선정을 마쳤고, 강제철거와 미군기지 확장 예정 터의 성토작업을 위한 자재와 장비 확보에 나선 것도 확인된 상태이다.
또한, 지난 8월 7일 미국 고위 관리가 “주한미군 숫자는 현재 합의된 2만5천명선 이하로의 수준으로 감축될 것”이라며 주한미군 추가감축을 밝혔으며, 8월 9일 노무현 대통령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통권 환수에 따른 행정적 인원 조정요인이 생기는데, 그 만큼은 이쪽(평택기지)에 시설을 만들 필요가 없다”라고 얘기하며 평택미군기지의 시설규모 축소를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작통권 환수에 따라 주한미군 재편수요 발생하기 때문에)평택기지사업에 이를 일찌감치 반영, 기지규모를 적절히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미군측 일각의 주장에 대한 신문기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의 기자회견은 바로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한미간 평택재협상을 통해 평택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미국에게 촉구하기 위해 미국 고위관료인 버시바우 미대사 면담을 요구하기 위해 열린 것이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만약 미국이 우리의 제안(한미간 평택재협상)을 묵살하고 사업을 원래 방침대로 강행하겠다면 평택미군기지 확장이 미국의 요구로부터 시작된 것인 만큼, 우리는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태에 대한 책임을 미국에 묻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밝히며 미국의 성의있는 답변과 행동을 요구했다.
주한 미 대사 면담 요청서를 미대사관에 전달하는 것으로 기자회견은 모두 마쳤다.
미국의 반응이 어떨지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이 직시하고 있음을 미국당국은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