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6/8/25]평택 주택강제철거 중단 촉구 국방부 앞 촛불행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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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강제철거 중단 촉구 국방부 앞 촛불행사

● 일시: 2006년 8월 25일부터 저녁 7시
● 장소: 국방부 정문 앞


국방부는 지난 7월 28일 협의매수에 응하지 않은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의 토지에 대해 명도소송 및 가처분 소송을 냈으며, 불법영농에 대한 고발과 주택강제철거 의사를 밝혔다.

평택범대위에서는 8월 말로 예상되는 폭력적, 야만적 평택주택강제철거의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행사를 이날부터 무기한 국방부 앞에서 열기로 했다.

이날의 첫 촛불행사는 급박하게 잡힌 일정이라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지 못하고, 엠프 사정도 좋지 않았지만 참가자들은 군대까지 동원해 주민들을 내쫓기 위해 혈안이 되고 이제는 주택마저 폭력적으로 강제철거하려는 국방부에 대한 분노의 의지는 높았다.

자유발언 형식으로 참가자들의 의견을 들었는데, 모두가 한결같이 강제철거를 즉각 중단하고 한미간 평택재협상으로 평택문제를 합리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국민들의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국방부가 주택강제철거를 강행한다면 이 후에 생기는 모든 문제는 국방부에게 그 원인이 있음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저녁 7시부터 진행된 촛불행사에는 미국인 평화활동가도 함께 참여하여 평택문제가 단지 평택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국제적인 이슈로 등장하였음을 보여주었다.
아직까지도 군부대는 황새울벌판에 자리잡고 있고, 대추리, 도두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시커먼 복장에 긴 몽둥이를 들고 있는 경찰들의 삼엄한 검문을 받아야 하는 불법이 판을 치고 있다.
이 불법적 불심검문에 항의하다 오기성 서울평통사 회원이 연행되어 구치소에 있는 실정이다.

불법을 저지르는 경찰은 그 불법을 합법인냥 계속 휘두르고 있는데,
정작 불법을 불법이라 여기는 사람들은 감옥에 갇힐 수 밖에 없는 현실.........

이런 모든 부조리가 이제 주택강제철거라는 5월 4일 군부대 투입 이후 최대의 공권력 폭력이 눈 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법적, 폭력적 공권력 폭력을 폭력적, 불법적이라 부름으로 감옥에 갇히게 될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폭력에 의해 다치게 될지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에 얼마나 멍울이 질지 생각만 하는 것으로도 온 몸에 소름이 끼친다.

대규모 공권력을 동원해 주민들을 내쫓고 주민들이 살고 농사짓던 토지를 강제로 빼앗는 현 정부와 국방부의 행태는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될 수 없는 죄악이다.

국민들은 정부와 국방부가 죄악을 벌이지 못하게 촛불을 들고 그 소망을 빌고 있는 것이다.

허리까지 죄악의 구렁텅이로 빠진 정부와 국방부는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도, 국민들이 살기 위해서도 촛불의 동앗줄을 잡아 국민들의 재산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

촛불행사는 이날부터 매일 저녁 7시 국방부 앞에서 열린다.

촛불행사가 끝난 국방부 앞은 비가 오려는지 그 어느 저녁보다도 어두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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