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6/9/24] [평화대행진] 한반도에 평화를... 주민에게 인권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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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평화를... 주민에게 인권을...
4차 평화대행진
2006-09-24, 서울시청 잔디광장

△ 24일 오후3시 서울시청 잔디광장에서 1만 2천여명이 참가해 '강제철거 강행 규탄과 평택 미군기지확장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는 평화대행진이 열렸다.
9월 24일 정오 용산미군기지 미군과 한미연합사의 주요시설이 있는 메인포스트(5번게이트) 앞에서 3천500여명이 모여 '강제철거 강행 국방부 규탄, 평택미군기지 확장 전면재협상, 한반도 평화 위협 전쟁기지 강요 미국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제4차 평화대행진의 1부순서로 평택범대위가 주최했다.
미군기지 담벼락 주변으로 전경버스를 빼곡히 주차해 누구도 기지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용산기지 사우스포스트(10번게이트) 앞에는 전경버스 위로 물대포까지 준비해놓은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서 대회가 열렸다.
앞을 봐도 왼쪽을, 오른쪽을 봐도 모두가 전경버스로 막힌 용산미군기지 앞.
전경버스로 바리케이트를 만든 모습은 국방부 앞까지 쭉 이어졌다.
얼마나 많은 경찰이 왔는지... 이들이 정녕 무서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늘은 유난히 높고 맑았다.
평통사는 사람이 살고 있는 주택에 대한 강제철거를 강행한 국방부를 규탄하는 의미로 집모양에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는 피켓을 준비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하였다.
이 피켓들은 만들 모양을 서로 공유한 다음 각 지역평통사별로 스스로 준비한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컸다.
대회는 김종일 평통사 협동처장 겸 평택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의 힘있는 사회로 약 40여분 진행되었다.
집회 연사들은 한결같이 평택미군기지 확장이 단순한 미군의 재배치가 아니라 미국의 신군사전략인, 즉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완성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필연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전쟁을 불러올 수 있기에 온 국민들이 똘똘뭉쳐 미국과 한국정부의 전쟁놀음을 막아내자고 호소하였다.
참가자들은 대회를 마치고 행진을 진행했으며, 국방부와 미공보부를 향해 계란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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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광주,대전충남,전북,인천,부천, 서울 지역평통사 회원, 후원회원, 중앙 임원 등, 평통사도
특색있는 피켓을 준비해 평화대행진에 참여했다.

△ " 내집 미군한테 절대 못줘!"

△ 평화대행진에 참가한 대추리 도두리 팽성 주민들
오후 3시 시청 앞에서는 '강제철거 강행 노무현정권 규탄! 전쟁기지·한미FTA강요 미국 규탄! 평택미군기지 확장 전면재협상 촉구 4차 평화대행진' 본 행사가 열렸다.
행정대집행 속에서 수로가 파괴되고, 농토가 파괴되고, 군부대에 의해 농토의 대부분을 빼앗기고 그것도 모자라 평택지킴이들의 주택에 대한 강제철거를 당하고 철조망이 쳐 있지 않은 마을 주변 농지에 농사를 진 농민들이 고발당하고, 5월 4일 대추초등학교를 파괴한 비용을 두페풍물보존회에게 물리고, 덩달아 김지태 주민대표에게 불법시설물을 설치했다는 가당찮은 이유로 거액의 소송까지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대회라 주민들 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의 평화대행진의 대중적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었다.
약 1만 2천여명의 참가자들은 여러사안이 겹쳐 서로가 힘든 상황임에도 평택투쟁의 중요성으로 시청광장을 가득 메웠다. 노,농,빈,청,학,시민사회단체 등 국민들의 대중적 참여는 한미당국의 일방적 강제토지수용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였으며, 주한미군 추가감축, 마스터플랜의 연기, 반환기지 환경오염 등 추가적인 비용 등 평택기지확장의 여러 변화요인을 반영하여 즉각 한미간 평택재협상을 실시하라는 기존 범대위의 주장이 대중적으로 올바르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대추리, 도두리 그림을 배경으로 주민들의 모습과 '주민에게 인권을! 한반도에 평화를!'의 좌우 글씨가 쓰여진 거대하면서도 인상적인 프래카드가 무대의 배경이었다.
그 무대에서 청소년들의 현 평택투쟁에 대한 극, 전통무예인 택견, 전국행진단에서 준비한 상황극 '왕의 여자', 가수 등 많은 사람들이 춤과 노래, 연극, 연설로 주민에게 인권을,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였다.
또한 미국, 오키나와 일본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하여 평택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였다.
평화대행진이 시작되기 전 오후 3시 10분 경에는 인권활동가와 시민사회단체 회원 6명은 광화문에 올라가 '반민중 반인권 정권 노무현 정권 퇴진하라', '평택미군기지 확장, 한미FTA협상 중단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20여분간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기도 하였다.
참가자들은 호루라기와 나팔을 불며 흥겨우면서도 힘있게 대회에 참여하였다.
특히 주민들은 시청광장에 설치한 철조망을 끊고 평화의 배를 띄어 무대앞까지 오는 상징의식을 통해 불법적인 철조망을 걷어내고 기필코 평화농사를 짓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도두2리 이상열 이장은 주민들을 대표해서 "우리 주민들은 지금 살고 있는 삶의 터전에서 논밭을 일구며 평생 함께 살고 싶고 죽어도 이 땅에 묻히고 싶다" "미군기지확장을 함께 막아내 달라. 우리도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며 간절하면서도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평통사는 홍근수, 문규현 상임대표를 비롯해 서울, 인천, 부천, 대전충남, 안동, 광주전남, 전북 평통사에서 힘있게 참여하였다.
정부와 국방부는 12월 말까지 주민들을 완전히 내쫓고 내년에 부지시설공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주민들의 주택에 대한 강제철거가 11월달로 예상되고 있다.
주민들의 삶터를 지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낼 수 있는 지는 이제 2~3개월안에 판가름이 날 수 밖에 없다.
제4차 평화대행진은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생각하는 국민들이여 평택으로 오라!
마음으로 빚진 국민들이여 평택으로 오라!
밥을 먹는 모든 국민들이여 생명의 땅을 지키기 위해 평택으로 오라


△ 미국 평화재향군인회, 오키나와 미군기지반대운동모임, 아시아공동행동(AWC)일본연락회의 등 평화대행진에 참가한 해외 참가자들.

△ 가수 전인권, 정태춘도 평화대행진에 참가해 미군기지 전면 재협상을 주장했다.
전인권은 "주민들의 땅을 빼앗는 것은 가수한테 돈줄테니 노래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면 주민들의 생존권을 빼앗고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군기지확장에 대해 비판했다.

△ 철조망을 끊는 상징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 군산시가 25일 직도폭격장에 자동채점장비 설치를 위한 공군의 산지전용허가 신청 처리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직도대책위 관계자는 국민들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강행되는 폭격장 강행처리에 대해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 반드시 막아 낼 것임을 밝히고 있다.

△ 12시, 용산미8군 사령부 앞에서 미국규탄 평화대행진사전 규탄 대회가 열렸다.

△ 성조기를 찢는 상징의식이 진행됐다.

△ 규탄대회를 마치고 시청으로 행진하는 참가자들

△ 이날 평화대행진에는 무건리훈련장 확장반대 주민대책위도 함께 참여했다. 윤병설 위원장은 훈련장 확장 반대 싸움에 힘을모아 함께 투쟁 할것을 평통사에 주문했다.
카메라에 잡힌 평통사의 얼굴들,,,

△ 평통사를 이끌고 가는 문규현, 홍근수 상임대표. 활짝웃는 모습에 평화가 담겨있다.

△ "나의사랑 대추리, 도두리!"
 
 오키나와의 미 영사관 앞에서도 평택 미군기지 확장 중단과 아시아에서의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항의 행동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AWC 일본 연락회의에서 보내온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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