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6/12/20]김지태 위원장 석방 촉구 및 강제철거 결정 규탄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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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위원장 석방 촉구 및 강제철거 결정 규탄 기자회견

국방부 앞/2006-12-20

▲ 김지태이장 석방 촉구 및 강제철거 결정 규탄 기자회견이 국방부 앞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국방부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평택재협상 투쟁을 힘차게 벌일 것을 결의하였다

▲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에 김지태 이장 석방 엽서를 꽂고 있는 노수희 의장.
노수희 의장은 평택관련해서 구속되었다가 지난 15일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그러나 함께 재판 받은 5명 중 3명은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기도 하였다.
김지태 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대책위 위원장 겸 대추리 이장은 지난 6월 자진출두를 했으나 결국 1심에서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이례적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안양구치소에 수감중이다.
또한 지난 15일 서울 고등법원은 1심을 뒤집고 주민들이 살고 있는 생가를 강제 철거하도록 '인도단행가처분' 결정에서 정부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날 국방부 앞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김지태 이장의 조속한 석방과 법원의 주택강제철거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범대위 주최로 열렸다.

규탄연설로 올해의 인권상을 수상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임기란 어머님은 "(김지태 이장은)전쟁기지를 막는 대책위 위원장이고, 한 동네를 이끄는 이장이며, 노모를 모시는 한 집안의 가장이다. 이런 그를 6개월이 넘도록 감옥에 가둬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즉시 가정의 품으로, 동네 주민들의 품으로, 평화의 품으로 돌려 보내라"며 김지태 이장의 조속한 석방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평택 기독인 대책위 백창욱 목사는 김지태 이장은 국제 엠네스티에서 양심수로 지정되었다고 소개를 하면서 "(국방부가) 폭력, 거짓말, 회유 방법으로 주민들을 철저히 탄압하고 있다"고 얘기하며 "김지태 이장을 구속시킨 것, 기지이전의 현격한 변화요인이 생겼는데도 재협상을 하지 않는 것, 국방부가 주민들의 의사를 전혀 수렴하지 않고 온갖 이유를 들어 주민들을 내쫓는 것" 등을 당장 중단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백목사는 "약자를 괴롭히는 강자를 하나님은 용서하지 않는다"는 성경의 구절을 인용하여 지금이라도 국방부가 주민들의 입장에서 미국에게 당당히 맞서달라고 간곡히 호소하기도 하였다.

참가자들은 지금까지 범대위에서 주장해왔던 것들이 사실로 증명되고 있다며, 2008년 기지 이전 완료는 불가능 한 것, 285만평 대규모 확장도 주한미군, 특히 미2사단의 추가감축, 한미연합사의 해체, 미8군 사령부의 축소해체 등의 변화요인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럼에도 국방부는 한겨울에 대추리 주민들을 다시 세번째로 쫓아내기 위해 강제철거를 획책하고 있다는 점을 참가자들은 강력히 규탄하면서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의지를 밝히기도 하였다.
미군기지의 재배치는 해외미군재배치(GPR)의 일환이며 주한미군의 침략을 정당화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위한 것이기에 더더욱 그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모두 국방부가 미국의 이익에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국민들에게 왜곡과 탄압으로 일관하는 것과 너무나 대조를 이루고 있다.

국방부는 지금이라도 주민들을 비롯한 평택지킴이들에게 지금까지의 탄압과 기만에 대해 사과를 하고 미국에 재협상을 당당히 요구하여 우리의 평화와 국익에 이바지 할 것을 당부한다.

이날 참석자들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김지태 이장의 조속한 석방을 상징하는 의미로 크리스마스 트리에 김지태 이장 석방 엽서를 꽂았다.

민가협 어머님들, 장기수 선생님들, 통일연대 한상렬 목사,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회장, 학생, 평통사에서 참여하였다.
그리고 지난 15일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2년으로 출소하신 전국연합 노수희 의장도 참여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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