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2] "식민지 총독 행세하는 벨 사령관 물러가라" 벨 사령관 규탄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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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군사 위협 고조시키고 우리국민 협박하는 벨 사령관 규탄 기자회견
2007-01-11, 미8군사령부 정문 앞
지난 9일 버웰 벨 주한미사령관이 내외신 기자들을 모아놓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2008년으로 예정된 평택미군기지 이전이 중단(지연)될 경우 싸우겠다.(I will fight this)" 고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평택기지관련 시설종합계획(MP)은 미국 측에서 작성했기 때문에 이를 처음 들었다는 벨의 말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다. 결국 벨은 자국의 이익을 최대한 관철하기위해 한국민을 대상으로 또다시 협박을 일삼은 것이다.
범민련 남측본부, 통일연대, 평통사 등 시민사회단체는 11일 오전11시 30분, 용산미군기지 5번게이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평통사 평화군축팀 박석분팀장은 기자회견 취지의 발언을 통해 미국 스스로가 사업 연기를 전제로 하고 공사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그 사실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으면서도 사업연기에 대하여 새로운 소식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이는 한국에 비용부담을 떠넘기기 위한 성동격서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미국은 평택기지 이전비용의 상당액 또는 대부분을 방위비분담금 등으로 받아내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박석분팀장은 우리는 한미동맹으로 국민을 협박하는 벨 사령관의 행태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발언에 대해서 “We will fight you(우리도 당신과 싸우겠다.)고 외쳤다.
범민련 남측본부 이경원 사무처장은 벨 사령관의 발언은 마치 강도가 집에 들어와서 안방을 차지해 놓고 잠자리가 불편하다고 돈 더 내놓으라며 안 내놓으면 칼부림 하겠다고 협박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민주노동당 김동원 자주통일위원장은 벨의 발언은 주둔비용을 조금이라도 더 벌어보고자 수구,보수세력을 앞세워 정부를 압박한 것이라며 미국은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노골적으로 개입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참가자들은 항의서한을 버웰 벨 사령관에게 전달하기 위해 5번 게이트 앞에서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들은 ‘한미동맹 OUT! 평화협정 NOW!', 'GO OUT BELL'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한미군 사령관이 노골적으로 한국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협박을 일삼은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미국이 계속해서 RSOI등 대북 선제공격을 위한 전쟁연습을 멈추지 않는다면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국민들의 강력한 저항과 더 큰 반미감정을 피할 수 없을 것임을 미국은 알아야 할 것이다.
△ 11일 오전11시 30분, 미8군사령부 정문 앞에서 '한미동맹 내세워 자국의 군사안보이익 관철하려는
바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 규탄' 기자회견이 평통사, 통일연대, 범민련 주최로 열렸다.
△ GO OUT! B.B Bell !
△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무장한 미군이 용산고가 다리를 지나며 기자회견을 보고있다.
△ "식민지 총독 행세하는 벨 사령관 물러가라!"
△ 미군 관계자들이 나와 '벨 사령관 규탄' 기자회견을 지켜 보고있다.
△ 벨 사령관에게 보내는 항의서한 전달을 막고 있는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