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7/01/16] 고희 앞둔 할머니 성폭행한 '짐승만도 못한 주한미군' 엄중 처벌 촉구 1인 시위

평통사

view : 1432

고희 앞둔 할머니 성폭행한 "짐승만도 못한 주한미군"
 엄중처벌 촉구 1인시위 
2007-01-16, 서울 서부지방법원 앞

△ 16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향린교회 이옥희님이  주한미군 엄중처벌을 요구하는
나홀로 시위를 진행했다.
   1월 14일 05시 30분경 동교동에서 동두천 소속 주한미군이 60대 할머니를 세차례에 걸쳐 강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다행히 당시 근처를 지나던 순찰 경찰에 의해 연행되었다.

  14일 밤, 사건 소식을 접하고 15일 <마포경찰서>를 방문 사건의 진상과 가해 주한미군에 대한 신상 등을 조사하였다. 이 과정에서 <마포경찰서> 외사계는 "구속영장을 신청하였다", "술을 많이 먹어서 기억이 안나다고 한다"는 초보적인 답변외에는 외교적 사안 운운하며 주한미군 범죄자의 이름을 비롯하여 사건의 주요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음으로서 "국민의 알 권리"를 철저히 외면하였다.

  영장실질 심사가 예정된 16일에는 <향린교회> 여성 교인들과 1인시위등의 대응을 하였다. 아침 8시 30분에서 9시30분까지는 평통사 정동석 국장이 9시 30분부터 11시까지는 <향린교회> 이옥희 교우가 마포경찰서와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기만적이게도 <마포경찰서> 외사계 직원과 주한미군 범죄자 <레미라즈제>는 아침 8시 법원으로 들어가 버림으로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우리의 목소리를 전하지 못하였다.

△ 16일 오후 3시부터 나홀로 시위를 하고 있는 향린교회 우미정님 

   통역 문제로 영장실질 심사가 11시에서 15시로 연기 되면서 14시부터 15시 45분까지 2차 1인 시위를 전개하였다. 14시부터 15시까지는 인천평통사 유정섭 부장이, 15시부터 15시 45분까지는 <향린교회> 우미정 여성 교우가 1인 시위를 진행하였다.

  영장실질심사는 다행히 한미 SOFA에 의거 "재판은 공개"(영장실질 심사 담당 판사)하기로 되어 있어 방청을 할 수 있었다.

  영장 실질 심사 과정에서 주한미군 범죄자 <레미라즈제>와 그의 변호사는 일관되게 "술을 많이 먹어 기억 나지 않는다", "60대 노인에 대해 강간 폭행한 것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 "올 1월 말 또는 2월 초 미국으로 출국하기로 되어 있다", "피해자에게 미안하고 보상을 하겠다"며 구속을 회피해 보려는 발언을 일삼고 진심으로 반성, 사과하는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이 과정 변호사는 "주한미군 당국자가 피해 보상금을 가지고 피해자를 찾아 갔으나, 피해자측의 냉담한 반응으로 전달하지 못하였다"는 발언을 하였다. 이처럼 효순이 미선이 사건 이후 주한미군측은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적당히 돈으로 입막음을 시도하려는 주한미군의 작태를 다시한번 볼 수 있었다. 결국 주한미군 범죄자 <라미라즈제>는 구속 영장이 발부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었다.

△ 연합뉴스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옥희 님.
이날 진행한 나홀로 시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어느때 보다 많았다. 주한미군의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의 분노가 크다는 것을 짐작하게 했다.
   이번 사건은 2001년 한미행정 협정의 개정 이후 12개 중대 범죄에 대해 한국측이 계속 구속할 수 있는 전형적인 사건이다. 물론 이전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사건이나, 폭행 사건 등 많은 사건이 미군측의 요구로 우리는 제대로 신병 인도를 받지 못한 것에 비교하면 이 사건의 가지는 죄질과 국민적 분노가 주한미군 범죄자를 구속시키게 결과를 낳았다.

   주한미군 범죄자 <라미레즈제> 가 구속 수감되었으나 이후 구속 과정과 재판과정에 대해서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는 사건이다. 지금 비록 국민적 공분으로 주한미군 사령관의 사과와 가해 미군이 구속 수감되었지만 이후 구속 과정과 재판 과정에서 미군측의 입김과 압력으로 사건이 흐지부지되는 사례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주한미군 범죄 근절에 대한 근본적 대책과 여전히 불공정한 한미 SOFA 개정 투쟁에도 계속대응해야 할 것이다.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