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30] [보고] '환경정화없이 미군기지 반환 계획 철회' 촉구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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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정화없이 매향리 폭격장 등 미군기지 반환계획 철회' 기자회견
2007.05.30, 외교통상부 앞
5월 30일 오전 11시 외교통상부 앞에서는 ‘환경정화없이 매향리 폭격장 등 미군기지 반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를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은 홍근수 상임대표, 정혜열 고문 등 평통사 실무자들과 녹색연합,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환경운동연합, 한국진보연대(준), 매향리대책위 등 약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 기자회견 취지 설명을 하는 녹색연합 서재철 국장
이번 기자회견은 정부가 환경정화없이 용산 유엔사 등 14개 미군기지를 반환받은 데 이어, 추가로 매향리 폭격장, 캠프 페이지, 캠프 홀링워터, 대방동 캠프 그레이 등 오염이 심각한 9개 미군기지에 대해서 환경정화없이 추가 반환을 계획하고 있어 이를 반대하고 규탄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매향리평화마을 건립추진위원회 추영배 고문은 “매향리 폭격장 여기저기에는 불발탄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으며, 환경오염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이 책임져야할 불발탄 제거나 환경오염 정화는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매향리 폭격장 반환에 합의한 것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짓”이라며 “정부와 주한미군의 반환 합의는 전면무효이며, 환경오염 정화 비용을 주한미군이 부담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AFSC하와이 지부에서 온 카일 카지히로씨는 미군기지로 인한 하와이의 환경파괴 을 고발하며 “수많은 우라늄탄이 바다 속에 버려졌지만 미국은 안전하다고만 말한다”며 “미국은 한국, 괌 등 해외기지를 깨끗하게 정화한 후 반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환경운동연합 안병옥 사무총장은 환경정화없이 9개 미군기지를 추가로 반환하기로 합의한 한미당국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민적 힘을 모아 반환기지 환경협상의 재협상”을 이루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한상렬 한국진보연대(준) 상임공동대표의 항의서한 낭독이 있은 후 참가단체 대표들이 외교통상부에 항의서한을 접수시키며 기자회견을 마감했습니다.
평통사는 환경정화없이 9개 미군기지를 추가 반환키로 합의한 한미당국을 강력히 규탄하며 향후 반환기지 환경협상의 재협상을 통해 ‘오염자 부담의 원칙’에 의거 주한미군이 부담할 수 있도록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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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한국민에게 주는 선물, 뜯어보니 독극물과 폭탄, 기름오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