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12] '효순, 미선 5주기 및 허세욱열사 추모' 제93차 미대사관 앞 반미연대집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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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 미선 5주기 및 허세욱열사 추모' 제93차 미대사관 앞 반미연대집회
- 2007.06.12, 광화문 KT 빌딩 앞 -
따사로운 햇살이 아름다운 날, 주한미군은 우리의 어여쁜 여중생 효순이와 미선이를 장갑차로 짓뭉갰다. 사과는 고사하고 가해미군에게 자기들끼리의 법정에서 무죄를 선고하고 본국으로 송환했다. 현재의 한미관계를 정확하게 설명했던 그 사고가 있었던지 벌써 5년이 지났다. 그러나 한미관계의 종속성과 굴욕성은 한 치도 나아지지 않았다.
아흔 세 번째 달을 맞이하는 미대사관 앞 반미연대집회는 12일 낮12시, 광화문 KT앞에서 열렸다. 50여명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효순이, 미선이와 두 소녀의 억울한 죽음을 누구보다도 아파했고, 불평등한 한미관계에 맨몸으로 맞서 모범적으로 투쟁했던 고 허세욱열사를 추모하는 분향과 헌화를 했다.
현재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한 규탄연설도 이어졌다. 먼저 평통사 오혜란 평화군축팀장은 벨사령관은 전시작전통제권 반환에 앞서 전시작전통제권 반환 뒤 한국정부의 전쟁목표와 전쟁의 최종상태, 미국의 전시증원전력의 규모, 전시작전통제권 반환 시 정전협정 유지 및 위기관리방법과 유엔사의 역할 변화 문제 등에 대한 한국정부의 답변과 해결책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오혜란 팀장은 대통령의 통치권에 해당하며 전시작전통제권 반환 이후에도 군사적 패권을 유지하고 유사시 북의 점령을 위한 유엔사 강화 등을 강요하여 작통권 반환을 속빈강정으로 만드는 미국의 의도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범민련 남측본부 이경원 사무처장은 남북관계의 속도조절을 요구하며 남북간의 평화교류를 방해하는 버시바우 미대사를 규탄했다. 이경원 사무처장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및 그 이행 과정의 주요 고비마다 미국의 부당한 간섭이 계속되고 있으며 버시바우 대사가 마치 총독처럼 굴림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버시바우 대사가 미국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다.
평통사 유영재 미군문제팀장은 주한미군이 지난 2002년부터 방위비분담금 8천억을 축적하고 1천억원의 이자수익을 낸 사실을 지적하며 불법적이고 부당한 방위비분담금의 폐기를 촉구했다. 유영재팀장은 미군의 성격이 대북방어가 아닌 아태기동군화로 바뀌고 있으며 그 수도 줄고 있는데도 방위비분담금을 지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자리에는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며 민통선에서 유엔사의 정전협정 위반 사실들을 작가의 양심에 따라 사진작업을 해오다가 노무현정부로부터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되어 48일간 단식과 조사거부투쟁을 해온 이시우선생의 부인인 김은옥 선생이 이시우 선생의 근황에 대해서 알렸다. 이시우선생의 조속한 석방과 건강한 모습으로 작품 활동을 계속 할 수 있기를 집회참가자들은 바랬다.
버시바우 미대사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을 낭독하고 대사관에 직접 전달하는 것으로 집회를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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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건리훈련장확장백지화추진위원회, 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대책위/평택대책위, 민가협, 민자통, 범민련 남측본부, 양심수 후원회, 천정연, 추모연대,
평통사가 주최하는 93차 반미연대집회가
6월 12일 광화문 KT 빌딩 앞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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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5년 전 미군의 장갑차에 압사당한 효순이와 미선이를,
한미 FTA와 침략적
한미동맹 폐기를 요구하며 산화하신 고 허세욱 열사를 추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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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평화사진작가 이시우씨의
부인 김은옥씨가
집회에 참가하였다.
△ 한국민의 주권을 침해하며 사사건건 내정간섭을 일삼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를 규탄하는 이경원 범민련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