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8/09/04] 우리는 하루 하루 승리의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모두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가득할 그날을 그려봅니다.-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를 위한 서른 두번째 촛불문화제(09/1)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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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 하루 승리의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모두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가득할 그날을 그려봅니다.

-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를 위한 서른 두번째 촛불문화제(09/01)

 

9월의 첫째날, 오늘은 지난 한달간 진행되었던 촛불문화제를 돌아보며 참석자 모두가 소감을 술회하는 자리로 채워졌습니다.

 

주 병준 주민대책위 위원장님은 먼저 한달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촛불문화제에 참석해주신 주민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우리가 지금 들고 있는 촛불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국방부에게는 큰 위협으로 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오늘도 윤한탁 무건리 공대위 상임공동대표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이 이곳을 찾았다며 우리를 도와주는 분들에게 보답을 하기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촛불을 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현지킴이 이형우님은 얼마전 신문을 보니 이완용은 나라를 팔아 먹은 매국노라지만 이명박대통령은 국민을 팔아먹는 더 나쁜 짓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며 주민들을 살던 곳에서 내ㅤㅉㅗㅈ는 국방부를 보니 그 대통령에 그 국방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또 부인인 정순영님은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촛불문화제에 오고 싶어도 거리가 멀어 못 온다고 하더라며 차 있는 분들이 좀 서둘러서 모셔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였습니다.

 

오현친목회 총무인 서경자님은 지난 한달동안 작은 힘이지만 보탤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며 계속 촛불문화제에 나올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오현지킴이 총무 김일권님은 촛불문화제를 준비하며 나이가 어린 동생인데 형님들에게 그동안 지시만 내려 죄송하다며 형님들이 도와 주셔서 오늘까지 올 수 있었다며 모두 함께 꼭 고향을 지켜내자고 하였습니다.

 

오 현지킴이 이영환님은 반대하는 분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신경을 ㅤㅆㅓㅅ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었고, 말 수 적은 이종우님은 ‘투쟁’이라는 한마디로 가슴에 있는 많은 말을 대신하였습니다. 또 주병덕님은 이제 우리가 고립되었다는 생각을 버리고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힘을 모아 꼭 승리하자고 하였습니다.

 

전창준님은 세상에서 내가 제일 중요한 존재이듯이 촛불문화제도 나 하나 없어도라는 생각을 버리고 내가 있어야 촛불이 지켜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참석해주길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오 현지킴이 회장 심문기님은 오늘 어제 평택 평화한마당에 가서 대추리,도두리에서 있었던 투쟁 영상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었다며, 주한미군 1인당 2600만원을 들여 주둔시킨다고 하는데 한달에 8만원 받는 우리나라 군인들과 비교했을 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이 훈련장도 결국 미군에게 더 좋은 훈련장을 만들어 주기 위해 확장되는 것인데 더 이상 미군 때문에 우리 국민이 손해를 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하였습니다.

 

전창준님의 딸 혜림양은 어제 율동하는 선생님들이 오셔서 4시간동안 율동을 배웠는데 이 마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라도 할 수 있다며 꼭 이겨서 우리마을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박 석진 상황실장은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는데 오늘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되었다며, 꼭 한달 전, 처음 촛불문화제를 시작한 지가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서른번째를 넘기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하였습니다. 서른 한번의 촛불이 켜지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주민대책위 박종양간사의 노력이 가장 컸다며 박수를 부탁하자 참석자 모두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박실장은 우리가 매일 저녁 밝히는 촛불은 하루 하루 희망을 밝히는 것이고 우리가 승리하는 그 날에 소중한 기억들로 간직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김종일 평통사 사무처장님은 평통사에서 많은 일들이 있지만 무건리 싸움은 가장 1순위이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달려 올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촛불은 우리 땅을 빼앗으려는 저들에게 큰 위협이며 머지않은 때에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질긴놈이 이긴다라는 생각으로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촛불을 밝혀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날 사회를 본 박종양님은 촛불문화제 플랭카드에 써 있는 것처럼 ‘승리의 그날까지’ 우리의 촛불을 피워올리자고 하였습니다.

 

 

 

 

비가 많이 와 직천초등학교 교실에서 옛 이야기 하듯 차분하게 진행된 서른 두번째 촛불문화제는 그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마도 내일은 맑은 하늘과 시원한 공기가 예비되어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투쟁도 승리하여 비온 뒤의 맑은 하늘처럼 모두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가득할 그날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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