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4] 무건리 훈련장 확장반대 걷기대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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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도, 오현리도 우리땅!
고향땅을 지켜내자!!"
-6/14 무건리 훈련장 확장반대 걷기 대회-
6월14일 11시부터 무건리훈련장 확장에 반대하는 걷기대회가 평통사, 무건리주민대책위, 경기청년단체협의회,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등의 공동주최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걷기대회는 무건리훈련장 바로 인근에 있는 효순, 미선 양의 추모비 앞에서부터 무건리훈련장까지 약 4㎞에 이르는 거리를 행진하였습니다.
걷기대회는 무건리훈련장 바로 인근에 있는 효순, 미선 양의 추모비 앞에서부터 무건리훈련장까지 약 4㎞에 이르는 거리를 행진하였습니다.
먼저 참가자들은 무건리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나온 미군 장갑차에 의해 희생당한 효순, 미선 양의 6주기를 추모하는 추모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추모식에서는 두 여중생의 생명을 앗아간 무건리훈련장은 폐쇄되어야 마땅함에도 오히려 이를 국방부가 확장하려 하고 있다며 국방부를 규탄하고, 두 여중생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서도 무건리훈련장 확장을 막아 나서자고 결의하였습니다.
▲오늘 걷기대회는 효순, 미선이가 잠들어 있는 추모비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미군기지 없는 나라에 살고 싶습니다."
추모식을 마치고 참가자들은 효순, 미선이가 사고를 당했던 그 도로를 따라 파주와 양주 경계를 잇는 고개를 넘어 걷기 시작했습니다.
▲양초모양의 선전물을 들고 걷기 대회에 참가한 청년단체 회원들.
▲우리 평통사도 분홍색 깃발을 휘날리며 열심히 걸었습니다^^
▲오현 1리와 2리로 통하는 군부대앞 삼거리에 걸려있는 현수막들입니다.
30분 남짓 행진하여 무건리훈련장 입구에 있는 폐교된 직천초등학교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본격적인 걷기대회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 직천초등학교 운동장에는 무건리훈련장을 주제로 한 사진전과 무건리 훈련장에 대한 알림판 등이 전시되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점심식사후 본격적인 걷기 대회에 앞서 무건리 훈련장 확장 반대 주병준 위원장님을 비롯한 오현지킴이 주민분들이 참가자들에게 격려말씀을 전해주셨지요~
▲"오늘 열심히 한번 걸어봅시다!"
▲"탱크를 멈추고 평화를 지켜요!"
▲평통사 분홍색 깃발 부대(?) 출발~!!
오후 2시부터 참가자들은 약 3㎞에 이르는 무건리훈련장까지 행진하였습니다. 행진하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한우 농장, 젖소 농장, 초록의 논밭을 바라보며 생명의 땅인 무건리 주민들의 생계터가 훈련장 확장에 의해 파괴당할 위기에 처해있는 현실에 분노하였고, 실제로 곳곳에서 국방부에 의해 매수당한 농지가 불법적으로 파손되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사용되고 있는 훈련장에 들어서자 축구장보다 넓은 평지가 수십개에 이르는 광활한 훈련장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재 사용되고 있는 훈련장에 들어서자 축구장보다 넓은 평지가 수십개에 이르는 광활한 훈련장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오현지킴이 주민분들이 걷기 행렬의 가장 선두에 자리잡으셨습니다.
▲무성히 풀이 자란 공터에 훈련장 출입금지를 알리는 경고판이 서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주민들이 농사를 지으며 수시로 다니는 도로 옆입니다.
▲오현 1리 마을을 지나는 동안 여러 곳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훈련장 출입금지 경고 판 옆으로 훈련장 확장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힘차게 외치며
걷기대회 행렬을 계속 이어졌습니다.
걷기 행진의 목적지는 무건리 훈련장 입구가 위치한 삼거리였습니다. 훈련장 삼거리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약식 규탄집회를 가진 후 훈련장확장에 반대하는 자주평화의 돌탑을 쌓는 상징의식을 진행하였습니다. 도로 밑으로 흐르는 강가에 널려있는 돌을 주어다 1m 이상의 돌탑을 쌓고 그 위에 자주평화의 깃발을 세웠습니다.
▲"직천 A진지"라고 표식이 되어있는 이곳은 무건리 훈련장 입구라고 합니다.
안쪽 공터에는 움푹 패인 탱크 바퀴 자국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습니다.
▲무더위를 뚫고 걸어온 걷기대회 참가자들.
"우리는 무건리 훈련장 확장을 반대합니다!"
▲양산 밑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시는 서울 평통사 황순영 선생님과 정혜열 고문님이십니다^^
▲이분들은 자주평화 돌탑에 쌓기위해 돌을 나르는 인천 평통사 실무자들이지요~^^
참가자들은 자주평화의 돌탑 앞에서 오늘을 시발로 무건리훈련장 확장에 반대하는 투쟁을 주민과 함께 힘차게 펼쳐나갈 것을 결의하고 걷기대회 행사를 마쳤습니다.
▲자주평화 돌탑앞에서 무건리 훈련장 확장 반대를 힘차게 결의하며
주민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한미공동훈련용 무건리 훈련장 확장 반대!
오현리를 함께 지켜 주세요!!
경기도 파주 무건리 훈련장 부근의 오현리 마을은 2002년 6월 13일, 미군 장갑차에 죽음을 당한 효순이 미선이 압사 사건 현장인 경기도 양주와 경계하고 있는 곳입니다.
사고 당시 미군 장갑차는 바로 이곳 무건리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나오던 길이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훈련장이 설치된 1980년대 이후 군부대 훈련으로 인한 숱한 피해 속에서도 꿋꿋하게 고향을 지키고 살아오셨습니다. 그러나 평택 미군기지 확장 사업과 더불어 지난 1996년 무건리 훈련장 확장 사업 계획이 발표되었고, 평택 대추리-도두리 주민들이 강제로 마을에서 이주당한 2007년 4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토지를 매입하기 위해 주민들을 협박, 회유는 물론 보상계획 공고 등 강제 토지 수용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훈련장 확장을 반대하는 다수의 오현리 주민들은 이의신청, 항의, 면담 요청 등 국방부의 일방적인 행태에 맞서 힘겹게 싸우고 계십니다.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훈련 및 공격용 무기 도입에 맞춘 훈련장 확장에 맞서 삶의 터전을 지키고자 하는 오현리 주민들과 함께 해 주세요! ◇무건리훈련장 설치 및 확장 경과
△무건리 훈련장 전경 - 1980년 8월 무건리 일대에 350만평 규모의 대대종합훈련장으로 무건리훈련장 설치
- 훈련장 설치로 그 곳에서 살던 직천리 79세대 300여명, 무건리 150세대 550여명이 쫓겨남. 쫓겨난 주민 다수가 현재의 오현리 일대에 정착함. - 1986년 3월 550만평 규모의 연대전투단훈련장으로 확장 - 1990년 8월 제병협동훈련장으로 확장 - 1996년 2월 권역화훈련장 계획수립 - 1996년 무건리훈련장, 비암리훈련장, 노야산훈련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권역화훈련장(총 1,050만평) 계획 수립함. 국방부의 권역화 훈련장 계획 수립에 따라 오현리와 갈곡리, 양주 비암리 일대가 훈련장 확장부지로 편입됨. - 이후 국방부는 확장부지로 편입된 마을의 각종 인허가를 불허하여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제약해 놓고 인근지역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협의매수를 진행해옴.(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2006년까지 기존부지 포함 총 703만평을 매수함.) - 2007년 국방부는 무건리훈련장 확장부지 매입을 2009년까지 완료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관련예산을 대폭 증액함. 또한 훈련장 확장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배제한 채 이른바 ‘민관군협의체’를 만들어 확장사업을 서두름. - 2008년 5월 국방부는 협의매수에 응하지 않은 주민들에 대해 강제수용을 위한 보상계획을 공고 함. - 주민들, 국방부의 강제적인 토지보상계획에 반대하며 이의신청 함. -2008년 7월 국방부는 5월의 보상계획공고에도 주민들이 협의매수에 응하지 않자 2차 보상계획을 공고함. ◇무건리 훈련장 현황 및 확장 예정 지역도 △광역지도 - 경기도 파주시, 송추 IC와 양주시 사이 56번국도에 위치 △무건리 훈련장 및 확장 예정지역 세부 지도. 노란색은 기존의 훈련장 부지, 분홍색은 확장 예정지역으로 무건리 훈련장 확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오현 1, 2리 주민들이다. ◇미군이 더 많이 쓰는 훈련장 △무건리 훈련장을 사용중인 미군들의 모습 - 무건리훈련장은 국방부에서 180일 사용함. 그런데 그중 13주(91일)는 주한미군에게 제공하여 우리 군보다 주한미군이 더 많이 사용함. (97년 한미합동위원회 합의) - 미군은 무건리훈련장을 트윈브릿지로 부름. - 2002년 6월 13일 두 여중생 압사사건은 바로 무건리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친 미군 궤도차량에 의해 일어났음. - 무건리훈련장은 주한미군 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의 스트라이커여단과 주일미군 등 해외주둔 미군까지 사용 ◇ 주민피해 - 1980년 무건리훈련장이 설치되고 이후 확장되면서 그 곳에서 살던 직천리 79세대 300여명, 무건리 150세대 550여명이 쫓겨남. 쫓겨난 주민 다수가 현재의 오현리 일대에 정착함.
- 1993년 11월에는 밭에 포탄이 날아와 터졌고, 같은 해 12월에는 포탄이 적성종합고교에 떨어져 운동장이 깊이 파임. - 다시 국방부는 1996년 대규모 훈련장확장계획에 따라 오현리 일대를 수용지역으로 선포하면서 주민들은 다시 쫓겨날 위기에 몰려 있음. - 국방부의 훈련장 확장계획으로 주민들은 지금까지 재산권 행사와 각종 인허가 규제를 받아 왔으며 주택 수리조차 제대로 못하고 살아 왔음. - 1년 중 훈련이 진행되는 180일은 파주시 파평면과 적성면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통제되어 30분 이상 돌아가야 함. - 훈련 때마다 대규모 전차차량이 마을 도로로 이동함에도 인도가 없어 주민안전을 위협함. (2002년 여중생사건도 인도가 없어 갓길로 걸어가다 사고가 난 것임) - 2005년 2월 26일 훈련 중인 미군 아파치헬기 1대가 추락 함. - 이외에도 주민들은 전차이동으로 인한 농지 훼손과 농작물 파손, 소음 피해 등을 수없이 겪어왔으나 국방부는 이에 대한 어떠한 보상도 없었음. - 국방부는 수용지역 선포이후 ‘협의매수’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온갖 협박과 회유를 통해 거의 강제로 토지를 매수하고 있으며, 이에 응하지 않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농지파괴, 영농 방해, 상수도 파괴 등으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음. - 2008년 5월에는 협의매수에 불응하는 주민들에게 강제적인 토지보상계획을 공고 함. △지난 2007년 겨울부터 훈련장 인근 주민들의 영농행위를 방해하기 위해 국방부가 포크레인으로 농지를 훼손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의 요구 △2007년 11월 30일, 무건리 주민들은 국방부와 국방부 민원실 앞에서 국방부의 일방적인 토지수용 절차를 규탄하는 집회 및 관계자 면담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이미 30여 년 전에 국방부의 훈련장 설치로 토지를 빼앗긴 바 있고, 군 훈련으로 인한 여러 가지 피해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국방부와 군 훈련에 적극 협조하고 편의를 제공해 왔음. 그런데도 국방부가 다시금 주민들을 강제적으로 쫓아 내려 하는데 대해 분노하고 있음. 국방부는 초기 훈련장 조성 부지(약 350만평)보다 두 배에 가까운 703만평(2006년 기준)을 수용했으며 그 정도 규모로도 이미 충분함. 각종 인허가 및 재산권 행사의 규제로 지역의 공지시가가 주변과 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주민들이 이곳에서 해오던 생업(축산업)은 다른 곳에서 할 수 없고 주민들의 노령화로 다른 직업을 찾을 수도 없음. 이 지역이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위치이고 북미관계 정상화, 남북 화해의 시대에 이곳에 훈련장을 대규모로 확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오히려 평화의 마을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임. 첫째, 훈련장 확장 중단. 둘째, 주민들의 재산권행사를 위해 각종 인허가 규제를 풀어 달라. 셋째,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인도를 개설해 달라. 넷째, 군 전차 차량 이동을 위한 우회 도로를 개설해 달라. 다섯째, 정부는 지난 수 십 년간 일어난 훈련 중 피해를 보상해 달라. ◇무건리 훈련장 확장 의도는 무엇인가? -공격적인 군사훈련을 강화하기 위한 것
-주한미군 및 미군에게 보다 넓은 훈련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
국방부의 군구조개편방향인 ‘국방개혁 2020’과 주한미군 재편방향은 대북선제타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 부대를 첨단무장화하고 타격사거리와 파괴능력을 강화하는 것임. 이에 따라 각 제대의 작전지역이 현재보다 2~3배 확대되고 훈련공간도 보다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함. 무건리훈련장의 광역화는 바로 이러한 군타격능력 강화에 따른 훈련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임. 그러나 군의 공격능력 확대는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역행하는 것임. 또한 주한미군의 타격능력 강화 역시 대북선제공격과 해외파견을 위한 것으로 한반도와 세계평화에 역행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