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8/08/09] 제9차 무건리훈련장 확장반대 주민촛불문화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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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차 무건리훈련장 확장반대 주민촛불문화제
 2008년 8월 9일

밝게 뜬 반달보다 아름다운 마을, 오현리를 지키기 위한 9일차 주민촛불 문화제가 정겨운 풀벌레 소리가 넘치는 가운에 오현리 3거리에서 열렸습니다.
오늘은 6.15 고양본부에서 100여명의 회원들이 마을에서 현장 체험을 했으며 경기대학교 학생들이 농활을 들어왔습니다. 또한 한문연 학생들이 마을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들어왔습니다. 마을에서는 오현친목회가 단합대회를 했으며 이 자리에서 마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심문기 지킴이회장님의 사회로 주민과 학생, 지역의 시민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9일차 무건리훈련장 확장 반대를 위한 주민촛불문화제가 힘차게 시작되었습니다.
현장사진연구소 류원희 연구원은 주민촛불문화제가 초심을 잃지 않고 끝가지 가야 한다고 했으며 오늘 마을에 들어온 학생들을 향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기를 당부했습니다. 류원희 연구원은 무건리훈련장의 확장이 중단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훈련장 자체가 없어져야 하며 그 땅들이 주민에게 돌려짐으로 해서 평화가 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기대학교 학생들은 이곳에 처음 들어왔다고 말하고 많이 느끼고, 배우고 가서 생활 현장에서 이 문제를 알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학생들은 주민들을 위해서 재미있는 노래와 귀여운 율동을 선보여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형우 지킴이 회원의 딸인 이미연 학생은 중학교부터 의정부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주말에 집에 오는데 이제야 오현리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연 학생은 주민촛불문화제가 며칠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마을을 지킬 때까지, 승리할 때까지 계속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파주시민이면서 민주노동당 당원인 김승호 선생은 오늘 평화순례를 하면서 이렇게 평화롭고 안식을 주는 곳이 전쟁연습장으로 확장되는 것을 꼭 막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사람을 죽이는, 전쟁연습을 하는 훈련 연습장은 가야하며 이곳을 평화를 상징하는 지역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승호 선생은 무건리 훈련장이 한국군뿐만 아니라 주한미군도 사용하는 곳이라며 동북아 냉전을 생산하는 무건리훈련장 확장을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한문연 학생들이 나와서 주민들에게 건강하게 오래오래 투쟁하자고 했습니다. 학생들은 평택 대추리의 기억을 떠올리며 대추리 농협창고에 들도깨비를 그렸다고 이야기 하고 5월 4일의 아픔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마을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부터 시작해서 곳곳에 그림을 그릴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학생들은 오현리에 처음 왔을 때에 백로가 있는 숲, 초등학교의 풀벌레 소리 뿐만 아니라 백로서식지 근처에서 들렸던 포탄소리도 기억하고 있다며 주민들과 힘을 모아 무건리훈련장 확장을 막는데 힘을 더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학생들은 경기대학생들과 함께 바위처럼을 부르며 율동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9일차 촛불문화제는 막을 내렸습니다. 승리의 그날까지 지칠 수도, 물러설 수도 없습니다. 오현리의 평화를 위해 모든 국민이 힘을 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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