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6] 흔들리지 말고, 분열되지 말고, 단결하여 반드시 이 싸움을 이깁시다!-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를 위한 열 여섯 번째 촛불문화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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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말고, 분열되지 말고, 단결하여 반드시 이 싸움을 이깁시다.
-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를 위한 열 여섯 번째 촛불문화제(08/16)
하루 하루가 역사입니다. 오늘도 무건리 훈련장 확장을 저지하고, 생명과 평화의 땅 오현리를 지켜내기 위한 열 여섯 번째 촛불이 밝혀졌습니다.
오현리 친목회 총무이신 서경자님은 아직도 우리 마을에 국방부에 우리 땅을 팔아 넘기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땅을 팔거면 차라리 자신에게 팔라며 우리의 소중한 고향을 반드시 지켜내자고 호소하였습니다.
이날은 또 귀한 손님들이 함께 하였는데요, 대학생 동아리 자본주의 연구회 회원들이 함께해 흥겨운 율동과 발언을 해주었습니다. 한겨레신문의 기사를 통해 이곳의 상황을 알게되어 한 달음에 달려왔다며 주민들의 투쟁은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며 온 국민이 함께 해야 할 투쟁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였습니다. 더불어 작은 힘이지만 함께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이 싸움을 알리고 승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5개월 된 딸 그리고 아내와 함께 참석한 무건리 공대위 박석진 상황실장은 며칠에 한번씩 집에 가면 딸 아이가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는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무건리 훈련장 확장을 막아내는 싸움이 이 땅의 평화를 지켜내는 일이고 사랑하는 내 가족과 아이의 행복을 지켜내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하였습니다.
박석분 평통사 회원사업팀장은 6년전 효순,미선 투쟁을 떠 올리며 비록 그 당시에 주장했던 요구 조건이 다 들어지지는 않았지만 그 싸움을 통해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알 게 하였다며 지금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이 싸움을 효순,미선의 넋이 보고 있을 것이라며 아마도 효순,미선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우리가 이 싸움에서 이겨 이 마을을 지켜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였습니다. 더불어 아마도 이후에 국방부가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서로를 이간질 하게 할 것인데, 흔들리지 말고 단결하여 싸워 나가자고 하였습니니다.
이어 주민들의 노래와 이야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열 여섯 번째 촛불문화제는 마무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