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12] 태어날 아이에게 좀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요.-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를 위한 마흔 세 번째 촛불문화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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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아이에게 좀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요.
-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를 위한 마흔 세 번째 촛불문화제(09/12)
한가위를 이틀 앞 둔 달의 배가 한껏 부풀어 오른 맑은 밤이었습니다.
민주노동당 문예위 일꾼인 김연주님은 내년 1월이면 엄마가 되는데 이곳에 와서 보니, 태어날 아이에게 물려주기에는 지금의 우리 사회가 잘못된 부분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자주 찾아 뵙고 작은 힘이지만 함께 하겠다고 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트럭운전을 하는 노동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인천 회원은 일을 하다 이곳을 지나다닌 적이 있었는데 훈련장을 반대하는 플랭카드를 보면서 무슨 일이 이곳에 있는지 궁금해 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다 평통사가 이 싸움에 결합하면서 이곳의 상황을 알게 되었다며 화물연대 노동자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홍기호 오현2리 이장님은 여러분들이 이렇게 찾아와 도와주시는데 우리 주민들이 보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내 마을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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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지킴이 교육
열정적으로 강의를 해 주신 김종일 위원장
강의 전, 주병준 위원장은 "떡 한 상자가 내 앞으로 왔는데 누가 보냈는지 수소문하여 알아보니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보내준 것이더라"고 소개했습니다. 참가한 지킴이들은 박수로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떡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김종일 위원장은 매향리, 대추리 투쟁 경험을 소개하고 "승리는 따놓은 것"이라며 "언제 어느 수준에서 승리할 것인가만 남았다"면서 '단결'하고 '결사투쟁'하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힘주어 강조했습니다. 참가한 지킴이들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집중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마음 속 깊이 투쟁의지를 다지는 주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