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8/08/23] 밤에는 잠이 안오고, 낮에는 일이 안돼요. 모두 힘을 합쳐 꼭 고향을 지켜주세요 -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를 위한 스물 세 번째 촛불문화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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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잠이 안오고, 낮에는 일이 안돼요. 모두 힘을 합쳐 꼭 고향을 지켜주세요
-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를 위한 스물 세 번째 촛불문화제 (08/23)
 
아침,저녁으로 맞는 공기의 내음에 찬 기운이 조금씩 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촛불은 오늘도 어김없이 밝혀졌습니다.
 
여는 말에서 주병준 주민대책위 위원장님은 오늘 송달영 전 파주시장이자 황진하의원의 선대본부장과의 면담이 있었다며, 주민들의 촛불문화제를 반미와 이적행위로 호도하는 황진하에게 주민들의 요구를 전달해 달라는 요구를 강하게 했다고 하였습니다. 또 오는 29일 황진하의원이 법원읍에 와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하는데 주민들은 이날 모두 참석해 본때를 보여주자고 하였습니다. 생각해보건대 지난 달 28일로 예정되어 있던 국방부의 고시가 지금까지 연기되고 있는 것을 보면 국방부도 고민이 많은 것 같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똘똘 뭉쳐 열심히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류원희 현장사진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파주시청 홈페이지에 이곳에 버스노선과 인도를 개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오래 이 마을에서 살기 위해선 마을을 좀 더 좋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고 하였습니다. 이 운동에도 마을 분들이 모두 함께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발언하신 조순애할머님은 얼마 전 큰 병원에 가서 머리 수술을 하였는데, 의사가 고민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하였다며, 이 곳에서 쫒겨날 생각을 하면 밤에도 잠이 안오고, 낮에 일도 잘 못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만약 이 곳에서 쫒겨난다면 갈 곳이 서울역밖에 더 있겠냐며 일평생을 살아 온 마을에서 쫒겨난다는 생각을 하면 기가 막히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이 끝까지 함께 싸워서 이 마을을 꼭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촛불문화제 장소에 가 보니 대형 스크린과 빔프로젝트로 지난 촛불문화제때 현장사진연구소 연구원들이 찍은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이용남 소장님이 자신의 사비를 털어 마련한 것이라고 합니다. 너무도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이용남선생님의 헌신에 부족하지 않도록 보다 열심히 싸워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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