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8/09/23] 오현리 주민대표들 1군단 무건리 사업단장에게 강력히 항의하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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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오현리 주민대표들 1군단 무건리 사업단장에게 강력히 항의하다!


오늘 오전 10시 쯤 오세일 1군단 무건리 사업단장이 오현2리 홍기호 이장께 전화연락으로 마을방문의사를 전해왔습니다. 이에 상황실에서는 주병준 주민대책위원장과 오현 1,2리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리고, 오현리 주민들은 신속하게 마을별로 순찰을 도는 등 대처했습니다. 이미 2차례나 국방부의 감정평가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단련이 된 오현리 주민들은 조직적으로 기민하게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오세일 중령에게서 마을분위기를 살피고 주민들의 대응정도와 저항의지를 확인해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일관되게 '고시가 되었기 때문에 확장이 불가피하다' '주민들에게 어떻게 보상하면 이익이 될 지 상의하러 왔다' '감정평가를 계속 막으면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등 은연 중에 주민들을 협박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이에 주민대표들은 오세일 중령에게 '보상은 무슨 보상, 우리는 끝까지 고향을 지키고 여기에서 살겠다. 그럴 각오로 묘비도 준비해 놓은 것 아니냐' '주민들이 이 곳을 떠나면 죽는 길밖에 없다. 당신 같으면 고향을 떠나겠냐' '언제 주민들이 이주단지를 원한다고 했느냐, 택도 없는 소리다' '국방부 발표대로 이미 720만평에서 훈련을 잘하고 있지 않느냐, 현실이 그렇기 때문에 국방장관도 해결되는 방향에서 검토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지난 30년간의 주민들의 고통에 대해 보상해주지는 못할 망정 또 다시 나가라니 말이 되느냐' '지금이라도 공청회를 열어 주민을 비롯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보라, 훈련장 확장이 불가피하고 정당하다고 생가하는 지' '당신하고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으니 가라'면서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오세일 중령은 이번 주는 감정평가를 하지 않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의 정당한 주장에 오세일 중령이 꼬리를 내리 듯 앞으로도 계속 주민들이 합심해서 감정평가 등 행정대집행 과정을 막아 나선다면 끝끝내 국방부의 강제수용 기도를 저지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결론은, '질긴 놈이 이긴다'는 것임을 재차 확인하는 과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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