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6] 179차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를 위한 설날 단결한마당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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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차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를 위한 설날 단결한마당
- 2009.01.26 / 직천분교 촛불행사장 -
정초부터 하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마치 온 세상의 죄악을 덮어주기라도 하려는 듯 눈이 내립니다. 오늘 설날을 맞아 주민들은
가족 친지들과 함께 삼삼오오 촛불행사장으로 모였습니다. 본부의 김종일 사무처장과 서울 평통사 유호명 운영위원, 부천 평통사 김현숙
사무국장과 최경순, 김숙희 회원 등 부천의 3인방이 오현리로 달려왔습니다. 주민들이 무척 반가와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현리
주민들의 끈끈한 동지애입니다.
우선 그 동안 주민들의 투쟁과정을 영상으로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약 15분의 영상 속에는 지난 1년간 주민들의 애환과 투쟁의
모습들이 잘 담겨져 있었습니다. 시간 제약으로 전체 주민들의 투쟁을 담아내기에는 부족했지만 생생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주민들의 투쟁
모습이 오늘 많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늘 투쟁 현장에서 영상과 사진으로 증언해오신 현장사진연구소 이용남 소장을 비롯 모든
작가분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이어 주민대책위 주병준 위원장은 여는 말씀을 통해 "이제 우리의 승리가 멀지 않았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주민들이 단결하여 힘차게
싸워나가자, 그럴 때 시민사회단체도 우리와 어깨걸고 함께 승리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고 주민들을 격려하였습니다.
다음으로 평통사 김종일 사무처장이 고향을 찾아오신 친지들과 주민들에게 현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단결하여 꿋꿋하게 대처해나갈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특히 최근 검찰의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줄소환 요구의 배경과 대처방안을 이야기했습니다. 주민 당사자는
물론이고 친지들에게도 다양한 압박이 가해질 수 있음을 주지하며 어떤 경우에도 당당히 대처할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지금 시기 가장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고 모두가 단결하여 소처럼 뚜벅뚜벅 훈련장 확장저지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주민들을 격려하면서
2월 시민사회단체 방문사업을 통해 3월 2차 국민대회, 4월 오현리 국제평화대회등을 대중적으로 성사시켜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주민 촛불을 마치고 다같이 둘러 앉아 단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현리 주민들이 준비하신 소고기 수육과 따끈한 곰탕을 먹으면서
기분좋게 소주 한잔씩을 나눴습니다. 늦어도 5-6월 중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은 무건리 훈려장 확장저지투쟁의 최종적 승리를 위해
오현리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는 '끝까지 투쟁해서 오현리를 지켜내자' '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무건리 훈련장 확장을 막아내자'고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소주 한잔을 걸치고 이틀째 사회를 본 이형우 지킴이가 설날 단결한마당을 흥겨운 축제의 마당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역시 단결한마당 사회로는 최고임을 입증해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