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9/03/26]아직 끝나지 않은 겨울, 투쟁의 결의를 다시 쓰다! (09/03/26)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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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겨울,
투쟁의 결의를 다시 쓰다!
2009.3.26/오현리
오현리에는 아직 봄이 멀은가 봅니다. 밤새 내린 눈과 세찬 바람은 아직 겨울이 다가지 않은 것을 보여주는 듯 싶습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웅크려 있을 수 만은 없어 어제 국방부 하루 투쟁의 피로가 다 가시지도 않았지만 오현리 주민들은 아침부터 다시 촛불행사장에 모였습니다. 파주시와 법원읍에 의해서 뜯겨져 나간 현수막을 다시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붙이면 뜯어가고 또 붙이면 또 뜯어가는 지리한 싸움이지만 우리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현수막에 쓰여지는 글귀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들의 가슴속에 새기는 다짐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오늘 우리들이 힘겹게 쓴 현수막들은 얼마 가지 못해 또 뜯길지 모릅니다. 하지만 결코 포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 고향의 진정한 봄은 우리의 투쟁에 의해서만 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독한 락카 스프레이 냄새도 견딜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면...
 삼베천에 두 개의 글귀가 쓰여졌습니다. '국방부 신위  오현주민 신위'만약 오현리 주민을 국방부가 끝까지 고향에서 쫒아내려 한다면 그들도 죽고, 오현리 주민도 죽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잠시 휴식중에도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다음엔 뭘 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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