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9] 무건리 훈련장 확장 반대 주민 투쟁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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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건리 훈련장 확장 반대 주민 투쟁
ㅡ 2009년 4월 9일, 파주시 일대 -
△ 파주 시청 앞 집회 - 하루종일 투쟁에 지칠법도 한데 주민들은 의지를 다잡으며 투쟁을 마무리 하였다. 주민들 뒤로 "Yes, We Can!" 이 보인다
△ 파주 경찰서 규탄 기자회견
오후 4시쯤 파주 경찰서 앞에서는 간략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불법을 자행하는 막가파 경찰을 규탄하는 주민들의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경찰들은 확성기로 '미신고 집회'라면서 생떼를 썼습니다. 명백히 기자회견이었고, 한겨레와 통일뉴스 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모를 트집을 막기 위해서 입장발표 정도로 순서를 정리하였습니다.
파주 시청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하였습니다.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가장 먼저 이해하고 도와주어야 할 파주 시청과 파주경찰서가 국방부의 앞잡이로 나서서 정당한 집회시위 권리마저 짓밟는 것에 대해 주민들은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굴하지 않고 고향땅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으며 집회를 마쳤습니다.
오후 1시
△ 법원읍사무소 앞에서 다시 도보순례를 시작하였다.
△ 결사 항전.
법원읍 사무소 앞까지 도보행진을 벌인 주민들은 간략 집회를 갖고,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법원읍 사거리 까지 도보행진을 하였는데, 법원읍 사거리를 벗어나자 마자 경찰들이 또다시 막아나섰습니다.
어이없게도 행진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 합법적인 행진을 가로 막은 경찰들.
그러나 명백히 집회신고서에는 파주시청앞까지 행진신고가 나 있습니다. 막무가내로 방송차를 막아서며 전경들을 동원하고 길을 막았습니다.
가장 먼저 법을 준수해야 할 경찰들이 불법을 자행한 것입니다.
사복경찰들은 자기들 신분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억울하면 사진찍어서 고소해라"고도 하였습니다. 집회 방해라며 강력히 항의하고, 신분증을 재차 요구하였지만 경찰인지 경찰사칭 사기꾼인지 모를 그 사람은 막무가대로 삿대질을 하며 행진을 방해하였습니다.
한참을 실갱이를 하다가 금촌역까지 거리가 멀기도 하고 해서 차량으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 트럭으로 금촌역까지 이동하였다. 지나던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주민들을 겪려 하였다.
오전 11시
경찰은 주민들의 트랙터 순례를 막기위해 트랙터마다 차량으로 봉쇄하고 사복경찰로 에워싸고 있습니다.
합법적으로 신고, 허가된 집회와 행진인데 경찰이 이를 막는 것은 명백히 불법이라고 항의하였지만 경찰은 막무가내입니다.
△ 트랙터에 올라가 결사항전 깃발을 든 주민. 몸통에는 "살고 싶다! 투쟁" 이라고 적혀 있었다.
<사진 통일뉴스>
주민들은 경찰에 항의하며 거센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백여명의 전의경이 추가로 배치되었고 1시간 가량 몸싸움과 대치가 벌어졌습니다.
주민과 경찰이 대치하는 동안 국방부 무건리사업단장 오세일 중령이 경찰 뒤편에 나타났습니다. 이를 본 주민들이 달려가 항의하자 경찰이 이를 막았습니다.
△ 통일뉴스 조성봉 기자의 멱살을 잡는 무건리사업단장 오세일 중령 <사진 통일뉴스>
오늘의 합법적인 집회와 행진을 가로막도록 한 지휘책임자가 국방부임을 보여준 것입니다. 주민들이 함성과 야유를 계속보내자 슬그머니 오중령이 사라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대책위는 우선 법원읍까지 도보행진을 벌이기고 하고 행진에 들어갔습니다.
합법적인 집회와 행진을 가로막는 국방부와 파주경찰서를 강력히 규탄한다.
4/9 10시, 무건리 트랙터 순례 속보
트랙터 순례단은 출정식을 마치고 트랙터 탑승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오현리 삼거리 입구에 있는 5대의 트랙터마다 승용차로 4면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주민들 집에 있는 3대의 트랙터도 집에 고착시키고 있습니다.
주민과 경찰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동대가 배치되고 있습니다.
트랙터 순례는 정식으로 집회신고를 내고 진행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경찰이 트랙터 순례를 가로막는 것은 불법입니다.
평택 미군기지확장저지투쟁 때는 집회신고도 하지 않고 전국을 트랙터로 순례한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경찰의 트랙터 순례 원천 봉쇄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4/9 속보 - 트랙터 순례 속보1
9시 30분 현재 40여명의 오현리 주민들이 오현삼거리에서 트랙터 순례를 위한 출정식을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사복 및 정복 경찰 100여명이 트랙터 순례를 막기 위해 오현삼거리에 배치돼 있습니다.
합법적인 집회와 행진을 가로막는 파주경찰서와 국방부 당국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 경찰들은 새벽 2시부터 마을에 들어와 트랙터마다 승용차를 이용해 삼면으로 고착시켰다
<사진 통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