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일째 날 '사람, 생명, 평화의 길' 오체투지 순례단 드디어 서울 입성
2009년 5월 16일(토), 17(일) 과천역~남태령~사당~동작대교
△ 비가 주룩주룩 내렸습니다. 날은 궂었지만, 가뭄을 해갈하는 고마운 비입니다.
5월 16일(토) 오전 8시 30분 과천역에서 시작한 오체투지 순례단이 남태령을 넘어 사당역에 도착, 103일의 기나긴 여정 끝에 드디어 서울로 입성하였습니다. 17일(일)에는 다시 사당에서 출발하여 동작대교 북단에서 서울 입성 두 번째 날 오체투지를 마쳤습니다.
16일 오전 11시에는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오체투지 순례단 서울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약 500여 명이 순례에 참가하기 위해 행사장에 모였습니다. 평통사는 배종열 상임대표, 문홍주 공동대표를 비롯하여 인천평통사 김일회 대표 등 서울, 인천, 부천, 본부 사무처 약 20여 명이 참가 하였습니다.
△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서울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순례단 전체 인사
개그맨 노정렬 님의 사회로 진행된 서울 맞이 행사에서 있었던 각계각층의 인사말에서는 사람, 생명, 평화를 파괴하는 이명박 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특히 용산대책위 고 이상림 님의 유가족이 함께 하여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오후 12시 30분 다시 진행된 오체투지에는 김일회 대표(인천평통사)와 이준훈 회원(부천평통사)이 비에 온 몸을 적시며 오체투지에 직접 참가하였습니다.
△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 법륜스님, 환경련 김종남 처장, 시인 박남주, 김영식 신부 등이 무대에 올라 마음을 모았습니다.
△ 문정현 신부님과 용산참사 유가족이 검찰의 뻔뻔함과 고인에 대한 애끓음을 호소했습니다
오체투지를 하는 내내 비가 왔습니다. 점심은 남태령 고개에서 비를 맞으며 서서 준비해 온 김밥을 서로 나누어 먹었습니다. 체할까 싶어 천천히 먹으라고 서로 격려해주며 따뜻한 커피 한잔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순례를 하는 시간 내내 1년 넘게 진행된 '주한미군 내보내는 평화협정 실현운동' 돌아보았습니다. 20여 년 전 평화협정 체결을 외치며 판문점을 넘었던 문규현 상임대표님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비를 맞으며 함께 하고 있는 옆의 동지들을 생각하였습니다. 순례 한걸음 한걸음이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 점심도 거른채 오체투지가 시작됐습니다.
△ 차들이 많은 남태령 구간이라 경찰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참가자들의 안전에 많은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 인천 김일회 신부님과 최광식 회원 등이 오체투지에 참여했고, 나머지 회원들은 반절을 하며 순례단을 따라갔습니다.
△ 배종열 상임대표님과 인천, 부천, 서울 회원들이 참여했습니다.
△ 비를 맞은 들풀들이 새파랗게 생명력을 뽐냈습니다.
△ 비 속을 걸어서, 또는 기어서 갑니다.
△ 오늘이 103일째.
△ 잠시 쉬어갈 때는 서로를 꼭 껴안으며 노래를 합창하기도 합니다.
△ 엄마촛불들과 용산 참사 유가족, 공영방송 사수, 경인운하 반대, 구호는 가지각색이지만, 모두가 사람, 생명, 평화로 아울러 집니다.
△ 차, 교통경찰, 오체투지 순례단.
△ 드디어 서울로 들어오다. 여우고개 남태령을 넘는 순례단.
△ 맨 발과 맨 손.
△ 사람들의 몸으로 만든 길이 이어집니다.
△ 마무리를 하고, 서로를 겪려하는 문규현 신부님과 김일회 신부님.
△ 문규현 신부님과 함께~
17일에는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동작대교에서 마무리 하였습니다. 부천평통사 주정숙 공동대표를 비롯하여 회원들이 참가하였습니다. 순례에 참가한 회원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이후 서울에서는 오체투지 순례단과 함께 하는 뜻 깊은 행사들이 열립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정 안내>
- 5/18(월) 오후 7시, 용산미사 - 5/20(수) 오후5시, 명동성당 시국미사 - 5/21(목) 오후5시, 조계사 시국법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