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9/04/12]'주민들과 연대하는 만큼 승리의 날은 앞당겨질 것' 무건리훈련장 확장저지를 위한 평화행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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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리에 평화를' - 강제수용 저지, 무건리 훈련장 확장 중단을 위한 평화행진
-2009년 4월 12일, 오현1리~직천삼거리-

△ 발 맞추어 평화의 행진을~
4월 12일(일) 오후3시 오현삼거리에서 '무건리 훈련장 확장저지를 위한 평화행진'이 있었습니다.
행진에 앞서 주민대책위 서경자 부위원장님의 사회로 '국방부의 강제수용 저지!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무건리 주민들을 비롯하여, 평통사,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 회원등 약 25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 "제 나라 국민을 죽여가면서 외국군에게 훈련장을 주는 나라는 없다" - 주병준 주민대책위원장
주병준 주민대책위원장은 "영농이 바쁜철인데 농민들이 길거리로 나와야만 하는 사정을 헤아려달라. 역대정권이 6번이나 바뀌는 동안에도 마무리 짓지 못하는 무건리 훈련장 확장이 꼭 필요한지? 되묻고 싶다. 성남공항 근처에 제2롯데월드 신축은 재벌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활주로까지 방향을 바꾸면서 왜 우리 무건리 주민들의 요구는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
"파주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트랙터 순례를 나섰다. 집회신고도 다 했는데도 막았다. 너무 한스럽다. 경제위기에 농사꾼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길거리로 내모는 국방부와 정부는 반성해야 한다. 2002년 여중생 사건 이후 더 많은 사업비가 배정되었고 주한미군 공동훈련장으로 제공되고 있다.제 국민 죽여가면서 외국군에게 훈련장을 제공하는 나라는 없다."

△ "고향에서 살고 싶다." 또는 "고향을 빼앗겨 죽느니 고향을 지키다 죽겠다"고 하는 주민들.
"집 한칸 보상가격이 2천5백만원이다. 이 정도 주고 내몬다는데 누가 받아들이겠는가? 용산참사 당한 분들이 남의일 같지 않다. 싸우면 산다는 심정으로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 끝가지 함께해 달라. 끝가지 싸우겠다"고 힘주어 호소하였습니다.
무건리 공대위 윤한탁 상임공동대표의 투쟁발언이 있었습니다.
"전쟁을 위한 전쟁연습장 확보하려는 것이 곧, 무건리 훈련장 확장이다. 훈련장 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똘똘뭉쳐, 무건리 주민의 마음으로 투쟁하자"고 하였습니다.
이어, 어제부터 오현리에서 농활을 시작한 인천대 공대학생들의 흥겨운 율동이 있었습니다.

△ 더 많은 시민사회 단체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김종일 사무처장
무건리 공대위 김종일 집행위원장은 "2005년 매향리 미군폭격장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하여 끝까지 투쟁하여 기어이 5년만인 2005년 8월 31일 완전 폐쇄시키고 승리하였다. 이상희 국방장관이 2008년 11월 27일 국회 에결특위에서 무건리 현안질의 답변을 통해 현재 총831만평으로 기동훈련장 공간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두환 시절부터 30년간 온갖 재산권 침해하고 피해를 주어와 놓고 이제 와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나가라고 한다면 진정성있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지난 2002년 여기서 직선거리 800m밖에 안되는 효촌리에서 미군장갑차가 효순이 미선이를 깔아죽인 이후 미군이 훈련을  연간 20일정도 밖에 못하고 있고 올해는 단 하루도 못했다.미군들은 여기서 종합기동훈련을 하고 임진강 다그마노스 미군 전용훈련장에서 도하훈련을 하고, 민통선 안의 스토리 미군전용훈련장에서 대북전쟁연습을 한다. 또 K-9 자주포 사거리가 40km인데 여기서 개성까지가 36km밖에 안되므로 여기서 북을 겨냥한 모든 훈련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한다. 따라서 무건리 훈련장 확장저지는 주민들 생존권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막아내고 승리해야 한다. 우리들이 주민들과 연대하는 만큼 승리의 날은 앞당겨질 것이다. 주민들의 생존과 한반도 평화적 생존권을 위해 투쟁하는데 주민들에게 너무 무거운 십자가를 지게하지 말자. 연대투쟁으로 주민들의 피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힘쓰자. 승리할 때까지 질기게 투쟁하자"며 연대투쟁을 촉구하였습니다.

△ 우리의 결의!!
마지막으로 결의문을 낭독하고, 평화행진을 시작하였습니다.
오현삼거리에서 훈련장이 있는 직천삼거리까지 '무건리 훈련장 확장저지! 국방부 강제수용저지!'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달고 도보와 차량으로 평화행진을 하였습니다. 직천삼거리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무건리 훈련장 확장의 결의를 담은 소지천을 훈련장 입구에 거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마무리 정리집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강정구 교수님은 "북 인공위성 발사로 잠시 혼란스럽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한반도 평화협정 정세가 오고 있고 무건리 훈련장도 종국에는 없어질 것이다. 낙관적으로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힘차게 투쟁하자"며 주민들과 참가자들을 격려하였습니다.
이에 주병준 주민대책위원장은 "어떤 위협과 협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싸워나가겠다, 오늘 참가해 준 모든 분께 고마음을 전한다"며 결의와 감사를 표했습니다.
평화행진이 끝난 후 평통사 회원들과 향린교회 교우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며 정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밤새 비행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신 손순호 선생님(가운데)
특별히 2년전 허세욱열사 소식을 듣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평통사로 연락을 해오셨던 손순호 선생님이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2주기 추모제에 오지 않으면 평생 가슴의 상처로 될 것 같아 오게 되었다. 생전에 허세욱 선생님이 사랑했던 평통사 회원들을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쁘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소지천이 걸린 훈련장 입구에서 다같이 기념촬영을 하고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 주민들이 오현삼거리 인근에 세운 망루 "우리도 파주시민이다!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 장승을 깍아, 결사항전의 각오로 이름을 새기다

△ 오현삼거리에서 오현 1리 마을회관까지 도보행진을~

△ 평통사도 힘차게 행진에 참여하였습니다.

△ 아이들도 무건리 훈련장 확장 결사 반대!!

△ 국방부 나쁜 놈들아! 고향을 빼앗지 마라!!

△ 오현리 B 진지 앞을 지나는 참가자들

△ 오현1리 마을회관에서부터는 차량을 이용해 행진을~

△ 훈련장이 밀집한 직천 삼거리에서의 정리집회

△ 노란색 소지천에 염원을 담았다.

△ 훈련장 입구에 소지천을 걸었다

△ 평화를 염원하는 주민들과 참가자들의 바램이 휘날기고..

△ 훈련장을 뒤로 하고 평통사와 향린교회 기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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