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5] 미선 효순을 생각하는 새해맞이(추모비 건립위원회 결성식) 행사 결과 보고(사진추가)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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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미선 효순 추모비 건립위원회> 출범
"미선 효순을 생각하는 새해맞이"
2012년 1월 15일(금) 오후 7시, 서울풍물굿회의 힘찬 풍물공연으로 “미선 효순을 생각하는 새해맞이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날 행사는 <2012년 미선 효순 추모비 건립위원회>결성을 알리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자리를 겸하여 열렸습니다.
이 날 사회는 <라디오 21>에서 진행을 맡고 있는 박경호 씨가 맡아주었습니다. <라디오 21>은 이 날 행사를 생중계했습니다.
이 날 행사는 전반부에서 두 여중생을 추모하고 진상규명을 비롯한 사건해결을 위한 활동을 소개하고, 후반부에서 추모비 건립위원회 결성을 알리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풍물공연이 끝나고 2002년 사건 당시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자통협)>에서 제작한 추모 플래시를 상영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영상을 보며 새해, 남겨진 과제들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60여 명의 건립위원이 참가했다. 추모 영상이 끝나고 김종일 사무처장이 나와 2002년 11월 두 살인미군에 대한 무죄평결 후 전개된 진상규명활동에 관한 경과를 보고했습니다. 평통사가 전개한 진상규명 활동은 두 여중생 투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진행되고 있음을, 남아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분명히 알려주었습니다.
2005년 5월, 의정부지검에 대법원이 내린 “수사기록을 공개하라”는 판결에 따라 수사기록 일체를 넘겨받은 평통사는 1천 여 쪽이 넘는 수사자료 분석 결과 관제병은 두 소녀를 보았으며, 관제병과 운전병 사이에 통신 상 장애가 없었음을 밝혀냄으로써 미군 재판부의 평결이 잘못되었음을 입증하였습니다.
김종일 처장은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현장검증 상황을 담은 비디오 테잎 등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미군 수사대에게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미국 형사법을 정확히 파악하여 미군 측에 대한 사법적 대응을 추진하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15일 오후 2012년 미선효순 추모비 건립위원회 결성식이 열린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에서 평통사 김종일 사무처장이 사건해결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이어 전경옥 선생의 추모 노래공연이 있었습니다.
전경옥 선생의 노래공연 다음으로 신석호 진보신당 대외협력실 국장이 추모비 건립위원회를 결성하기까지의 경과와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신석호 국장의 발언 전에 건립위원회 참가를 촉구하는 영상이 상영되었으며 결성 경과는 2008년부터 전개된 평통사의 사전활동과 2009년 10월부터 구체화된 건립위원들의 건립위원회 활동으로 구별하여 보고했습니다.
또 신 국장은 사업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참가자들은 사회자의 제안에 따라 힘찬 박수로 추모비 건립위원회 결성을 축하하고 앞으로 본격적인 건립운동을 벌이기로 결의하였습니다.
다음은 집행책임자로 일하게 될 심우근 선생이 나와 인사를 하였습니다.
심우근 선생은 “2002년 당시 두 여중생의 언니들이 다니던 의정부 여고 교사로 있었다. 미선이 언니 이름은 혜선, 효순이 언니 이름은 미순이로, 미선이 효순이 이름을 서로 바꾸어 가진 것 같은 이름이었다. 그 후 8년, 지금까지 무엇을 했나 돌아본다. 죽인 자는 없는데 아이들은 죽었다. 이 억울하고 참담한 일을 어떻게든 풀어야 한다는 마음에 추모비 건립에 나섰다. 앞으로 미선 효순 뿐 아니라 미군에 의해 희생된 분들을 위한 추모공원을 세우는 일도 추진하고자 한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15일 오후 2012년 미선효순 추모비 건립위원회 결성식이 열린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에서 심우근 건립위원이 추모비 건립위원회를 소개하고 있다. 심우근 선생은 지금까지 건립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분들과 건립위원들을 대표하여 상임위원으로 나서 주신 분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이어 건립위원 발언이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김선경 학생 먼저 사고 당시 고등학생 3학년생이었던 김선경 학생이 나왔습니다. 선경 군은 당시를 회상하며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촛불시위에 나가는 것을 말렸기 때문에 의정부여고 앞 떡볶이집에서 친구들과 모여 집회 참가를 ‘모의’했었다”며 자신이 속한 <청년이그나이트>를 비롯하여 청년학생들이 이 일에 많이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음으로 추모비 건립위원회 결성 준비과정에서 과거의 일보다 앞으로의 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던 김경호 건립위원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김경호 목사는 “두 여중생의 희생은 우리 나라가 미국에게 자주권을 빼앗겼다는 사실을 상징하는 사건이다.”라고 밝히고 “우리가 건립하려는 추모비는 단지 억울하게 숨져간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것 뿐 아니라 우리들의 자주권을 되찾는다는 뜻을 상징하는 추모비다.”며 추모비 건립의 의미를 높여주었습니다.
호랑이 목판화를 새겨 온 김윤기 작가와 민미협 김운성 사무처장 추모비 건립위원회 결성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민족미술협의회 김윤기 작가가 새해를 상징하는 호랑이 목판화를 70장이나 새겨오셨습니다.
일일이 봉투에 담아 정성스럽게 준비한 이 선물을 민족미술협의회 김운성 사무처장이 상임위원 중 한 분이신 김형태 변호사께 전달하는 순서가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그 정성과 솜씨에 감탄하며 큰 박수로 감사의 인사를 표하였습니다.
기장여신도회의 유근숙 총무 마지막으로 한국기독교장로회여신도회전국연합회 유근숙 총무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했습니다. 유근숙 총무는 “우리 14만 여신도회연합회 회원들은 모두 어머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 일에 모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혀 참가자들이 박수로 호응하였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건립위원 60여 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행사를 마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기어이 2012년에 우리 손으로 추모비를 세우고 그 앞에서 10주기 추모제를 치르자고 다짐했습니다.
지금까지 건립위원으로 나서주신 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 : 129명
단체 : 4월혁명회, 6.15고양시본부(14단체), 국민참여당 양주지역위원회, 민가협,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경기본부, 민주노총 통일위원회,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범민련남측본부, 의정부시국회의, 진보신당, 진보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평화재향군인회, 한국기독교장로회여신도회전국연합회, 한국기독교장로회여신학자협의회, 향린교회, 허세욱열사추모사업회(32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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