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0/08/31] 이란제재 중단 촉구 기자회견 "한미동맹이 나라 망친다! 이란 제재방침 즉각 철회하라!"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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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제재 중단 촉구 기자회견 "한미동맹이 나라 망친다! 이란 제재방침 즉각 철회하라!"
- 2010년 8월 31일 오후 1시, 정부중앙청사 앞 -
한국정부가 미국의 대 이란제재에 동참하기로 하고, 9월 초 서울 멜라트 은행에 대한 폐쇄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워싱턴포스트에서 보도했듯이, 한국은 동맹을 위해 경제적 이익을 희생할 것을 미국에게 요구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란은 중동지역에서 우리나라가의 가장 큰 교역상대국으로, 2008년을 기준으로 이란에 43억달러를 수출하고 82억 달러어치를 수입하며, 현지에 2000여개의 중소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이란제재와 그에 따른 이란의 보복조치는 대이란 수출입기업국들을 직접적으로 타격하게 될 것이고, 원유 수입 중단으로 인한 원유값 상승으로, 수도요금, 전기세, 가스료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올라 서민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한편, 미국의 이란제재는 이란의 부셰르 원전 가동에 필요한 우라늄 농축시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미국은 이 우라늄 농축 시설이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6월에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끌어냈고, 7월에는 미국 의회가 '포괄적 이란제재법'을 통과시키고 8월에는 관련법 시행세칙을 발표한 것입니다. 반면, 이란은 부셰르 원전이 "군사용이 아닌 민간의료용"이라며 정당한 평화적 핵이용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기자회견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문제는 이명박과 미국!"이라고 이란어로 피켓을 만들어 왔습니다.
31일 낮 기자회견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중동 핵문제의 핵심은 이스라엘의 불법적 핵 보유와 이를 묵인,지지하는 미국의 핵패권인데, 이스라엘 문제를 도외시한 채 이란제재에 골몰하는 미국 오바마 정부와 막무가내 동맹강화 입장 때문에 경제적 이익마저 희생하려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였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이강실 한국 진보연대 상임대표, 정혜경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이 참여했으며 평통사를 포함한 48개 단체가 공동으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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