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1/04/06] [3/31]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반대 활동 상황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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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반대 활동 상황
<1신> 제주 강정 올레 길바닥 표지를 해군장교들이 지우다 주민들에게 들켜...
제주 올레길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천연 올레길이라 불리우는 강정 올레 길(제주올레 7코스)을 해군장교들이 강정주민들이 제주도청으로 기자회견을 나간 사이에 주민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몰래 들어와 길바닥에 쓰여져있던 강정올레 표지를 폐인트로 지우고 엉뚱한 길로 표지를 다시하다가 주민들에게 들켜 항의를 받고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때마침 강정 올레길 중덕 해안가로 향하던 평통사 김종일 현장팀장에게도 발각되어 강력한 항의를 받고 물러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4명의 해군 현역들의 말인 즉, "제주올레협회에 자문을 구해 이 길이 아님을 알고 표지를 바로 하려 한 것이다" "원래 강정 올레길은 위험하여 안전한 곳으로 다니도록 하려는 것 뿐이다" "제주 항만청에도 공문을 보내 협조를 구한 것이다"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나간 것을 우리는 모르고 왔다" 김종일 현장팀장에게는 "당신은 어디에서 왔으며, 이름을 밝혀라"는 등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이대고 적반하장격으로 나와 주민들의 빈축을 샀습니다.
이에 김종일 현장팀장은 "오랜기간 형성되어 하루에도 수백명씩 다니는 길을 당신들 마음대로, 주민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이렇게 엉뚱하게 표지를 하는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다. 강정 해군기지 건설로 삶의 터전을 강제로 빼앗기는 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기는 커녕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를 당장 그만 두라"며 호통을 치고 주민들과 함께 해군장교를 포함한 현역 4명을 마을에서 쫓아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군 본연의 임무임을 자각하지 못한 채 상부의 부당한 명령을 무조건 실행하려는 그들의 행태가 계속될수록 강정주민들의 분노만 커질 뿐이라는 것을 해군당국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한편, 해군 현역들이 올레길 바닥 표지를 몰래 고쳤던 현장 바로 인근에는 제주문화유산원구원에서 나와 문화재 발굴작업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이미 선조들의 삶의 흔적을 알 수 있는 기등터 등이 나왔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는 해군당국의 불법 후안무치한 행위가 향후 얼마나 커다란 후과로 자신들에게 돌아갈 것인지를 강정주민들과 제주도민, 전국 경향각지 민중들이 똑똑히 보여줄 것입니다.
이어 저녁 7시 30분부터는 강정 마을회관에서 주민총회가 열렸고, 해군기지건설반대 주민대책위원장으로 고권일 선생을 선출하였습니다. 고 선생은 끝까지 결사항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주민대책위 차원의 집행부를 꾸리고 별도 회계를 운영하며 반대투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제안하여 총회에 참석한 마을주민들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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