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1/04/27] "천 일의 촛불, 천 일의 희망" 무건리훈련장 확장 반대를 위한 주민들의 천 번째 촛불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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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촛불, 천일의 희망!" 무건리훈련장 확장 반대를 위한 주민들의 천번째 촛불
- 2011년 4월 27일 저녁 8시, 오현리 직천초등학교 안 촛불행사장 -
550만평에 달하던 무건리 한미공용훈련장을 1,100만평으로 확장하기 위해서 국방부가 오현 1리, 2리 주민들의 땅을 내 놓으라고 한 게 지난 2006년입니다. 고향 땅을 떠나기 싫다고, 왜 자꾸 훈련장은 넓힐려고만 하는지 모르겠다고, 주민들은 5년이 지난 지금도 말합니다.
본격적으로 주민들이 촛불을 들기 시작한 것이 2008년 8월 1일, 그 촛불이 2011년 4월 27일 천일이 되었습니다. <그때 소식 보기>
그 사이 국방부는 야금야금 땅을 매입하고, 주민들을 협박하고, 급기야는 강제 수용절차까지 밟아가면서 같이 투쟁하던 이웃 사촌들은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주민들은 말합니다. "여기가 고향인데, 어디를 가냐고... 큰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1,100만평 중에서 여기 주민들이 살 수 있는 땅 30만평만 양보하라고, 훈련장을 관통하는 고가차도도 만들어지는데, 주민들이 여기서 못 살 이유는 뭐냐" 고요.
여기 떠나면 못 살겠다... 묘비까지 이미 만들어 뒀다... 해 보자... 질긴 놈이 이긴다...
천 번째 촛불을 들던 밤. 촛불은, 다시 희망이 됩니다.

△ 1,000번째 촛불.. 김종일 현장팀장이 사회를 보았습니다.

△ 무릎이 아파 오래 서 있지 못하는 할머니. 1군단 앞에서, 국방부 앞에서, 중앙토지위원회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구호를 외치셨죠. 건강히 오래오래 사세요~

△ 고향에서 살고 싶다! 주민들의 소박한 소망입니다!
질긴 놈이 이긴다! 주민들의 제 1 투쟁 원칙입니다.

△ 파주에서 연대해 온 시민단체회원들도 함께 했습니다.

△ 민가협 어머님들과 장기수 선생님들도 촛불에 단골로 오셨던 분들입니다.

△ 파주평통사(준) 회원들이 짧고 굵은 노래로 주민분들께 힘을 드렸죠

△ 광주와 부천, 인천, 서울 평통사 회원들입니다. 배종열 상임대표님과 이일영 공동대표님, 변연식 공동대표님 박기학 평화통일연구소 상임연구위원님 등이 함께 오셨습니다.

△ 드디어 주민 분들이 무대에 섰습니다. 주병준 주민대책위 위원장 "촛불은 든 지는 천 일이 지났지만, 훈련장이 만들어져 확장되기 시작한 지는 30년이 훌쩍 넘어 버렸다. 그 30년 동안 주민들이 받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고향에서 살 고 싶다는 우리의 순박한 요구는 너무나 정당하다. 봄만 되면, 국방부가 포크레인 갖고 와서 밭을 파헤치는 바람에 우리 어르신들이 올해는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없을까 맘을 많이 졸였다. 더 이상 우리는 물러설 데가 없다. 갈 곳도 없다. 수백년 조상대대로 살아온 이 땅에서 마을을 형성해 살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

△ 행사 후 운동장으로 나와서 촛불로 글씨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엄마와 딸이 같이!

△ 무슨 글씨일까요?

△ 초에 불을 옮겨 담으며 기원합니다. "훈련장 확장 막아내자"

△ "평화를 만들자"

△ "고향을 지키자"

△ 그런 희망 담아서 촛불을 밝힙니다.

△ 1,000 숫자에 불이 들어오고 글자가 완성되어 갑니다.

△ "1,000" 그리고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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