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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4] 올레꾼 차단을 위한 해군당국과 인부들의 펜스설치 시도 저지!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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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5/24] 올레꾼 차단을 위한 해군당국과 공사인부들의 올레 7코스 펜스설치 시도를
주민들과 도대책위 회원들, 평화운동가들이 저지하다!
구럼비 해안 동쪽 포구 인근에서 올레길을 차단하고 철대문을 세우려던 해군측 공사업체(대림산업)의 공사시도를 주민들과 도대책위 회원들, 평화운동가들이 적극적으로 막아나섰고 기어이 저지시켰습니다.
이러한 펜스설치 상황이 마을회에 신속하게 전파되고 사이렌이 울리자 주민 30여명이 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서귀포경찰서 경찰들도 채증장비를 들고 출동하였지만 결국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의 완강한 공사저지활동으로 물리쳤습니다. 그리고 펜스에 '제주해군기지 결사반대' 현수막을 설치했습니다.
해군측의 용업업체가 설치한 올가미에 붉은발말똥게로 추정되는 많은 게들이 죽어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정말 그들에게는 말똥게를 포함하여 제주 중덕 바닷가의 천혜의 자연환경이 해군기지 공사의 걸림돌로만 보이는가 봅니다.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죽어 있는 게들 중에 붉은발 말똥게가 있는 지 여부는 현재 확인 중입니다. 만약 불은발말똥게가 죽은 것이라면 이들은 중대범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붉은발 말똥게를 고사시킬 경우, 이는 2년 이하의 징역,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는 무거운 범죄입니다. 붉은발 말똥게임이 확인될 경우, 도대책위 차원에서 해군당국 고발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붉은발말똥게는 멸종위기 희귀종으로 해군기지 건설관련 환경영향평가과정에서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중덕해안 일대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해군측은 붉은발 말똥게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게 고사도 반대하는 사람들이 해군당국이 설치한 통발을 무단으로 수거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억지를 부리면서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도대책위, 평화운동가들에게 뒤집어씌우려 하고 있습니다. 정말 일말의 양심도 없는 파렴치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해군측은 현재 중덕 해안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붉은발 말똥게를 포획, 채집하여 인근 약천사 일대로 이전하는 일을 추진 중입니다. 오랜 세월을 거쳐 오늘날 말똥게의 서식처가 자리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채집하여 이전하면 해군기지 공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저들의 편의적인 사고가 사람과 중덕해안의 자연환경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해군측은 제주해군기지 불법공사를 강행 추진하면서 도처에 쓰레기를 방치하여 많은 올레꾼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중덕해안에서 포구에 이르는 올레길 주변에는 현재 해군이 토지보상이 끝난 토지 등에 대해 비닐하우스 철거 등으로 발생한 쓰레기들을 대량 방치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는 단속조차 하지 않으면서 국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최소한의 자신의 임무조차 방기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향후 지속적으로 대응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연일 현장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어 중덕해안가에 간이화장실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남자는 무방하나 여성 방문객들의 고충이 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준비되는 것입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오영덕 대표가 톱밥을 이용하는 방식의 자연친화적 간이화장실을 손수 제작하여 현장에 기증해주셨습니다. 중요한 문제 하나가 해결되었습니다.
구럼비 해안 현장에는 제주해군기지 소식을 접한 여러 시민, 활동가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경기 광명시 대안학교 학생들의 평화기행, 전교조 해직교사 등 육지와 제주도의 많은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올레꾼들, 강정마을 주변 마을주민들이 중덕 해안가와 구럼비산성을 방문하여 격려와 연대의 의사를 표현하고 성금과 물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장 분위기가 '제주해군기지 반대' 열기로 점차 고양되고 있습니다.
한편 5/27-29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해비치 호텔에서 제주평화포럼이 열립니다. 김종일 현장팀장이 표선까지 오토바이로 이동하여 호텔주변상황을 파악하고 서귀포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마쳤습니다. 제주평화포럼에서는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한 주제로 하여 세미나가 있습니다.
동북아의 평화를 해치는 제주해군기지를 건설하면서 제주평화포럼을 개최하는 저들의 뻔뻔함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미리 호텔측에서 호텔 주변 2킬로에 달하는 모든 지점에 집회신고를 해놨다는 이유로 집회신고가 안된다고 주장하는 서귀포 경찰, 그러면서 불허하면 어떻게 할거냐고 묻는 서귀포경찰들의 무단적인 행태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서귀포경찰의 불법행태에 경종을 울리고 바로 잡아야겠다 싶습니다. 그래서 서귀포경찰서 정문 앞에도 '서귀포경찰서장 해임'과 '불법과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서귀포경찰 규탄'을 위해 집회신고를 해놓았습니다.
오후에는 제주동부경찰서로 달려가 최성희 씨를 접견했습니다. 5일째 단식 중이지만 당당한 기개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여러가지 책들과 죽염 등을 넣어주었습니다. 가능한 조바심을 내지 말도록 당부하며 재판준비와 단식할 때 주의사항들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이어 최성희 씨 어머님과 여동생과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최성희 부모님 모두 많이 편찮으십니다. 대화하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더욱 '제주해군기 반대'의 전의를 가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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