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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8] [제주 강정마을 소식] 올레길 차단하는 펜스 설치 저지, 제주평화포럼 대응, 죽음의 삼발이 앞 평화 행동, 저녁 평화 난장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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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5.28 제주 강정마을 소식] 올레길 차단하는 펜스 설치 저지, 제주평화포럼 대응, 죽음의 삼발이 앞 평화 행동, 저녁에 열린 힘내라 강정! 평화 난장
5/28일 아침 상황, 강정 마을에서 강정포구까지 이어지는 제주올레 7코스는 제주 올레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중덕 바닷가, 구럼비 해안을 지나는 올레길이죠. 이 길을 지나는 올레꾼들은 "이 해안이 시멘트로 덮히게 된다"는 얘기를 들으면 너무나 당연하게 "안되죠~"하면서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서명에 참여합니다.
때문에 올레길을 막기 위해 해군들이 펜스를 치고 있습니다. 해군 펜스를 막기위해 주민들이 펜스 앞에다 컨테이너를 가져다 놓고 불침범을 서며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이 컨테이너를 철거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아침 6시 컨테이너 앞으로 모였습니다.
중덕바닷가로 오는 길은 너무나 평화로웠습니다. 5월의 향긋한 꽃향기와 사이좋게 지저귀는 새들, 수천년부터 이곳을 지키고 있는 구럼비 바위, 바위틈 사이 환한 얼굴의 작은 들꽃들, 파도소리.... 너무나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에 해군기지를...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배종렬 상임대표님이 중덕바닷가에서 108배를 올리고 계셨습니다.

△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미 펜스가 일부 설치되어 버렸습니다.
컨테이너 앞에 모인 평통사 회원들은 아름다운 강정바다를 보며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는데, 그때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용역들이 새벽에 몰래 나와 붉은발 말똥게 수십마리를 포획하고 있었습니다. 용역들은 게를 잡지 않는다며 계속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김종일 현장팀장이 뚜겅을 열자 통 안에 게들이 가득했습니다. 평통사 회원들과 주민대책위 미디어홍보팀이 항의하며 게를 풀어 주라고 했지만, 용역들은 살려주려고 하는 거라며 뻔뻔한 거짓말을 했습니다. 계속되는 평통사 회원들의 항의에 못 이겨 용역들은 게를 모두 풀어주었습니다.

△ 붉은발말똥게, 그냥 그대로 살 게 해라! 해군이 포획한 게를 풀어주었습니다.
어제 해비치 호텔 투쟁을 나갔다 온 사이 해군들이 펜스 기둥에 가림막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러 가던 중 가림막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고 바로 공사중단을 요구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거칠게 얘기하던 공사현장 책임자도 저희들의 정당한 요구에 한발 물러났습니다. 혹시나 공사를 몰래 하지 않을까 싶어 평통사 회원들은 교대로 식사를 하며 현장을 지켰습니다.

△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며 펜스를 치는 해군. 공사 중단 요청

△ 펜스의 왼쪽 부분에는 이미 가림막이 쳐져 있다. 올레길로 들어서는 입구를 차단하는 펜스. 구럼비 해안을 가로 막고, 은폐하고, 올레꾼들의 갈 길을 가로 막는 펜스!
<평화강정, 같이 살자>
△ 평화강정을 위해 해군과 이명박 정부는 제발, 아무것도 하지말아라!
 

△ 같이 살자! 풀도 꽃도 개구리도 도마뱀도 사람도! 파괴하지 마라!

△ 구럼비에서 만난 도마뱀. 꼬리가 아주 길지요.. 사람을 두려워 않습니다. 해꼬지를 당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겠죠.. 이 녀석들에겐 여기가 천국일텐데, 여기를 시멘트로 들이 붓는답니다.

△ 구럼비 바위틈에서 용천수를 생명수 삼아 자라는 들풀도, 같이 살자!!

△ 중년의 아줌마 아저씨들이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고 있습니다. 무엇을? 바위 틈에 초록 개구리!!

△ 사람도 같이 살자- 바닷가 용천수 근처의 용천수 근처의 할망궁에서 같이 밥을 해 먹습니다.
<해비치 기자회견>
오늘 김황식 총리와 우근민 도지사가 제주평화포럼에 참석한다고 합니다. 강정주민들과 평통사 회원들은 평화포럼이 열리는 해비치 호텔로 가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제주 표선 해비치 호텔에서는 <제주평화포럼>이 열리고 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우근민 도지사가 참가합니다. 강동균 마을회장과 주민들, 평통사와 지역단체들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기자회견 시작 전, 제주민요와 개사곡에 맞춰 해군기지 반대! 깃발을 흔들며 피켓팅을 하였습니다. 맞은편 호텔 입구에서 불법 채증을 하고 있는 서귀포 경찰에 항의를 하였습니다. 오전 11시 ‘제주평화포럼’ 개막식 시간에 맞춰 기자회견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강정 마을 주민을 비롯한 제주범도민대책위, 평통사 등 전국의 10여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였습니다. 취지발언에 나선 제주범도민대책위 홍기룡 님은 “강정마을에서는 중덕바다를 지키기 목숨을 걸고 결사적으로 해군기지 막아내기 위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제주평화포럼이 어떤 의미인지 묻지 않을수 없다. 해군기지 공사가 중단되고 포럼이 열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 동북아 평화 해치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중단하라!
다음으로 참가자들의 규탄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제주농민회 김장택 회장님은 “평화포럼이 열리고 있는데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가진자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포럼이 아니라면, 강정 해군기지 문제를 논의해 주길 바란다. 강정에 직접 와서 현장을 봐 주길 바란다”며 평화포럼 참가자들의 진정성 있는 태도를 촉구하였습니다.
제주대학교 조영배 교수님은 “제주는 예로부터 마을 공동체, 한라산 공동체가 발달한 귀중한 곳이다. 해군기지 건설로 강정마을의 공동체가 산산이 부서지고 있습니다. 포럼 개회식에서  아시아 공동체형성과 번영을 이야기 하면서 아시아 공동체를 파괴하는 전쟁기지, 해군기지를 제주도에 건설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라며 이중적인 정부의 행태를 꾸짖었습니다.
또, “강정마을 중덕 바닷가에 와서 구럼비 바위가 깨지는 현장을 보면 여러분들의 양심이 스스로 깨어날 것입니다”라며 오늘 포럼에 참가한 지식인에 대해서도 자성을 촉구하였습니다.
강정마을 강동균회장님은 “김황식 국무총리, 우근민 도지사, 세계 평화활동가들이 평화포럼에 옵니다. 한쪽에서는 피흘리며 싸우고 있는데, 과연 이 평화포럼이 우리 국민들을 제주도민들을 강정주민들을 기만하는 것은 아닙니까”라며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고 있는 정부를 규탄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평화포럼은 해비치호텔이 아닌 강정에서 열려야 합니다. 오늘 저녁 강정마을에서는 평화문화난장이 열립니다. 강정현장으로 달려와 현장을 보고 강정주민들과 함께 하는 평화난장에 참여해 주십시오. 그러면 진정 평화가 어떤 것인지를 깨달게 될 것입니다. 강정주민이, 제주도민이, 대한민국 국민이 어떤 평화를 원하는지 똑똑히 보고 평화포럼을 열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보내는 요구서한
마지막으로 변연식 평통사 공동대표님의 기자회견문 낭독이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을 낭독하기 전 변연식 공동대표님이 “작년 평화포럼에 참여했던 미국 평화활동가 브루스 개그논씨가 양윤모, 최성희 선생님 단식에 연대하는 동조단식에 돌입했습니다. 또 애리조나주 이지스함 제작 공장앞에서 ‘이곳에서 만들어진 이지스함을 어디로 가나? 라는 피켓을 들고 제주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서 전세계에 제주의 평화, 해군기지 반대를 알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지금까지 온갖 어려움을 이기고 투쟁을 이끌어 오신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존경과 격려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강동균 회장님과 한경혜 제주도여성농민회 회장님이 요구서한을 전달하였습니다.
<죽음의 삼발이 앞 평화행동>
양윤모 선생님의 53일째 단식을 생각하며 강정을 꼭 지키겠다는 53인의 참가자들이 띠를 만들어 공사현장의 삼발이를 둘러싸고 공사중단을 촉구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1번부터 53번까지 돌아가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구호를 외치고, 해군기지 결사반대 파도타기도 하고, 붉은발 말똥게 춤을 추며 신명난 투쟁을 하였습니다.
 
 △ 1번부터 53번까지, 53일째 단식을 하는 양윤모 선생님을 응원하는 인간띠잇기 행사

△ 같이 파도타기도 하고, 구호도 외치고 소감도 나눴습니다.

△ 아름다운 중덕바다를 메꾸려고 하는 해군은 썩 나가라!


 △ 주민 한 분이 노랫가락을 하셨고, 거기에 맞춰 춤을 추었습니다.
“강정아~ 사랑해!” “강정은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 손으로 우리 마을을 지켜내자!” “자녀들이 보고 있다. 대대손손 평화로운 강정땅을 물려주자!” “포크레인이 아닌 경운기와 트랙터를 보고 싶다!” “해군과 건설사는 역사와 생명 앞에 죄인이 되지 말라!”
인간띠잇기 행사 후 평통사 회원들이 모여 오늘 투쟁보고와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김창환 공동대표님은 “평통사가 앞장서서 투쟁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내일 떠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겁다”며 있는 동안에 온 힘을 다해 투쟁하자고 하였습니다.
 
  △ 구럼비 산성 앞에서 약식 집회를 하였습니다.
변연식 공동대표님은 “오늘 해비치 투쟁에 평통사 회원들이 함께 했는데, 확실히 주민들이 힘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어떻게 주민들에게 힘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며, 있는 동안 우정과 연대를 다지는 시간이 되자고 하였습니다.
 제주 해군기지 반대투쟁의 불씨가 더욱 커질 수 있도록 평통사 회원들이 더욱 앞장서자고 결의하였습니다.

 △ 이것은 바다 똥! 바다를 메우는 용도로 만들어진 구조물

 △ 힘내라 강정! 지키자 평화!
 
<중덕 바닷가에서 열린 '힘내라 강정, 평화난장'>

  △ 강정주민들로 구성된 풍물보존회와 제주지역 풍물패가 함께 한 길터기 공연이 의례회관에서부터 마을을 한 바퀴 돌며 진행되었습니다.
6시30분부터 마을 의례회관에서 출발한 풍물패가 길터기 공연으로 마을을 돌며 평화난장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멀리 일본에서도 제주 강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사람들이 속속 찾아 들고 있습니다.  

 △  강동균 강정마을회 회장이 해군기지 결사저지 깃발을 들고 앞장섰습니다.
중덕바다 구럼비 바위위에 무대가 마련되었고, 수천년 제주의 혼을 담은 구럼비바위 위에 많은 참가자들이 앉았습니다. 하나 둘 평화의 촛불을 밝혔습니다.
7시30분 중덕바닷가에서 해군기지 건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덕 바다를 달래고, 해군기지를 막아내 달라는 씻김굿으로 평화 촛불문화제가 시작되었습니다.

 △ 강정구 공동대표님이 고사상에 절을 하고, 해군기지 건설 저지 투쟁 승리를 기원하였습니다.
굿장단에 맞춰 주민들과 참가자들은 댓거리를 하며 흥겨운 평화난장판을 만들었습니다.
낮에 낀 구름도 다 걷히고 멀리 한라산 자락이 보이고, 중덕바닷가 범섬이 우리 눈앞에 선명하게 나타났습니다. 하늘은 분홍빛 노을로 물들고, 시원한 바닷 바람이 불어주고... ‘강정에 평화! 군사기지 반대!’ 만장이 나부끼는 이곳은 평화의 기운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
마을을 돌고 평화의 길을 터서 풍물패가 마을주민들과 함께 들어왔습니다. 풍물패와 어우려 진 참가자들은 참가자들은 촛불을 흔들며 “힘내라 강정! 제주의평화, 한반도의평화, 아시아 평화, 세계 평화를 위해”를 외쳤습니다. 이곳 강정 평화의 신명이 아시아로 세계로 불어 나갈 것입니다.

 △ 풍물패의 신명나는 가락에 호응하는 참가자들
굿과 풍물패의 평화의 길터기를 통해 강정이 살아 나고 있습니다. 강정의 기운을 더욱 돋우기 위한 ‘한아트'의 북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대금연주는 중덕바닷가 절경과 어우려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신명나는 장구와 힘찬 북장단은 우리의 기운을 더욱 강하게 하였습니다. 태평소 소리는 투쟁의 승리를 알리는 진군의 나팔소리와도 같았습니다.

△ 중덕 바닷가에도 촛불이 켜졌습니다.
서울,인천,부천,안동,대구,전주,대전,광주,부산 등 전국에서 평통사 회원 67명이 참여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일본에서도 AWC 평화활동가들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민주노총, 제주지역 단체 등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와 주셨습니다. 그리고 강정 현지투쟁을 평통사와 함께 지키고 있는 개척자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이날 중덕바닷가에는 500명이 넘는 분들이 강정을 지키기 위해 모였습니다.     

△ 전국 각지에서 모인 평통사 회원 67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오늘 행사의 주인공이신 강정주민들을 앞으로 모셨습니다.
주민들이 나오자 참가자들은 “힘내라 강정” “제일 강정”을 외치며 환호와 격려의 함성으로 주민들을 응원하였습니다. 무대에 오른 강정주민들이 큰절로 참가자들을 맞이해 주셨습니다. 참가자들도 맞절로 서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강동균 회장님은 “오늘부터 강정은 새로운 시작을 할 것입니다. 오늘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평화포럼장에 가서 오늘 강정에서 평화난장이 있으니 꼭 참석해 달라 그러면 당신들의 생각이 달라 질 것이다. 당신들은 진정한 평화의 의미를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안오시는군요.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평화포럼은 제주도민을 대한민국 국민을 세계 평화를 기만하는 것이었습니다.“

 △ '제일 강정' 마을 주민들이 모두 무대에 올랐습니다. 무대가 꽉 찼습니다.
강동균 회장의 선창으로 강정의 구호가 울려 퍼졌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는 하면 된다. 우리는 해냈다. 질긴놈이 이긴다. 독한놈이 이긴다. 해군기지 결사반대! 세계의 평화는 강정에서 부터! 지화자! 좋~다 " 중덕바닷가가 쩌렁쩌렁 울리도록 구호를 외쳤습니다.
4년동안 온갖 마음고생, 몸 고생을 해 온 주민들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저력이 느껴집니다. 승리의 희망이 보입니다.

△ 네델란드 다큐 감독이 만든 양윤모 선생님의 영상 "Island of stone"
이어  양윤모 선생님의 다큐인 ‘Island of Ston'을 시청하였습니다. 이 영상은 네델란드의 제니와 거스라는 사람이 제주도를 방문했다가 중덕바닷가에서 3년동안 비닐하우스 천막에서 투쟁하고 계신 양윤모 선생님을 인터뷰해서 제작한 영상입니다.
이 영상에서 양윤모 선생님이 왜 목숨을 걸고 해군기지 반대 투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절절한 마음과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 은빛의 너럭바위... 껴 안으면 인간과 바위가 하나의 스킨십을 이룹니다. 누우면 좋잖아요 물침대 물침대.. 이런 인간친화적 바위가 없어요. 해군이 포크레인으로 깨고 있어요 쿵쾅 콩쾅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이 바위가 상처를 입으면 내가 상처 입는 것이고 이 바위가 쓰러지면 내가 쓰러지는것이고 이 바위가 없어지면 내가 없어지는 것이고 내가 죽어요... "
이어 제주주민자치연대 노래패 모다정의 노래공연이 있었습니다. 감수강을 개사하여 부른 노래는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강정주민들이 각설이로 분장하여 참가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제주 막걸리를 따라 주셨습니다. 강정주민들의 참으로 따뜻한 마음에 참가자들과 깊은 연대와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 각설이 분장을 한 마을 주민분들이 막걸리를 나눠 주며 다녔습니다.
다음으로 평통사에서 제작한 ‘힘내라! 강정’ 영상을 보았습니다.
이어 조철호님의 대금연주가 있었습니다. 패티 김의 초우을 연주했는데, 애절한 대금소리는 지금 강정의 슬픈 현실을 담은 듯. 참가자들은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잠시나마 마음을 달랬습니다.
이어 인디밴드 '필'과 신세대 밴드 '앤서', 즉흥 시를 읊는 래퍼 '박하' 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분들의 마음을 담아 풍등을 제주 밤바다를 향해 풍등을 날렸습니다. 풍등에  실어보낸 평화의 메시지가 전세계로 퍼져 나가 해군기지를 막아내고 강정의 평화를 지켜내길 빌었습니다.

 △ 중덕 바닷가 구럼비 바위에 사람들이 들어섰습니다. 사진전시관과 올레길 쪽에도 가득 모였습니다.

△ 풍등이 하늘위로, 바다위로 올랐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평통사 회원들이 모두 숙소에 모여 인사를 나누고 소감도 나눴습니다. 전국에서 회원들이 모인 것은 지난 2월에 있었던 운영위원 총회 이후 약 3개월 만입니다. 새롭게 뵙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몇차례에 걸쳐 강정마을을 방문하여 수일씩 머무르면서 주민들과 함께 하신 배종열 상임대표님이 소감을 밝히셨습니다. 배종열 대표님은 "강정에 머묵르고, 주민들과 같이 생활하다 보니, 여기 주민들이 정말 저력이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주민들의 의식은 우리 평통사 회원들보다 훨씬 높다. 모두가 어쩌면 그렇게 자기 의견들을 논리적이고 또박또박 개진하는지 모르겠다. 강정 주민들은 여기 해군기지가 단순히 생존권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알고 있으니, 평통사가 같이 지원해서 승리하자"고 당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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