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1/06/01] 제주 강정 6월이 최대 고비_양윤모 교수 석방, 최성희 씨 단식 중단 등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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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정 6월이 최대 고비가 될 듯
 양윤모 선생 석방 등 강정 지킴이 소식 보완 (5.30~6.1)
 
o 평통사 강정지킴이와 범도민 대책위에서 보내온 소식을 모아 정리합니다.
 
o 5월 30, 31일 양일간 해군측이 서쪽 강정포구 인근 휀스설치 구역과 동쪽 '멧부리'해안 공사를 시도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군의 폭력을 가해 여성활동가 부상을 입었고 범도민대책위를 중심으로 폭력을 행사한 해군에 대해 고소할 예정입니다. 마을 어르신에게 반말을 하다 항의하자 "젊어보여서 그랬다", "경력 쌓으려 왔다", "레미콘으로 밀어버려" 등 조롱과 막말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이 제주의 소리를 비롯하여 널리 알려지자 당황한 듯 해군기지사업단 책임자 홍중령이 31일 밤 구럼비 천막으로 찾아왔다가 주민들에게 강력하게 항의 받고 되돌아갔습니다.
 
o 또 해군은 공사업체를 앞세워 공사강행에 나섰던 이전 모습과는 달리 해군이 직접 나서서 주민, 활동가 들에 맞서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주민, 강정지킴이들은 이후 상황이 재연될 경우에 대비 철저한 채증을 통해 필요에 따라 고발 등으로 대응할 방침을 세웠다고 합니다.
 
o 한편 아름다운 강정바다는 붉은발말똥게 이식 관련 말똥게 고사, 공사를 위한 경작지 철거에서 발생한 쓰레가 무단 방치, 지하수 폐공 무단 방치 및 무단사용, 무단 토사유출 등 환경영향평가 조건 불이행 등 해군측의 무리한 공사추진으로 여러가지 문제점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환경단체들은 당국의 철저한 감시,감독과 공동 현장조사를 요구하고 있고, 조만간 전국차원의 긴급 생태계조사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o 화순항에서 진행되는 방파제 공사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감에 따라 해군측이 6월 내로 구럼비 해안을 접수해 항만공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6월 2일 아침에도 해안상황을 살피는 삼성관계자들이 모습이 계속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에 6월이 강정현장 상황과 더불어 전체 국면과 맞물려 해군기지 건설문제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o 현재, 강정 구럼비 해안을 지키기 위해 주민, 군사기지범대위, 평통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개척자, 생명평화결사 등이 서쪽 포구와 동쪽 멧부리 해안을 24시간 감시하고 있습니다만 더 많은 지킴이 활동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평통사는 17~19일 향린교회와 함께 2차 강정 평화올레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o 구속되어 있던 양윤모 교수가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6월 1일 석방되었습니다.
양윤모 교수는 단식 57일 째를 맞아 건강이 크게 우려되는 데도 재판을 마치고 나오며 "우근민 지사는 해군기지 선정을 철회하라!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며 힘차게 구호를 외쳤다고 합니다.
석방된 양 교수는 제주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요양을 할 계획입니다. 양 교수의 석방소식을 듣고 최성희 씨도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o 부당하고 무리한 양형을 선고한 재판부를 규탄하며 양윤모 교수의 석방을 환영합니다.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양 교수의 외침에 경의를 표합니다. 양 교수의 기개는 주민들과 강정을 지키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용기와 신심을 불러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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