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5-06] 강정 소식_강정주민들과 평화운동가 50여명 제주해군기지 공사차량 막아(내용 보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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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5~6.6] 강정 소식_강정주민들과 평화운동가 50여명 레미콘 차량 막아
"해군나와라, 한판붙자"
o 강정 카페와 평통사 강정지킴이가 보낸 소식을 모아 정리했습니다.
o 주민 소식 : 대륜동 체육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정마을을 비롯 주변 7개 마을이 참가했습니다. 단체 줄넘기, 줄달리기 짝 지어 달리기도 하고 축구도 하는 사이 주민들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강정마을이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o 공사현장 레미콘 차량 막아 : 구럼비 산성쪽 삼발이 공사장이 야금야금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붉은발 말똥게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개척자들 송강호 박사와 강정 지킴이들이 "붉은발 말똥게 서식지 파괴를 두고 볼 수 없다. 서식지를 원상복구할때 까지 물러날 수 없다. 확실한 대책을 세우기 전까지 공사를 막을수 밖에 없다"며 주저 앉았습니다. 공사현장 관계자들은 "우리는 시간이 없으니 공사를 강행할 수 밖에 없다. 해군이 중단 입장을 밝히면 공사를 그만두겠다"며 공사를 강행합니다.
체육대회 종합우승과 최근 상황의 진전에 힘입어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 해군 나와라, 한판 붙자"며 레미콘 차량을 가로막았습니다. 지킴이들까지 모두 50명이 공사현장 출입구앞에 모여들었습니다. 정오부터 해군기지 공사현장 차량저지투쟁에 나선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에 의해서 해군기지 건설공사가 오늘 저지되었고, 마침내 오후 4시경 레미콘 차량은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최근 주민들의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의 고양된 분위기가 고스란히 반여되었습니다.
주민들의 투쟁의 기세가 얼마나 중요한 지 실감하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