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1/06/23] 강정소식 - 모처럼 맞이한 긴장속의 평온함, 그러나 고권일 주민대책위원장에게 해상시위 관련 서귀포해경 피의자 소환장 보내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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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3] 강정소식 - 모처럼 맞이한 긴장속의 평온함, 그러나 고권일 주민대책위원장에게 해상시위 관련 서귀포해경 피의자 소환장 보내


어제 오후 바지선이 철수한 후 모처럼 긴장속의 평온함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 그동안 투쟁을 통해 얼마나 단련되었는지를 가늠하게 합니다. 곧 불어닥칠 '메아리' 태풍에 대비하여 야전 시설물의 보호대책을 강구하는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의 몸놀림 속에서 이곳이 전쟁터임을 실감합니다.

그러나 평온함도 잠시 오후에 서귀포해양경찰서에서 고권일 주민대책위원장에게 해상시위 업무방해 혐의로 피의자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경찰과 군, 삼성 대림 건설자본의 막무가내는 여전합니다. 체질은 쉽게 변하지 않음을 또다시 확인합니다. 이명박 정부 초기 '법과 원칙'을 내세우며 국민을 향해 으름장을 놓으며 군기(?)를 잡으려했던 군미필자의 허세가 고스란히 해군과 경찰, 삼성 대림에도 나타납니다.

오후 늦게 문정현 신부님과 평화바람 관계자들이 강정을 방문했습니다. 구체적인 강정의 상황을 공유하고 어떻게 투쟁의 결합할 지 논의했습니다. 지난 주 오셨다가 가셨던 문 신부님이 강정상황을 염려하시다가 심한 몸살을 앓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심하시고 7월초부터 강정마을에서 사시면서 투쟁에 동참하시기로 하셨습니다. 강정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제주해군기지 관련 국회 공청회에서 이은국 제주해군기지사업단이 "해군기지 건설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했다는데, 이는 정면돌파가 아닌 우회돌파를 하겠다는 것이고 각개전투 전술의 하나임을 우리가 모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인식에 기초하여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은 전의를 가다듬고 내일의 힘찬 투쟁,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투쟁을 결의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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